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42 / 일일공부 -장유승 지음

최해식 2015. 3. 20. 14:23

- 요즘, 책을 읽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책의 독자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책은 접근이 어려운 매체입니다.

책은 독자의 집중을 요구합니다. 그렇지만 그 여운은 길게 남습니다.

책은 다 읽어도 곁에 남아 있고, 독자는 한번 마음에 와 닿은 책을 향해 다시 손을 내밉니다.

책의 힘은 세상을 바꾸기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에는 충분합니다. -6-

 

 

- 숙종 임금의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숨을 고르는 것이 제일이다. 治火之道, 調息爲上 [숙종실록]"

화를 가라앉히는 효과적인 방법은 호흡 조절입니다.  화가 날 때는 물론이고, 마음이 조급할 때도, 긴장될 때도, 답답할 때도 효과적입니다.  잠깐 숨을 고르는 것만으로 마음을 고르게 할 수 잇습니다. -48-

 

 

- 우리는 처음에 누구나 긴장하고 두려워합니다.  준비가 미진하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망설입니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기회는 망설이는 사람을 떠나 도전하는 사람에게기 마련입니다.

처음이 두려워 주저앉지만 말고, 시작하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과감히 도전하자.

조선 숙종 때 선혜청 관원인 선비 '신성하'는 그의 동생 '신정하'로 부터 격려의 편지를 받았다. 

"모든 일은 닥치면 하게 되는 법입니다.  유교 경전인 [대학] 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아이 키우는 법을 배운 다음에 시집가는 여자는 없습니다. 未有學養子而後嫁者也. "

모든 어머니는 아이에게 정성과 노력을 다하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육아에 해박해집니다.   -64-

 

 

-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가가 생긴 다음에 책을 읽으려는 사람은 필시 책을 읽을 때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책을 읽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유가 생기고 시간이 남은 다음에야 무언가 하려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조선 후기의 문인 혜환 '이용휴'가 쓴 [당일헌當日軒] 곧 오늘을 살아가는 집에 대한 글입니다.

"사람이 오늘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서 세상이 잘못되기 시작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오늘이 있을 뿐이다.

이미 지나간 날은 되돌릴 방법이 없고, 아직 오지 않은 날은 많지만 그 많은 날에는 각기 그날 할 일이 있으니 다음날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하늘도 한가롭지 않아서 항상 움직이는데 사람이 어떻게 한가로울 수 있겠는가

하루에는 좋고 나쁨이 없고,오로지 쓰는 사람에게 달려 있을 따름이다.  하루가 쌓이면 열흘이 되고  한 달이 되고 한 철이 되고 한 해가 되는 것이니, 사람도 날마다 수양하여 점차 성인의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 "

 

주어진 시간은 누구나 같습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오늘 당장 시작하라. 마음먹은 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오늘 하루뿐입니다. -68-

 

 

- 공자는 50세를 知天命, 곧 천명을 알게 되는 나이 라고 했습니다.  이는 반세기를 살면서 쌓은 연륜과 경험을 바탕 삼아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고 남은 인생를 새롭게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공자와 동시대에 살알던 거백옥은 5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지난 49년의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환갑이 될 때까지  해마다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며 변화 를 다짐한 결과 , 거백옥은 공자의 존경을 받은 사람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나간 인생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인생입니다.  지난 인생이 아까워,  남은 인생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지난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나이의 벽을 넘어 새로운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이유는 항상 변화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72-

 

 

- 조선 중기 유학자 장암 정호(1648~1736)은 [장암집]에서 말했다.

"어려서 공부하는 것은 해가 처음 떠오르는 것과 같고, 젊어서 공부하는 것은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것과 같으며, 늙어서 공부하는 것은 밤에 촛불을 켜는 것과 같다. 그러니 어리고 젊을 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늙어서 배우는 것도 늦었다고 할 수는 없다."

 

정호는 1710년 예순세 살의 나이에 함경도 갑산에 유배되었습니다.

