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 아버지의 편지 - 정민,박동욱 공저
-151103읽음. - 아버지의 큰 가르침은 언제나 밋밋한 법. 끝도 없이 이어지는 아버지의 사연에서 그 시절 아버지의 뒷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기 바란다. 사실 그때 아버지들의 야단이나 지금 내가 내 자식에게 날마다 해대는 잔소리나 다를 것이 하나 없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보면,도대체 세상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것이다. 젊은 날은 쉬 흘러가버려 머무는 법이 없다. 옛 선인들의 거울에 비추어 오늘을 돌아보는 일,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는 진정한 보람이다. -7- - 옛사람은 공부란 "나아가지 않으면 물러난다" 고 했다.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다. 그러니 나아가지 않으면 도리어 뒤로 물러앉게 된다. 아버지는 옛사람의 이 말을 끌어다가, 날로 진보하지 않으면 나날이 퇴보함이 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