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73/ 불씨 - 도몬 후유지 지음, 김철수 옮김

최해식 2015. 12. 19. 19:36

-151221읽음.

12월21일 ; 아들결혼기념일이라고 며느리가 카톡해 왔다.벌써 1주년이란다. 참 세월 빨리 간다. 축하한다. 아들,며느리.그리고 아인이.

 

- <주요점>

주인공 우에스기 요잔의 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과연 무엇인가를 스스로 찾아보면서 읽어주었으면 한다. -9-

 

- 이 책은 도몬 후유지童門冬二의 소설 [우에스기 요잔上杉鷹山상삼응산] 상.하권을 완역한 것이다.-10-

(참고글) 우에스기 요잔 上杉鷹山 1751~1822)

일본 에도시대 후반기 요네자와 藩의 藩主. 우에스기는 9대째 일본 동북지방의 요네자와 번을 다스려왔던 집안.15세의 나이(1767년)로 번주에 올라 2년 뒤 정치개혁을 단행했다. 파탄직전의 요네자와 번을 에도막부 최고의 번으로 탈바꿈시킨 그의 여러 정책들은 지금도 요네자와 관청에 붙어있으며,일본 기업들의 기업강령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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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쿠라다 번저 내의  나뭇잎들도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그 일부는 시들기 바로 직전의 붉은색을 띠기 시작했다. 잎은 시들기 바로 직전에 혼신의 힘으로 몸을 붉게 물들인다. 그것은 말을 못하는 잎들이 이 세상에 내보이는 생명의 마지막 증거였다. 에도 앞바다에 불어오는 바람도 지금은 차갑게 변하여 확실히 가을이 깊었음을 알리고 있었다.

.........도쿠가와 막부의 방침을 보면 일본의 다이묘는 아무도 신용하지 않는다는 <불신의 논리>로  성립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묘의 아내는  항상 에도에 사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인질인 셈이었다.  하루노리요네자와에 입국할 때 요시는 에도에  남겨두고 갈 수밖에 없었다. -49-

 

-무사사회는 형식주의만으로 뭉쳐진 사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63-

 

- 이왕에 죽을 마음이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죽은 셈치고 번주님을 위해 살리라...........어제까지의 기타자와 고로베이는 이타야 고개에서 죽엇다. 오늘부터 새로운 기타자와가 탄생한 것이다.-112-

 

- 하루노리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성급해서는 안 된다.)

며 자신을 다시 한번 타일렀다.

(화를 내는 것은 단지 한 번뿐이다. 하지만 화를 잘못 냈을  때는 전부가 끝날 수도 잇다.)  하루노리는 자신을 굳게 추스렸다. -145-

 

- 하루노리는 곧 에도로 돌아간다. 당시에 참근교대는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제도였다.

(아무래도 참근교대는 좋지 않은 제도다)

사토는 요즈음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189-

 

- (무사란 무엇인가?)

하고 생각을 깊이 하는 자도 있었다. 매일 아무래도 좋을 서류만 들척이며 (이 <을>을 <는>으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

등 번민의 생활과는 매우 거리가 먼 하찮은 토의로 시간을 낭비해 온

성 내 근무를 다시 한번 생각하기도 했다.

...........성 안에는 생명이 없다. 관례만을 중시하는 죽은 사람들의 무리가 매일 타성이 붙어 성으로 출근하는 것뿐이다.간단히 말해서 하루하루를 어물어물 얼버무리듯 살고 있다. -216-

 

- ......그러나 말투만은 여전히 부드러웠다. 소리를 지른다거나 꾸짖어서 스다를 화나게 하면 불리했다.

(무력으로 누르는 것만이이 능사가 아니다. 납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   하루노리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 왔다. -233-

 

- 은행잎이 깊은 밤을 타고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다. -246-

 

- .....이구동성으로 일제히

[어제의 의견과 다름이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하루노리는 크게 고개를 끄덕엿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렸.-292-

 

-.......(하권에 계속) -301-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