베껴쓰기/ 내 마음의 무늬-오정희지음 [나이 드는 일 - 내마음의 무늬/오정희] 연휴를 맞아 집에 다니러 왔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자식들을 역까지 바래다주고 오는 길인데 그들과 함께 역으로 나오면서 보았던, 길 양옆의 화사한 코스모스 꽃 빛깔이 그 잠깐 사이에 조금 어둡게 시르 죽어 시든 듯했다. 마음 탓일 게다. 잠깐 사.. 독서노트 2015.10.06
334 / 바다의 기별 - 김훈 지음 -151010읽음. - 어두운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가 혼자서 공을 차고 있다. ............아이는 긴 그림자를 끌고 다녔다. 아이가 공을 차면 그림자가 따라서 발길질을 했다. 아이는 그림자와 놀았는데,그림자느 아이의 몸짓을 따라서 흉내 낼 뿐,아이에게 대거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어서,아이는 .. 독서노트 2015.10.06
333 / 자전거 여행 - 김훈 지음 -151007 저녁에 읽기 시작. 재미있고 글 잘 쓴다. - 산수유가 사라지면 목련이 핀다. 목련은 등불을 켜듯이 피어난다. 꽃잎을 아직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의 절정이다. -23- - '설요'는 7세기 신라의 젊은 여승이다. 7세기의 봄과 13세기의 봄이 다르지 않고,올 봄이 또한 다르지 않다. 그 꽃들.. 독서노트 2015.10.06
332 / 자저실기 - 심노숭 지음, 안대회,김보성 옮김 -151010읽음. - 효전 심노숭(1762~1837)이란 문인의 自著實紀를 완역한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본인 자신이 직접 쓴 실상의 기록에 걸맞게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글짓기 병이 남긴 귀중한 산문이다. 심노숭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200여 년 전 당시 지배층 사회의 이면을 만나게 .. 독서노트 2015.10.06
331 / 새벽예찬 - 장석주 지음 -151006읽음. - 웃음은 비를 잔뜩 품은 먹장구름을 뚫고 쏟아지는 햇빛입니다. -14- - 밤나무숲의 밤꽃 향기가 왈칵 하고 공중에 엎질러졌지요. 정말아찔하게 강한 향기가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22- -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었던 것도 그 긴긴 여름날 오후의 낮잠 때문이었겠지요. 장자가 꿈에.. 독서노트 2015.10.06
330 / 다산의 마음 - 박혜숙 편역 - -151004읽기 시작함. - 현재의 우리가 과거의 다산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오늘날에도 우리가 다산의 글을 읽는 이유는 그 명성이나 풍문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이 2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산의 생생한 마음을 직접 느끼는 데 이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글.. 독서노트 2015.10.06
329 / 평생잊지 못할 한구절 - 신경림 김명곤 장영희 최영미 외 지음 -150927읽음. 오늘은 2015년 추석명절이다. - 불가능으로 보이는 문이 바로 내가 열어야 하는 문이라고 자신을 설득하면 못할 일이 없노라고, 그러니 부디 자신을 믿고 고통을 인내하며 희망를 잃지 말라고, 가엾은 자신을 제발 버리지 말라고, 뜨겁게 뜨겁게 손을 잡아 주고 싶었다. 삶의 고.. 독서노트 2015.09.27
328 /무진기행 -김승옥 지음 -150922읽음. - 그들은 수군거리고 수군거리고 또 수군거리고 있으리라. 바다가 있는 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무진기행] -17- - 추억이란 그것이 슬픈 것이든지 기쁜 것이든지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을 의기양양하게 한다. 슬픈 추억일 때는 고즈넉이 의기양양해지고 기쁜 추억일 때.. 독서노트 2015.09.22
327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 -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150920읽음. -(참고글)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은 언제 읽어도 세상사며 사람들의 진면목을 항상 새롭고 놀랍게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줍니다. [나이듦의 즐거움 - 김경집 지음] -188-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1821~1881)의 작품으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1880년 발표되.. 독서노트 201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