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山見我無語居
蒼空視吾無埃生
貪慾離脫怒抛棄
水如風居歸天命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인구에 회자되는 이 시는 고려말 '나옹선사(1320~1376)가 지었다고 하는데, 우리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케 한다. -42-
- 春來不似春 은 계절은 좋은 시절이 왔건만 아직도 상황 또는 마음은 겨울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 말은 중국 4대 미인(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 이다.)의 하나인 '왕소군' 의 비극적인 생애를 노래한 당나라 '동방규' 의 시 [소군원] 에 나왔다. (동방규는 이 불행한 여인을 위해 시를 썼다.) -251-
- 조락의 계절이라 그런지 스산하고 허전하기만 하다. 이 만추가 가고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그다음엔 새봄이 와서 꽃들이 피겠지!
세월은 이렇게 속절없이 가고 있다. 덧없는 인생인데 언제까지 마음을 굳게 닫고 살 것인가. 조락의 계절이 가기 전에 마음을 열다. 그리운 사람에서 사랑한다고 편지르 썼다가 접지만 말고 빨간 우체통에 넣자.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자. -377-
- 부모님이 계셔서 '아버지' , '어머니' 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이다. 사람은 부모님을 여의었을 때 비로소 철이 난다고 한다. 자다가도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벌떡 일어나 생시에 불효했던 일이 떠올라, 가슴을 치고 눈물 흘리며 통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며 구천에 까지 통할 리 없다.
부모님의 뜻을 받드는 養志의 효가 최고의 효이다.
수천 겁의 인연이 있어야만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맺는다고 한다. 평생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384-
- "상냥한 여자와 함께 보내는 2시간은 2분처럼 가고,
뜨거운 난로 위에서 보내는 2분은 2시간처럼 간다"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아인슈타인 의 말이다. 이 말 속에 '시간' 의 핵심이 담겨 잇다.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완급이 없이 일정하다. 그러나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사연에 따라 시간의 속도에 대한 느낌에 遲速지속이 있다. -387-
- 사랑하는 애인과 데이트하는 시간은 금시 지나가버려 왜 짧게 느껴지고,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은 왜 길게 느껴질까? 환경과 처지와 대상과 사연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들은 시간의 흐름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을 부질없이 한탄한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첩도 시간이 흐르면 할머니가 된다. 시간의 흐름을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된다.
시간 앞에 공손하고 겸손해야 한다.
예쁘다고 젊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거라 그리고 권력이 있다고 돈이 있다고 너무 나대지 말거라.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찰나에 지나지 않은 것을 !
힘이 있을때 이웃에게 따뜻하게 햐야 한다. 가을도 가고 올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앞으로 영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인데 모두가 따숩고 훈훈한 일들이 많은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 -390-
-.......-409-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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