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7읽음.
川端康成 (1899~1972).
1924년 도쿄대 국문과 졸업. 1968년 일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
-이 소설은 니가타 현의 유노사와 온천이 무대임.-6-
- (베껴쓰기)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 - 설국이 나타났다. 주위가 환해지면서,신호소信號所에 기차가 멈춰 섰다.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던 처녀가 벌떡 일어나더니 시마무라島村앞에 있는 유리창을 열어젖혔다. 찬 기운이 밀려 들어왔다. 처녀는 차창 밖으로 몸을 쑥 내밀면서,마치 먼 곳을 향해 외치듯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역장님! 역장님!"
등불을 들고 천천히 눈을 밟고 다가온 사나이는 목도리를 콧등까지 올리고,모자에 달린 털가죽으로 귀를 덮어쓰고 있었다. -7-
- 독후감 같은 건 쓰지 않아요.
소설 제목과 작가,그리고 등장인물의 이름과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의 관계 등을 적어놓곤 해요.-51-
- 자동차로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정거장의 불빛은 추위 때문인지 톡톡 소리를 내며 깨질듯이 깜박이고 있었다. -56-
- 새벽녘의 추위에 놀라 시마무라가 베개에서 머리를 들자, 하늘은 아직도 밤인데 산은 벌써 아침이었다. -58-
- 길은 얼어 있었고,마을은 추위 속에 묻혀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 고마코는 치맛자락을 걷어 올려 허리춤에 찔렀다. 달은 마치 파란 얼음 속의 칼날처럼 맑게 빛났다. -93-
- 먼 산은 석양을 받자, 봉우리에서부터 단풍이 져 내려오는 것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129-
- 이 고장은 나뭇잎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질 무렵이면 으스스하게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 눈이 내릴 조짐인 것이다. 멀고 가까운 높은 산들이 하얗게 된다. 이런 것을 '산돌림岳廻' 이라고 했다. 또한 바다가 있는 곳에선 바다가 울고,산이 깊은 곳에선 산이 운다. 이것은 먼 우레 소리와도 같다. 이것을 '몸통 울림胴鵠' 이라고 한다. 산돌림을 보고 몸통 울림을 들으면 눈이 머잖아 내릴 것을 짐작하게 된다고,옛날 책에 씌어 있는 것을 시마무라는 기억하고 있다. -187-
- '아,은하수!' 하고 시마무라도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는 순간,은하수 속으로 몸이 빨려 올라가는 것 같았다. 은하수의 밝은 빛이 시마무라를 들어올릴 만큼 가깝게 보였다. 나그네 길에 들어선 바쇼(芭蕉1644~1694) 가 거친 바다 위에서 본 것잉 이처럼 선명한 은하수의 광활함이었을까? 벌거숭이 은하수는 밤의 대지를 알몸으로 휘감으려는 듯,바로 코앞에까지 내려와 있었다. 두려울 만큼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195-
- ........-208-끝. 잘 봄.
영화 러브레타 Love Letter 를 착각했다. 홋카이도 오타루가 배경이란다. But 'Snow Country' 는 니가타 현의 유노사와 온천이 무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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