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74/ 천년의 내공-조윤제 지음

최해식 2018. 3. 25. 18:18

- 새벽이란

어제와 결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가늠하는 시간이다. -7-


- 청어를 머나먼 북해에서 그냥 운반 했을 때는 거의 다 죽어버렸지만, 천적인 물메기 몇 마리를 수조에 넣은 다음 운반했을 때는 대부분이 싱싱한 상태로 건너올 수 있었다. 적당한 긴장과 위협이 청어를 더욱 활기차게 만든 것이다. 이른바 '도전과 응전'의 결과이다.

"生於憂患 死於安樂" 생어우환 사어안락

"걱정과 어려움이 나를 살게하고, 안락함이 나를 죽음으로 이끈다."

[맹자,告子下篇] -36-


- "十年磨一劍  霜刃未曾試" (상인미증시)

"십 년간 칼을 갈았으나 서리 같은 칼날을 아직 시험해보지 못했다."

멀리 내다보고, 오랜 시간을 두고 실력을 쌓아온 사람은 반드시 그 능력을 떨칠 기회히가 온다. .........삶에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묵묵히 칼을 가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41-

***"患所而立" 내가 그 자리에 설 수 있는지를 염려하고 그 자리에 오를 때 까지 서리같은 칼날을 갈자.  열심히 연마하라.!!


- [매미잡는 노인]

"하늘과 땅이 이토록  넓고 크고, 만물이 이토록 많다고 하지만 저는 오직 매미의 날개에만 집중합니다. 온 정신을 쏟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어찌 매미를 잡지 못하겠습니까?"

여기서 공자는 '진심 을 다해 공부하면 어떤 일이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게 된다' 는 '몰입'과 '정성' 의 배움을 얻었다. -52-


- 書曰, 滿招損 謙受益

"서경에 이르기를, 교만은 손해를 부르고 겸손은 이익을 받는다"

겸손함은 스스로 만족함을 알아 절제하는 것이고, 교만함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 탐욕을 부리는 것이다.

......겸손하면 사람을 얻고, 교만하면 사람을 잃는다.

......스스로를 높이려고 하면 사람을 잃고 무너지게 되고,  스스로를 낮추면 사람을 얻을 수 있다.

.........존경이란 스스로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낮춤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위 여하를 떠나 스스로를 낮추는 者에게 사람이 모인다.-60-


- "投我以桃 報之以李" [서경]

"복숭아를 던져주자 오얏으로 보답했다"

먼저 덕을 베풀면서 상대가 보답하기를 기다려야 하며, 은혜를 입는 사람은 반드시 보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66-


-" 권세와 이익만을 좇아 따르는 것이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풍조다. 어찌 비싼 값을 주고 산 이 귀한 책을 권세가에게 보내지 않고 먼 바닷가 초라한 처지의 나에게 보냈는가?  사마천이 말하기를  '권력과 이익을 좇아 모인 사람은 그것이 사라지면 멀어진다' 고 했는데, 그대도 세간의 한 사람일진대 어찌 그리 초연한가. 그대는 나를 권력과 이익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가, 아니면 사마천이 틀렸다는 말인가? 공자가 '날이 추우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 잎이 더디 시듦을 안다' 고 했듯이 송백은 사시사철 시들지 않는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도 송백이요, 추운 겨울이 온 후에도 마찬가지로 송백인데 성인은 특별히 한겨울 이후의 변함없음을 칭찬하였도다."   

 공자의 시절에도, 추사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권력과 이익을 좇았ㅈ만, 오늘날에는 더욱 절실히 이런 세태를 느끼게 된다. -73-

[세한도 발문] ;

且世之滔滔,

 惟權利之是趨,

 爲之費心費力如此,

 而不以歸之權利,

乃歸之海外蕉萃枯稿之人,

 如世之趨權利者.
차세지도도, 유권리지시추, 위지비심비력여차, 이불이귀지권리, 내귀지해외초췌고고지인, 여세지추권리자.

太史公云,

 以權利合者,

 權利盡以交疎.

 君亦世之滔滔中一人,

 其有超然自拔於滔滔權利之外,

 不以權利視我耶?

太史公之言非耶?
태사공운, 이권리합자, 권리진이교소. 군역세지도도중일인, 기유초연자발어도도권리지외, 불이권리시아야? 태사공지언비야?

孔子曰,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松栢是貫四時而不凋者,

 歲寒以前一松栢也,

 歲寒以後一松栢也.

 聖人特稱之於歲寒之後.
공자왈,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 송백시관사시이불조자, 세한이전일송백야, 세한이후일송백야. 성인특칭지어세한이후

今君之於我,

 由前而無加焉,

 由後而無損焉.

然由前之君,

 無可稱,

 由後之君,

 亦可見稱於聖人也耶?

 聖人之特稱,

非徒爲後凋之貞操勁節而已,

 亦有所感發於歲寒之時者也.
금군지어아, 유전이무가언, 유후이무손언. 연유전지군, 무가칭, 유후지군, 역가견칭어성인야야? 성인지특칭, 비도위후조지정조경절이이, 역유소감발어세한지시자야.