그는 늙어서 공부하는 것이 젊어서 공부하는 것보다 어렵기는 하지만, 공부의 참맛은  오히려 늙어서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진정한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위한 공부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 -76~77-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의 저자 이근후 박사(정신과 전문의)는 '일흔 넘어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던 까닭'  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일생 동안 해온 공부의 단계를 놓고 보면, 일흔 넘은 나이에 사이버 대학에서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밌었다.  나이가 들면 순수하게 즐기면서 놀듯이 오로지 공부만을 위한 공부를 ㅇ 할 수 있게 된다. 경쟁을 하거나 누구에게 칭찬을들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기에 배움의 부듯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나이 들어서 공부는 뭣에 쓰려 하느냐,쓸데없는 일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들 한다.  공부가  "꼭 쓸데가 있어야 한느 것은 아니다.  톨스토이는 노년에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어의 어떤 매력이 호호백발 톨스토이의 호기심을 건드렸을 것이다. -

[나는 고작, 서른이다 - 정주영 지음]-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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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에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다.  소년기 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성욕 을 경계해야 한다  장년기 에는 혈기가 왕성하므로 승부욕 을 경계야야 한다.  노년기 에는 혈기가 쇠약해지므로

탐욕 을 경계해야 한다."

 

노년기에 조심할 것은 탐욕입니다.  심은 젊었을 적 그대로인데 기력이 쇠약해지면 의지도 약해지므로 욕심을 이겨 내기 어렵다 는 뜻입니다. 노인에게는 욕심을 절제하고 만족을 아는 지혜가 필요 합니다. -78-

 

 

- "승패는 병가지상사" 라는 말이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승리를 거주었다고 자만하는 것도, 패배를 겪었다고 좌절하는 것도 모두 섣부른 짓입니다.  넓은 안목으로 보면 한때의 승리와 패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했을 때에는 그렇게 된 이유를 보아야 합니다.  이유를 모르는 성공은 요행에 불과하며, 이유를 모르는 실패는 경험이 될 수 없습니다.  성공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다시 성공할 수 없고,  실패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다시 실패할 것입니다. -81-

 

 

- 아래는 유몽인의 [어우야담] 이 주는 교훈이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적에는 19년을 기한으로 삼아야 한다.

晉나라 문공 은 외국을 떠돌다가 19년 만에 귀국하여 패자가 되었고,

소무 는 흉노족에게 잡혀 있다가 19년 만에 돌아와 공신이 되었다.  

장건 은 서역에 들어간 지 19년 만에 돌아와 제후가 되어 영원히 명성을 전하게 되었으며, 

범려 는 19년 만에  큰 부자가 디었고,

사마광 은 19년 동안 낙양에 살다가 재상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수신 이 19년 동안 진도에서 귀양살이를 하다가 조정에 들어와 정승이 되었다.

요즘 사람들은 일을 할 적에 잠깐 하다가 금방 그만두곤 하는데, 하루 만에 그만두기도 하고,  한 달 만에 그만두기도 하며,  한 해를 하다가 그만두기도 한다.  몇 년 이상를 참아 내지 못하고 일이 이루어지지 않느다고 원망하니 슬픈 일이다."

 

이승만 대통령 은 고종 황제 폐위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투옥된 지 19년 만에 임시 정부 초대 대통령이 되었으며,

김구 선생 은 일본군을 살해하여 사형 선고를 받은 뒤 탈옥해서 승려로 신분을 감추고 전국을 떠돌다가 환속한 지 19년 만에 임시 정부 초대

경무국장이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 은 1978년 가택 연금을 당한 지 19년 만인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박근혜 대통령 은 1979년 10. 26 사건이 일어난 지 19년 만인 1998년 처음 국회 의원이 되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19년 전 맞닥뜨린 역경에 좌절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들은 없을 것입니다. -82~83-

 

 

- 우리는 돈보다 훨씬 가치 있는데도 아무런 생각 없이 마구 써 버리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무한정 있는 줄로 착각 하지만 나이를 먹고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후회합니다

유학자 매산 홍직필이 조카 김병규에게 말했다.

