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72/ 어릴적에 두고 온 것들 - 구로야 나기 테츠코 지음, 한성례 옮김

최해식 2015. 12. 19. 19:35

-151220읽음.

 

- '사람들이 달리는 이유는 구름 사이로 언뜻 보이는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라고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 -27-

 

- 초기에 출정 나간 군인들은 발목까지 오는 가죽 군화라도 신었지만 종전을 몇 년 앞두고 출정을 간 내 아버지는 군화가 모자라서  일본식 버선을 신고 전장으로 향했다.정부는 전쟁 물자가 바닥이 났는데도 국민들에게 이기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아까운 생명을 전쟁터로 징집했다-67-

 

- 교토의 아침 해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온화한 빛을 비추었다. -131-

 

- <내 인생을 바꾼 책>

1. A.A.밀른 작 [아기 곰 푸]

2. 대프니 듀 모리에 작 [사랑하는 영혼]

3. 슈테판 츠바이크 작[조제프 푸셰]

 

- 나는 이 넓은 미국 땅,그것도 메이저리그에 일본인 두 명이 같은 팀에서 뛰고 잇다는 사실잉 자랑스러워 두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지켜보리라 결심했다. -219-

 

- 이치로는 '야유를 보낸다는 건 주목을 받는다는 뜻이니 기쁘다.' , ' 실력을 보여주겠어!'  하는 투지가 생긴다고 했엇다.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는 이렇게 말햇다.

"관객은 모두 적입니다. 적을 앞에 두고 스칼라 극장의 무대 중앙에 서서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의 입에서 '졌습니다. 항복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나와야 진정한 가수입니다." -220-

 

-이치로 선수가 출연한 광고 배경음악을 미국 사람이 다 같이 부르네."

내가 놀라서 말하자,칼은 원래는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야구장으로 데려가 줘)'  라는 노래이며 옛날부터 야구장에서 부르던 노래하고 셜명해 주엇다. -223-

 

- 나는 신기한 것을 보면 주저 없이 행동하는 호기심이야말로 불가사의한 일본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연예인을 보면서 멋잇다고 느끼고  동경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맥아더 장군이 점심먹어러 가는 모습을 보려고 몰려드는 것이나, 아인슈타인을 보려고 몰려드는 것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호기심일 뿐인가 하는 생각이다. -247- 

 

-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남들보다 치매에 늦게 걸린다고 한다. 반대로 취미가 없거나 세상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치매에 쉽게 걸린다는 데이터가 잇다. 일본인의 불가사의한 수준의  강한 호기심잉 어떤 힘으로 작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치매가 늦게 나타나는 데 도움잉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야지우마野次馬라는 표현이 있다. 화재 같은 사건잉 발생하면 모뎌드는 사람들을 말한다.  또는 '자신과 관계없는 일인데 아무 생각 없잉 다른 사람의  뒤를  좇아가 마구 난리법석을 떠는 것.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한다. 어쨌든 GHQ앞에 새까맣게 몰려든 사람들이 담긴 필름은 정말로 재미있었다. -250-

 

-'구로야나기 테츠코' 라고 하면 [창가의 토토] 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릴 적에 두고 온 것들] 은 가장 최근에 쓴 에세이집이다. -315-

 

 

-.......-318-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