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84/ 생각노트 - 기카노 다케시 지음, 권남희옮김

최해식 2015. 12. 27. 19:47

-151229읽음.

- '기타노 다케시라는 인간이 살았구나'  하는 사실은, 땅에 떨어지는 비 한 방울이 곧이어 떨어지는 빗방울에 간단히 지워져버리는 것처럼 이내 잊히게 마련이다. 잊히는 것이 무서운 게 아니라,그렇게  쉽게 잊힐 만큼 내 인생이 텅 비었다는 것이 참을 수 없이 무서웠다. -14-

 

- 아버지라는 존재는 가까이 하기 어렵고 두려운 정도가 딱 좋다.

........어버지는 아이가 최초로 만나는 인생의 방해꾼이어도 좋다. 아이에게 미움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버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57-

 

- 재능이 있는 사람이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겨우 일류가 될 수 있을까 말까 한 게 현실이다. 연습을 한다고 모두 이치로 선수처럼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63-

 

- 통신 회사를 소유한 누군가에게 전 세계에서 돈이 모인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그 누군가는 혼자서 싱글벙글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말을 할 때마다 새어 나오는 입김이 돈다발로 보이지 않을까?

"과연 발전한 미래로군,기막힌 '돈 긁어모으는 기계' 가 발명되었네!" 하고. '말을 할 때마다 돈을 징수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면, 잠을 자거나 숨을 쉴 때마다 돈을  긁어모으는 기계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발명에 몰두하게 될지도 모른다.-89-

 

- 나이 든 사람들은 걸핏하면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자랑은 한 푼도 득이 되지 않고, 그 자리의 분위기만 흐릴 뿐이다. 남의 자랑을 들어보면 잘 알 수 잇을 것이다.  자랑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이  훨씬 좋다.-143-

 

- ............-223-끝.그냥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