"너는 주자가 학문을 권장한 글을 보지 못했느냐. 그 글에 이렇게 말했다.  오늘 공부하지 않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 배우지 않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시간은 흘러가고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

 

젊어서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면 방탕하고 나태한 생활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기 십상입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은 복권에 당첨되어도 빈털터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공부하지 않고서 내일이 잇다고 마하지 말라"  라는 주희의 말처럼, 시간을 아끼는 방법은 현재에 충실히 사는 것뿐입니다. -86-

 

 

- 정조 임금의 말과 행동을 신하들이 기록한 [일득록] 에 나온느 말입니다.

"글 짓는 사라이ㅣ 어려운 곳을 보면서 쉬운 곳부터 손을 댄다면 좋은 글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글을 지으려면 어려운 곳을 보면서 쉬운 곳부터 손을 대라고 하였습니다.  "어려운 곳을 보면서 쉬운 곳부터 손을 댄다難處著眼, 易處信手 난처착안, 역처신수"  라는 간단명료한 말이 참으로 절실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89-

 

 

 

- [전국책] 에서는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가 절반"  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끝맺기가 가장 어려우니,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잘하다가도 중간에 해이해져 결국 놓아 버리고 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 이 역시 옳은 말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은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이고,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가 반이라는 엣말은 끝이 중요하다는 말이다.-92-

 

 

-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나중에는 아이를 망치게 됩니다.

우리 몸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결국에는 몸을 상하게 됩니다.

조선 후기 학자 '성대중'은 건강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몸은 항상 수고롭게 하고, 마음은 항상 한가롭게 가지며, 음식은 항상 간소하게 차리고, 잠은 항상 편안하게 자라 體欲常勞, 心欲상逸, 食欲常簡, 睡欲常隱"

 

쓰지 않는 기계가 녹스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느 몸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적절한 운동은 건강유지에 필수적 입니다.

이처럼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몸은 수고롭게, 마음은 한가롭게, 음식은 간소하게, 잠은 편안하게,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94~95-

 

 

-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가득 채우지 않으면 흘러가지 않는다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맹자]<진심 상> 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다 채우고 넘쳐야 다시 흐르는 법입니다. 갈 길이 바쁘다고 해서 웅덩이를 건너뛰고 흘러가는 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한말 화서 이항로가 말했습니다.  그는 공부의 단계를 옷 만드는 과정에 비유했습니다. 누에를 치고 실을 뽑고 옷감을 짜고 바느질을 한는 과정을 하나라도 건너뛰면 옷을 만들 수 없다.  마찮가지로  공부의 단계도 건너뛸 수 없다는 것입니다. -98-

 

 

- 이극성의 [형설기문] 이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잇습니다.

원나라의 서예가 '조맹부'는 10년 동안 집을 나오지 않고 글씨를 연습한 끝에 명필이 되었고,

같은  시대의 '기노' 라는 서예가는  매일 아침 반드시 일천 자를 다 쓴 다음에야 밥을 먹었습니다.

이처럼 명필은 길고 혹독한 연습을 거쳐 탄생하는 법이다.

( ** 모닝페이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매일 아침, A4용지 3장의 분량을 매일 아침 꾸준히 써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글쓰기 연습을 매일하라는 말이다. )

練習" 이란 익힐 련은 실 絲변에 가릴 간揀 자를 합친 글자로, 희고 부드러운 실을 얻기 위해 오랫동안 삶는 과정을 말합니다.

익힐 습은 깃털 羽우 자와 휜 백白 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아기 새가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날개를 퍼덕이는 모습을 형상한 글자입니다.  연습이라는 글자는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반복 숙달을 거쳐야만 한다는 사실을 아려 줍니다.

