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98/ 마지막 한발-앤드루 새먼 지음,박수현 옮김

최해식 2019. 4. 21. 16:58

-학교에서 가르치는 방식의 역사는 호소력이 없다.   과거에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행동했는지?무엇을 햇는지?왜 그랬는지?전쟁 당시의 얼룩진 흑백사진을 보며 그 시대 사람들 역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지금의 우리처럼 한때는 젊었으며, 사랑하고 사랑 받는 그런 삶을 살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7-


- 한국은 20세기에 들어 가장 위대한 성공을 일궈낸 나라이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빚어낸 이 성공에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한국의성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 혹독했던 시절의 나락 또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임진강에서 전투를 벌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잊혀진 전쟁'에 조그만 생명의 불씨를 불어 넣었기를 바란다.-9-


-한국전쟁은 동양의 오래된 땅에서 압도적이고 무시무시하며 용맹스럽기까지 한 이방인 적을 맞아죽기 살기로 치른 그런 전쟁이다. 또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개의 이데올로기가,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 개의 문화가 맞닥뜨린, 한 민족이 남과 북으로 갈려 싸운 내전이다. 잔인한 전쟁이었다. -28-


-한국전쟁의 무대가 되어버린 땅은 중국의 동북 끝자락에서 태평양을 향해 남쪽으로 500마일가량 뻗어있는 반도이다. ......한국은 중국,일본,러시아와 같은 거대하고 강력한 이웃을 옆에 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이 반도는 전략적으로 중요해지곤 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한국 속담은 이 사실로 인해 때때로 한반도가 역풍에 휘말리곤 했음을 은유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47-


-1880년대 초반,조선에 도착한 외국인들은 오래전 자신들의 중세시대 왕국을 연상했다.  그 왕국은 나약하고 갈 길을 잃은 왕국이엇다.   조선의 조세 시스템은 시대에 뒤떨어졌고, 관료들은 부패했으며,지배계급은 타락했고, 군대는 무력햇다. ......지난 수세기 동안 조선은 중국을 형의 나라로 여겨왔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의 중국은 '아시아의 병자'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다. 서구 세력은 조약을 강요해 항구를 얻거나 조차했고,일본은 중국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엇다. .........1894년 청일 전쟁이 발발하고 1905년 일본의 승리로 끝난 러일 전쟁으로 일본은 동양의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조선은 그에 따른 전리품이었다. 미국과 영국의 암묵적 승인하에 일본은 조선을 보호령으로 선포했다. 해가 떠오르는 땅이 조용한 아침의 땅을 삼켜버린 것이다.-50-


-1951년4월25일의 해는 5시43분에 떠올랐다 여명의 빛이 그림 같은 새벽의 전장을 비추고 있었다. -366-


-도쿄의 유도회관에는 '생각은 신중하게  행동은 신속하게' 라는 족자가 벽에 걸려 있다.  유도는 수련자들에게 힘에 힘으로 맞서는 것을 피하고, 대신 가장 저항이 적은 것부터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가르친다. -380-


-글로스터부대는  대대원 622명중 남은 34명의 병사와 5명의 장교뿐,중국군의 덫으로부터 미군의 탈출을 도운 그 유명한 영국군 부대이다. -435-


-마오쩌둥의 풍부한 인적자원은 그가 소모전을 치룰 수 있게 해줬다.   글로스터 부대원 Mercer,Sam샘머서는 이런 말을 했다. "양보다는 질' 이라는 말이 있지. 하지만 '양이 곧 질이다'는 말도 있어.-531-


-2차 세계대전이후 영국군이 가장 피를 많이 흘린 처절한 전투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져버렸다. -538-


-한국은 자신들의 유일한 자산을 지렛대로 삼아 발전을 도모했다. '사람'말이다. 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햇다. (서울은 전 세계 수도 가운데 박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근면은 발전에 있어 가장 큰 덕목이엇다. -546-


-한국은  1950년대 전쟁의 잿더미를 딛고'무'에서 '유' 이상의 것을 창조해 우뚝 선 나라이다.  20세기들어 가장 성공한 나라의 사례라 할 것이다. .....북한은 더 후퇴를 거듭하여 1990년대 후반 대기근 때는 2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던 것으로 추정된다.-550-  


-......-551-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