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 지리산6 - 이병주 지음
- 1948년 8월 20일. 박태영이 이날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남한에 單政이 수립되어 대한민국이 선포된 지 닷새째가 되는 날이기 때문은 물론 아니었다. ................ 박태영이 유독 이날을 기억하게 된 것은 김경주란 사람과의 만남 때문이었다. -7-
- 그해 10월20일 여순반란사건이 발생했다. 이 반란 사건은 여수 주둔 국군 14연대에 의해 발생했는데, 그 개요를 김남식 씨의 [남로당]에 의해 적어본다. 제 14연대는 육군 본부의 명령에 의하여 1개 대대를 제주도로 출동시킬 준비르 갖추고 있었다. 1948년 10월19일 오전 8시에 여수항을 출발하라 명령이었다. -36-
- (참고글) -이른바 여순반란 사건이다. 제주도의 좌익폭동을 진압할 목적으로 출동명령을 받은 14연대가 여수에서 승선하기 직전 반란을일으킨 것이다. 주모자는 김지회 라는 육군 소위 ,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2개월 남짓한 1948년 10월20일 새벽의 일이다. ................... 여순반란사건이 계기가 되어 철저한 肅軍이 있었다. 그 때문에 6.25동란 중에 국군 가운데서의 반란을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견해가 성립된다.-247-(관부연락선2- 이병주지음)
- 날씨가 점점 더워졌다. 달력은 없었지만 계절이 여름을 향해 기어오르고 있음이 확실했다.-85-
- 아침부터 강력한 햇빛이 쏟아졌다. 어제까지 빗물에 씻긴 나뭇잎은 싱그러운 녹색이었다. -133-
- 태영은 뜰로 내려가 문의 고리를 걸고 돌아와 마루 끝에 앉았다. 화단에 피어 있는 닭벼슬꽃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7월의 태양 아래 타오르는 불꽃 같았다. -162-
- 아아, 저 달. 저 달은 밝기도 하다. 인간이 백 살을 산다고 치면 만월을 1,200번 볼 수 있는 셈인데, 앞으로 나는 몇 번이나 만월을 볼 수 있을까....... -217-
- -339- 끝.(7권으로 이동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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