烏乎!

 西京淳厚之世,

 以汲鄭之賢,

 賓客與之盛衰.

 如下邳榜門,

 迫切之極矣.

 悲夫! 阮堂老人書.
오호! 서경순후지세, 이급정지현, 빈객여지성쇠. 여하비방문, 박절지극의. 비부! 완당노인서.

(출전; 익구닷컴.)

-잘 보겠습니다.


- "桃李不言 下自成蹊" [사기, 이장군전]   (하자성혜 )

"복숭아와 오얏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나무 밑에 저절로 길이 생긴다"

'격' 이란, 스스로 드러내지않아도 사람들이 알아본다. -81-


- 사람들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 하지만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기 주장만 펼치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닫고 입도 닫아버린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큰 나라는 자신을 낮추어 하류로 흐른다. 그래야 천하 사람이 모여든다. (大國者下流,天下之交) " 고 말했다. 사람은 지위를  떠나 스스로를 낮추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 '한신' 은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이좌거' 라는 탁월한 인물을 얻을 수 있었다.

.......지도자에게는 어떤 사람의 말도 가려서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야 사람들은 그 지도자와 교감하게 되고, 공감하게 된다. 자신을 인정하고 높여주는 사람에게 누구나 마음을 열기 때문이다. -85-

*** 兄노릇하기도 어렵구나. 18.3.29.13:00에 근수에게 안부전화 했다.


- "智者千慮 必有一失 愚者千慮 必有一得"

"지혜로운 사람도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은 실수하기 마련이고,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쯤은 지혜로운 생각을 한다."

누군가에게 배움을 구할 때,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며 말을 시작한다면 훨씬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꼭 배움의 순간이 아니더라도 삶의 모든 순간, 자신을 낮출 수 있다면 세상은 그를 자연스럽게 높여줄 것이다.-86-


- "山不厭高 海不厭深 周公吐哺 天下歸心 "  [曺操, 단가행] 

(산불염고 해불염심 주공토포 천하귀심)

"산은 높아지기를 마다 않고 바다는 깊어지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물이 낮은 곳으로 모이듯 사람들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리더에게 모인다. -90-


- 경청은 기울일 傾과 들을 聽으로 이뤄진 글자이다. 따라서 경청을 하려면 먼저 귀를 기울이고 몸을 기울이는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절로 겸손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지위와 관계없이 이런 덕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나를 내세우는 데 급급한 사람은 먼저 내 말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의 말을 들을 겨를이 없다. 당연히 사람들은 멀어지게 된다. .........삼성의 이병철회장은 아들 이건희 회장에게 '傾聽'이라는 휘호를 남겨 줬다. 이를 통한 경영으로 오늘날의 글로벌 기업 삼성이 태어날 수 있었다. -99-


- [예기]에  "옥은 갈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바른 길을 알지 못한다" 라고 했다. 배움을 통해 연마하지 않으면 아무리 타고난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세상에  쓸모가 없어지므로, 배움으로 연마해야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2-


- 조직이 발전하고 승승장구할 때 가장 큰 공로자는 당연히 그 조직을 이끄는 리더다. 굳이 자랑하고 내세우지 않아도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만약 지도자가 드러내놓고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고 내세운다면 격이 떨어진다.자신의 공을 감추고 함께한 이들을 칭찬할 때 오히려 그 공적이 더 빛난다. 부하들의 존경과 세상의 칭찬은 스스로 취하는 것이 아니라, 베풂으로써 저절로 얻어진다. -109-

*** - 리더의 역할이란,  아랫사람이 그 재능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일을 잘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해야 할 일을 맡아 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과시하고 자랑한다면 이는 리더의 역할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조직의 체계와 기강이 무너지게 된다. 따라서 군주는 스스로 리더임을 망각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虛靜과 無爲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364-[가슴에는 논어,머리에는 한비자를 담아라- 이철 지음]


- 천하를 통일했던 秦나라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사실과 그 근본을 아끼고 잘살게 해야 나라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강압과 무력으로만 나라를 다스리다가 채 3대가 지나기도 전에 망하고 말았다. 전국 각지에서 반란군이 일어났고, 그중에서 가장 백성을 아끼는 민본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졌던 유방이 비록 군사적으로는 열세였지만 백성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음으로써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112-


- 하루의 계획은 반드시 새벽에 세워야 한다.(一日之計在於晨,南朝 蕭鐸) 많은 지도자들이 새벽을 좋아하는까닭이 여기에 있다. -131-


-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老子]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화는 복이 의지하는 바이고, 복은 화가 잠복하는 곳이다."   -133-






- 세상의 혁신을 이루어가는 것 모두 그 시작은 미약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미세한 차이가 시간을 두고 쌓이면서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고, 위대함을 이룰 수 있었다.