"천하의 일은 연습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天下之事, 莫貴於習 " 막귀어습

라고 조선 후기 학자 성암 '박문오'가 말했습니다.  이 모두가 오랜 연습의 결과입니다.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연습입니다.-100-

 

 

- 인생이란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에 의해 천천히 바뀌는 것입니다. 인생은 하루의 집합이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모여 한 해가  되고 한 해가 모여 인생이 됩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잇습니다.

하루의 공부가 모여서 남다른 지혜를 이루고,

하루의 연습이 쌓여 뛰어난 능력을 만듭니다.

인간의 일생도,국가의 역사도 결국은 하루의 집합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도 오늘 하루의 노력입니다. -102-

 

 

- 송나라 '나대경' 의 [학림옥로] 라는 책에 이런 시가 실려있습니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도 봄이 보이지 않아

짚신 신고 산꼭대기 구름 속을 다 밟고 다녔네

돌아와 우연히 매화 가지 잡고  향기 맡으니

봄은 나뭇가지 끝에 이미 와 있었네" 

 

당나라 비구니 '무진장' 이 지은 시이다.

봄이 왔나 하고 하루 종일 온 산을 헤매고 나녔지만 봄이 온 흔적은 찾지 못했는데. 돌아와 매화나무 가지 끝에 핀 매화 향기를 맡고서  봄이 나뭇가지 끝에 이미 와 있었네"  라고 했습니다.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春在地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세월은 우리가 모른 사이에 찾아오고 또 떠나가기 마련입니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지금의 순간순간을 즐기는 사람만이 진정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110-

 

 

- 당나라 시인 '황산은' 이 지은 [향죽음向竹吟] 의 시에 "티글이 쌓이면 태산이 되고, 한 움큼 물이 모여 동해를 이룬다" 라고 했다.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고 티끌이 태산을 이룬다" 라고 했습니다.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이 "작지만 꾸준한 노력" 입니다.

아주 작은 노력이라도 멈추지만 않는다면 어느새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16-

 

 

- 조선 후기의 선비 무명자 '윤기' 는 말샜다.

"죽을 때가지 밭두둑을 양보한들 한 뙈기도 잃지 않는다는 말은  옛날 에나 가능하지 지금 은 그렇지 않다.  옛날 에는 내가 밭두둑을 양보하면 상대방도 양보하는 마음이 생겨서 남의 땅을 차지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은 사람들이 염치를 버리고 이익을 다툰다. 내가 밭두둑을 양보하면 상대방은 기뻐하며 자기 땅으로 삼고 농사를 지을 것이다.  한 사람은 양보하는데 한 사람은 양보하지 않는다면 양보하는 사람이 손해이다"-120-

( ** 윗글에서 옛날'과 '지금은 언제이란 말입니까? 그 당시 사람들도 '지금'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군요.  또 그 때나 2015년 현재도 사람사는 방법은 똑 같다 라는 인상을 준다. 옛날이나 현재나 사람 사는 방법은 똑 같다 라는 생각이다. 나의 주장이다.)

 

 

 

-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판단보다는 신속한 판단 이라고 합니다.

신속한 판단은 틀리더라도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 그러나, 판단을 미루다가 기회를 놓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141-

 

 

- 부부싸움을 피하려면  부부간이라도 손님처럼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는 것이 옛사람들의 생각이다 손님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만 지킨다면 부부가 언성을 높이는 일은 피할 수 잇다. -143-

 

 

- 1783년 정조 는 흉년을 당하여 버려진 아이들을 구제하는 법령을 제정하였는데 , 이것이 [자휼전칙] 입니다. 기르고 돌보는 법령이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의 긴급 복지정책이었다. -180-

 

 

- [주역]에는  '손상익하損上益下' 라는 말이 잇다. 위를 덜어서 아래에 보태 주는 것이다.

