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독서독인/ 박홍규 지음

최해식 2014. 7. 31. 01:19

.-" 세계를 이끄는 데는 하나의 비결밖에 없다.  그것은 강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힘에는 오류도 없고 착각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사전에는 불가능이라는 말이 없다. " 라고 나폴레옹이 말했다.  -18-

-소설 '닥터 지바고'에서 라라의 독서가 고상한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짐승들도 할 수 있는 매우 단순한 일처럼 쉬운 일이라고 표현되는 점도 놀랍지만 어쩌보면 당연한 일이다.  시베리아 시골 마을 도서관에 그런 자료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50-

-1900년의 최초 망명지인 스위스에서 레닌은 하루 15시간동안 도서관에 처박혀 독서했다. -56-

-스탈린은 만년에도 하루에 500쪽을 읽는다고 할 정도의 대독서가였다.  -78-

-독서는 한 인간의 사상과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84-

- '부엉이는 해가 져야 비로소 난다. ' 는  헤겔의 말을 인용해 

 '베냐민 ' 은  " 인간은 죽어서야 비로소 장서를 통해 이해된다. "고 했다.-96-

-독서나 교양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독서나 교양을 직업적이고 전문적으로 하는 대학 교수 사회가 그렇다.  그들 중 능력 있는 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각종 변태의 출세 코스로 나가기 바쁘고, 나처럼 무능한 자들만이 대학에 남아서 이런 글이나 쓴다. -114-

-무솔리니는 마키아벨리를 " 정치학의 가장 훌륭한 스승" 이라고 격찬하고 자신의 스승으로 삼았다.  그는 1918년부터 마키아벨리를 자주 인용했고 특히 " 무장한 예언자는 모두 성공하나, 무장하지않은 예언자는 실패한다. "는 말을 가장 많이 인용햇다. -130-

-내가 중국에 처음 갔을 때가 시장개방 직후였는 데 가난하고 누추한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을 곳곳에서 목격하고 놀랐다.  그리고 마오쩌둥은 그 독서의 모범이엇다.  그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진이나 그림은 도처에 걸려 있었다.  그느 평생 좋아한 것이 독서라고 했고, 하루에 아무것도 안 먹고 잠을 자지 않아도 되지만 책은 읽어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1949년 사회주의 중국의 건국 이전에도 그러했지만 특히 건국 이후에는 더욱더 독서에 몰두했다.  그러한 그의 독서열이 사회주의 중국을 독서의 나라로 만든 주요인인지 가 아니지는 알 수 없다. -138-

-청나라가 무너지자 혁명군에 들어간 그 이듬해 그는 6개월간 도서관에서  "미친 듯 열렬히 책을 읽었다. "  1910년대에 시골 고향 도서관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독서에 열중했다 는 것이 경이롭다.-141-

-베트남에서 한국군이 미군 이상으로 잔인하게 민간인을 학살했고 수많은 전쟁 아이들을 남겼다는 것은 참으로 죄스러운 일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포로수용소에 있던 서양인 포로들이 일본인 간수보다 조선인 간수를 지독한 자들로 기억한 것처럼 말이다.  월남에 갔던 그 20대들이 40~ 50대가 되고 그들이 주류가 된 20세기 말의 한국 사회는 정말 잔인해졌다. -153-

-그 마지막 전쟁의 침략국이 미국과 한국이라는 사실, 한국군에게는 최초의 침략전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나느 베트남에 있는 동안 계속 되뇌었다.  특히 그곳을 찾는 한국인의 터무니없는 무례나 나라 자랑 같은 것을 보면서 그러했다. -154-

-베트남 속담인 "베트남 사람은 사방에 문이 열려 있는 시골집과 같다. "  는 말은 어떤 침략에도 고유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상에도 열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호찌민을 비롯한 베트남인들이 왕성한 독서를 통해 개방적인 외래 사상을 수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157-

-마르크스는 영국박물관 독서실에서  아침 9시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가서 저녁7시 문응 닫기 직전에 나와 하루 10시간 그곳에서 책을 읽었다.  그는 독서실의 혁명다였다.  아니 정말로 열심히 책을 읽는 독서가였다.  이 세상에 그만큼 열심히 책을 읽은 사람이 또 있을까 ?-188-

-1818년에 태어나 1883년 65세에 죽은 마르크스는 34년을 런던에서 살았다. 아니 매일 천직처럼 독서실을 다녔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였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 하루의 반을 그곳에서 보낸 그야말로 도서관인이었다.  ......   마르크스는 한창인 31세에 영국에 갈때는 몇 주나, 길어야 몇 달만 머물 작정이었으나 결국은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었다.-191-

-마르크스는 좌우명이 " 모든 것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다.-197-

-20세기 한국에서는 군대와 책이 상극인 반면 19세기 러시아에서는 군대와 책은 동반이었다는 점이 놀랍다.  감옥에서 책을 읽고 쓸 수 있어서 크로폿킨도 도스토엡스키도 솔재니친도 나왔다는 점도 100년 뒤의 한국과 다른 점이었다.-208-

-톨스토이는 평생 엄청난 ㄱ독서가이자 저술가였다.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 에 있는 집에서 90권이라는 방대한 글을 쓰고 그 수십 배가 넘는 책을 읽었다.-215-

-톨스토이는 1893년 노자의 <도덕경>을 두 번이나 번역했을 정도로 좋아했다.  노자의 반권력, 비폭력, 반전의 사상이 자신의 사상과 통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225-

-잘난 미국을 끝없이 동경하는 자들은 백인이 흑인을 노예 취급하듯 황인인 우리도 그렇게 본다는 것을 모른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유 없이 멸시당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그곳이 아직도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세상이 아님을 잘 안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와 평등은 그들만의 것이지 우리의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은 위선자이거나 사기꾼, 미친 자이거나 바보다.-295-

-독서는 생각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라면 독서가 필요하다.  ..........  책을 읽다보면 현실이 잘못되었음을 알기 마련이고 책은 잘못을 고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