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30/ 명심보감 - 박재희 지음

최해식 2025. 1. 3. 14:40

-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춥고 배고픈 상황 속에서 끈기와 인내로 뜨겁게 불태웠다는 것입니다. -39-

-군인이 혁명을 일으켜 많은 사람을 죽이고 내 권력을 세우려는 판단을 한다면 아무리 지금 성공한다고 해도 훗날 하늘이 반드시 응징할 것입니다......권력을 얻기위해 군대를 동원하여 사람들을 해치고  정권을 잡은 사람들의 말로는 비참합니다. 부정과 협박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지위를 얻은 사람의 결과 역시 참혹합니다. -54-

 

-인생을 살면서 지켜야 할 네 가지, 인생사수人生四守.

총명한 자여, 어리석음으로써 그 총명함을 지켜라!

성공한자여, 그 공을 남에게 돌림으로써 그 성공을 지켜라!

힘세고 강한 자여,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함으로써 그 강함을 지켜라!

부자가 된 자여, 그 부를 주변과 나누고 겸손하게 낮춤으로써 그 부를 지켜라.-62-

 

-하루하루를 사는 것은 긴장의 연속입니다.

긴장이 풀리는 순간 사고가 터지고 위험이 발생합니다.  그리하여 아침에 밖을 나설 때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듯 단단히 정신 무장을 하고 나서고,      어떤 일을  할 때마다  다리를 건너듯 조심스럽게 살펴야 합니다. -66-

 

-[예기]에서 말하였다. 아무리 좋은 옥의 원석도 다듬지 않으면 좋은 옥기가 되지 못할 것이고,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인간의 도리를 알지 못하고 살게 된다.

玉不琢(옥불탁) 不成器(불성기)하고, 人不學(인불학) 不知義(부지의)니라. (禮記)

아무리 아름다운 玉이라도 제대로 가공하지 않으면 영롱한 빛을 띨 수 없습니다.   옥은 4단계의 공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자르고,썰고, 쪼고, 가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제 빛갈을 드러내며 명품으로 태어납니다. 바로 절차탁마切磋琢摩하는 과정입니다. 사람도 훌륭한 인재가  되려면 이렇듯 갈고 닦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것이 공부와 학습입니다. -71-

 

-태공이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가운데 밤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太公 曰  人生不學이면 冥冥夜行이니라

"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그의 인생이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이 구절은 왜 배움이 중요한지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무지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밤길을 걸어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73-

 

-역사란 지나간 과거와 현재에 벌어지는 사건의 맥락입니다.  역사는 인간의 본질과 대처 방식, 미래에 대한 예측을 배우는 일입니다.   사서오경 중에 [춘추]는 노나라 242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며, [사기]는 사마천이 중국 한 무제 이전 3천여 년의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우리 민족에게도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실록] 같은 역사책이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혜를 쌓는 일입니다. -74-

 

-공부를 통해 가난한 사람은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들고, 부자는 한층 성숙한 인간으로 변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움은 빈자에게든, 부자에게든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를 성공의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내 인생의 무지를 깨고, 지혜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 본다면 배움을 즐기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76-

 

-어머니들은 밥상머리에서 늘 참으라는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참는 것이 인간이다.  동물은 참지 못한다.  네가 분노를 참지 못한다면 인간이 아니라 동물인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일단 참고 생각하고 행동해라.  그것이 진정 대장부의 모습이다." -82-

 

-귀를 스치는 바람은 잠시 나를 건드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라지고 맙니다. 상대방의 분노를 귓가를 스치는 바람처럼 여긴다면, 그 바람은 지나가면 그뿐,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면 이깁니다. -84-

 

-사마천의 [사기열전]  첫 번째 편에 보면  착하게 살았지만 산속에서 굶어 죽은 백이와 숙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이와 숙제는 옳은 일을 하려다 결국 사회에서 추방되어 수양산에 들어가 숨어 살며 고사리를 캐 먹다 죽었는데 어찌하여 같은 시대를 살았던 도척이란 도적놈은 남의 간이나 빼먹으며 온갖 못된짓을 저질렀는데  왜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아무 일 없이 잘살다 갔냐고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사마천은 그 대목에서 "과연 하늘은 있단 말인가?"라며 마치 햄릿이 하늘을 향해 질문했듯 사마천은 하늘을 향해 울부짖은 것입니다. 