"아름드리나무도 털끝 같은 씨앗에서 나오고, 높은 누대도 한 무더기 흙을 쌓는 데서 시작되고, 천릿길도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합포지목 생어호말, 구층지대 기어루토,천리지행 시어족하" ] [老子]-136-


- [논어] 에서는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데 말하는 것을 조급하다고 하고,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숨긴다고하고, 안색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것을 눈뜬 장님라고 한다." 183-


- "배우고 생각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論語]

"마음은 생각하는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생각을 하면 사리를 얻게 되고, 생각하지  않으면 사리를 알지 못한다." [孟子]

......20세기 초반 중국 철학자 '胡適' 역시 학습과 생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습과 생각은 어느 한쪽도 부족해서는 안 된다. 학습은 하지만 생각이 부족하면 기억할 수는 있어도 두서도 조리도 없기 때문에 진정한 지식이 될 수 없다." -190-


- "人之於文學也 猶玉之於琢磨也" [荀子] (유옥지어탁마야)

"사람에게 학문은 옥돌을 가다듬는 것과 같다"

아무리 귀한 보석도 원석 그 자체로는 진가를 발휘할 수 없고, 옥공의 손에 의해 다듬어져야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마찬가지로 사람 역시 학문을 통해 배움을 얻어야 재능을 발휘하게 되고, 숨겨져 있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다. -208-


-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 [두보, 奉贈위좌승 의 詩]

"책 만 권을 독파하면 글쓰기가 신의 경지에 오른다"  -210-


- [주자]는 "깊이 읽고 자세히 생각해야 한다" 고했다. 책에 담긴 깊은 뜻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책을 몰입해서 읽어야 하고, 깊은 생각을 통해 그 내용을 되새기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퇴계 이황 선생도  "낮에 책을 읽었다면 반드시 밤에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라"  고 권하며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잇다. -214-


-  "君子無易由言 耳屬于垣" [詩經] (군자무이유언 이속우원)

"군자는 말을 가볍게 하지 마라. 귀는 담에도 붙어 있다." -235-


- [韓非子,說林上篇 ]에는 '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 라는 고사가 실려 있다. 

늙은 말은 기력이약해 전쟁에서는 쓸모가 없다. 하지만 오랜 경험과 지혜로 위기상황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잇다.  생물학적인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하늘의 섭리다.          뜨거운 열정과 큰 포부가 있다면 나이는 물론 어떠한 제약도 이루고자 하는 일에 제한이 될 수는 없다. -238-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금언 속에는 새겨야 할 인생의 진리가 들어 있다. 분명한 것은 고난은 시한부라는 사실이다, 어떠한 고난도 반드시 끝이 잇으며, 단지 그 시기를 모르고 있을 따름이다.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끝나는 순간이 온다는 '희망' ,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기긍정', 그리고 그때를 위해조용히 기다릴 줄 아는 '용기'로 삶에 맞부딪칠 수 있다면 반드시 극적인 반전을 이룰 수있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공부다.

"少壯不努力 老大徒傷悲" (양나라 沈約, 長歌行)

"젊어서 노력하지 않으면 늙어서는 오직 상심과 슬픔뿐이다." -287-


- [근사록]에 실린 글이다.

"사람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정성이 없기 때문이고, 일에 싫증을 내는 것도 모두 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精誠所至  金石爲開"  [後漢書,전광릉사왕형]

"정성이 지극하면 쇠와돌도 열린다."

지극한 정성으로 어떤 일을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289-

- [陶淵明,雜詩]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하루에 아침을 두 번 맞지 못한다.

때에 이르러 열심히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291-


- [삼략]에 실린 글이다

"우물이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면 장수는 목이 마르다고 하지 않는다."

또 '조조' 는 갈증에 지쳐 쓰러지는 부하들에게  '산을 넘어가면 매실밭이 잇으니 마음껏 목을 축이자' 고 외쳤다. '望梅解渴'의 고사다.-302-


- [채근담]에는 "직극히 고상함은 지극히 평범함에 잇다" 고 한다. 탁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평범한 일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305-


- '소동파'는 "옛 사람이 지금 사람보다 뛰어난 것은 특별히 재능이 훌륭한 것이 아니라, 함부로 재능을 쓰지않고  완성되기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라고 하며 끊임없는 증진을 권했다. ....... 공자가 [논어,리인篇]에서 말했던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있는 능력을 갖추기를 걱정해야 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와 일맥상통한다. -307-


-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논어]

공자는 제자 자공이 仁을 실천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장인이 그의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연장을 손질해야 한다. "

.......링컨 대통령이 말했던 '8시간의 법칙'이다.

"내가나무를 여덟 시간 베어야 한다면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일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만들려면 반드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313-


길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길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답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답을 쥐어줄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젊고 경력이부족한 사람에게 주는 답이 너무 높은 경지라면 고승과 주고 받는 선문답이 되고 만다. 말은 멋있지만 듣는 사람이 마땅히 쓸 데는 없는 것이다.  -314- 


-........-338-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