아래를 덜어 위에 보태주는 '손괘'와 는 반대되는 말이다. -184-

 

 

- 중국 '은나라' 는 기원전 17세기에 건국되어 600여 년 동안 천하를 지배하였다.  하지만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왕紂王은 잔인무도한 폭정을 멸망하였다. -210-

 

 

- 중국 후한의 역사학자 반고가 지은 [한서]<화식傳>에 이런 말이 있다.

"청렴한 관리는 오래가고, 오래가면 더욱 부자가 된다"

청렴한 관리는 오랫동안 관직 생활을 할 수 있고, 오랫동안 관직 생활을 한 면 박봉을 받더라도 저축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관리에게 청렴이라는 덕목은 도덕적인 의무일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월급을 받든 장사를 하든, 작은 이익이라도 오랫동안 꾸준히 모으는  것이 역사가 증명한 부자 되는 비결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역사가 보증하는 진리를 따르지 않고  대박의신화를 좇으려 한다. 역사는 항상 반복되지만 신화는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240-

 

 

- 19세기조선의 백과사전 [오주연문장전산고] 에 <유속격언변증설> 이라는 글이 있다.   여기에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에는 ;

1.근구검용勤求儉用

2.견예광학見藝廣學

3.불미주색不迷酒色

4.불흠부채不欠負債

5.자제일심子弟一心

6.주모불녕불主母不영佛

7.제부화해諸婦和諧

이상은 옛사람들이 말한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방법입니다.-250-

 

 

 

 

 

- '十匙一飯'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보태면 밥 한 그릇이 된다."

윗말으 처음 쓴 사람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나왔습니다.

정약용이 귀양살이하던 전라도 강진현의 아전 자리는 원래 300냥에 불과했느데, 30년도 지나지 않아 33배가 뛰어 만 냥이나 되었다.  아전의 자리가 이렇게 비싸진 이유 는 백성에게 거두어 가는 세금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원래 아전에게는 봉급이 따로 없습니다. 백성에게 수고비 조로 조금씩 세금을  거두어가면서 '십시일반' 이니 세금을 더 거두어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고 하엿다.  [목민심서] <오전 세법>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290-

 

 

- '여러사람의 말은 무쇠도 녹인다' 리고 했다. 

[사기] <장의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衆口삭金, 積毁鎖骨" 여러 사람의입은 쇠도 녹이고, 비방이 쌓이면 뼈도 녹인다.-292-

 

 

- 위魏나라의  이강 이 지은 [운명론]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以石投水, 以水石 "

돌을 물에 던지면 전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돌은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물을 돌에 부으면 아무리 애써도 물은 돌 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물은 아무리 단단한 돌이라도 관대하게 표용하지만 돌은 완고하여 부드럽기 그지없는 물조차 용납하지 않습니다. -304-

 

 

 

- [사기]<양효왕세가>에 '교자불효' 라는 말이 잇다.  "버릇없이 키운 자식은 효도하지 않는다' 는 말이다.

[후한서] <구람전>에는 '교자매모' 라는 말이 나온다.  "버릇없이 키운 자식은 부모에게도 욕을 한다 "   는 것입니다.

'교자불효' 와 '교자매모' 는 모두 민간에 널리퍼진 속담이다.

버릇없는 아이는 부모의 잘못이다.  자기만 아는 사람으로 키운 자식이 나중에 자랄서 부모를 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306-

 

 

몸도 끊임없이 움직여 줘야 건강을 유지한다.

모든 사물은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점차 능력을 상실하고 쇠퇴의길로 접어들게 된다.  생존을 위해 부단한 쇄신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는 그때, 몰락은 시작되는 것이다. -313-

 

 

- 겉치레에 힘쓰는이유내면이 부실하기 때문 이라고 하엿습니다.

부실한 내면을 감추기 위해 외면을 화려하게 꾸미는 허세와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허례허식을 만든 것이다.  비쌀수록 잘 팔리느 이상한 우리의 소비문화  역시 부족한 내면을 감추고자 하는 욕망의 소산이 아닐가요. -323-

-......-327-끝.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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