하늘이 있어서 선한 자,악한 자를 가려 복을 주고 재앙을 준다는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복을 받으려고 선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재앙을 피하려고 선행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베푼 선행을 돌려받거나 칭찬받을 생각 말고, 그저 선행을 할 수 있다는 자체로 내가 행복함을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선행의 참된 기쁨일 수 있습니다.-96-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내가 먼저 상대방을 알아주지 못함을 근심하라"는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회사가 나를 알아주지 않느다고 불평하지 말고 내가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회사도 자연히 나를 알아줄 것입니다. ......뭐가 정답일까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한 발짝씩만 서로 다가간다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줄어들겠지요.-126-

 

- 붉은색을 가까이하면 붉게 물들고, 검은색을 가까이하면 검게 물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관계 속에서 자신의 색이 나오기 때문입니다........오래 함께한 부부가 닮는것은 비슷한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먹고,같은 생각을  하다보면 시간은 두 사람을 서로 닮게 합니다.  꽃향기 가득한 곳에 있는 사람의 몸에는 꽃향기가 배고, 생선가게에 오래 있느 사람은 생선 냄새가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게 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사람과 어울리고 어느 장소에 머물 것인가는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익숙해지면 자신이 스스로 어떤 향기와 냄새를 갖고 있는지 망각하게 됩니다. -152-

 

-인생을 살면서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는 당장 영향은 없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가 옷에 스며들고 뒷간 냄새가 옷에 스며들듯이 결국  나를 변화시킵니다.  세상에 어떤 것도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습니다.  얼음이 얼기 위해서는 몇 번의 서리가 내려 사람이 밟고 또 밟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물이 끓으려면 섭씨 100도의 열이 있어야 하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려면 바람을 견디고 따뜻한 에너지가 쌓여야합니다. 변화는우리눈에 보이지않지만 결국시간이 지나면 일어납니다. -153-

 

-세상의 모든 움직임은 결국 극에 이르면 반전 된다.(=反者道之動은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달이 차면 기울고,  달이 기울면 다시 차게 됩니다.  성공이 있으면 실패가 있고, 행복 뒤에는 불행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섭리를 알고 있어면 지금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는 지혜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건강할 때 충분히 쉬어주지 않으면 병들고 나서 후회합니다.  돈이 있을 때 검소하게 생활하지 않으면 가난해지고 난 후에 후회합니다. .................인생의 반전, 늘 대비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163-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가 결국 권력은 무너지고 몸은 감옥에 갇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권력과 이익이 다가오면 무조건 웃을 게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이익과 손해는 늘 같이  다니고 영광과  치욕도 형제처럼 함께 옵니다. 세상에 어떤 일도 완전한 이익이 되거나 완전한 손해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지금은  손해 같지만 나중에 이익이 되어 돌아오고  지금은 이익 같지만 훗날 손해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164-

 

-'아는 것만큼 보인다' 는 말이 있습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경험한 만큼 보입니다.  경험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비록 고된 경험이라도  지나고 나면 새로운 위기를 이겨낼 지혜를 얻습니다. ......인생의 고비를 지나기 위해서는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188-

 

-미래에 다가올 일을 예측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지나간 과거의 흔적과 사건을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내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가 미래에 내가 어떻게 살지를 말해줍니다. 미래는 과거와 현재를 근거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산사람이 미래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래는 이미 벌어졌던 일의 결과입니다.  위기는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기를 잘 넘기고 극복하는 사람은 과거를 보고 지헤를 얻어 앞날을 대비한 것입니다. -189-

 

- 대나무에 매달린 깃발이 휘날리는 것은 바람이 흔드는 것도, 대나무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란 불교의 화두가 있습니다. 세상의 근본은 마음입니다.마음이 불안하면 만나는 모든 존재가 나의 적이 되고,  마음이 안정되면 만나는 모든 존재는 나의 동반자가 됩니다. -204-- 

 

- 끝.잘봤습니다.-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