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11/삼부녀- 손창섭 지음

최해식 2017. 12. 16. 14:22

-인생은 사십부터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억지다.  중고품 인간들이 눈앞에 다가온 낙조의 초조감을 감추기 위해 허세를 부려본 자위적인 구실에 불과한 것이다. -6-


-왜나라 속언 가운데는, 아침녘에도 그것이 제대로발동하지  못하는사내에게는 돈을 꾸어주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런 친구는 다된 남자란 소리다. -10-


-"남자란 관대하고 이해성이 많고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와이프에게 잘못이 있든지 부족한 점이 있든지,  맞질 않으면 남자 쪽에서 너그럽게  이해하고 양보하고 감싸줘야 할 거 아니에요.그렇지 않다면 그게 무슨 남자예요. 계집애만도 못한 졸장부지"  -113-


-현대인이란 결국 뜻이 다르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고, 뜻이 같으면 저절로 뭉쳐지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기에 대가족 제도에서 소가족 제도로 변천해오다가 마침내는 핵가족의 실현을 보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시대적 추세라 하겠다. -217-


-[삼부녀] 의 손창섭은  오늘날 우리가 겪어 나가야 할 문제들을 앞서 보여준 선견지명의 소유자였다 하겠다. -250-


-........-255-끝.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