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자 7장의 제목은 '天長地久' 입니다. 노자는 누그의 영향을 받았다? 바로 손자. 노자는 손자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天長地久는 손자가 지향한 不殆의 다른 이름이다. -40-
- 노자 59장은 초나라 손숙오의 사례로 읽어야 한다. 아끼면서 준비하라! 쓸데없이 소모하고 인민을 쥐어짜지 말고 조용히 아끼면서 실력과 지지를 쌓아나가라. 그러면 덕을 쌓아 강해질 것이고 패자가 될 것이다. -49-
- 노자44장은 '족함을 알아야 욕됨이 없고 멈출 줄 알아야 불태한데, ㄱ러면 아주 오래 살 수 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의 무서움을 알아라. 지나치게 인색하게 굴며 많이 쌓아두지 마라. 즉 너무 드러내고 ㄱ욕을 부리지 말. 눈에 띄게 일을 벌이거나 내 실력을 과시하지 ㅁ라. 그래야 항상 위태롭징 않고 오래갈 수 있다. 또한 적절한 ㅅ점에 멈출 수 있어야 한다(知止不殆). 너무 욕심내지 맑 멈출 곳과 때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55-
- 노자46장; "知足之足,恒足矣"
"족함이 족함이 되는 것을 알면 항상 족할 것이다." 적당히 만족할 줄 알아야 화를 당하지 않고 항상 만족할 수 있다.
.......노자44장과 46장은 노자가 손자의 사상적 제자라는 강력한 증거이다. 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전쟁에 신중해야 하지만 전쟁을 시작한 이상 '졸속'의 승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57-
- [노자]44장을 보자.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족함을 알아야 욕됨이 없고, 멈출 줄 알아야 위태롭지 않으니, 이렇게 해야 길고 오래갈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不殆이전에 知足과 知止는 이미 손자가 말한 것이죠. 손자가 추구 했던 이상적인 전쟁이 졸속의 전쟁인데, 졸속의 전쟁을 위해서는 지족과 지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선에서 군사를 물리라고 했지요. 왜일까요? 전쟁이 길어지면 너무 많은 위험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58-
- 塞翁之馬 ;
禍와 福은 번갈아가면서 찾아옵니다. 禍 뒤에는 福이, 福 뒤에는 화가, 나쁜 일 다음에는 좋은 일이, 좋은 일 다음에는 나쁜 일이 찾아옵니다. 언제 화가 닥칠지 모르고, 복이 온다고 해도 그것이 화의 씨앗이 되고, 이런 세상의 변화무쌍함은 정말 무서운 일이죠.고통스럽습니다. 위험합니다. 언제든 내가 가진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禍兮 福之所倚 福兮 禍之所伏. 화는 복을 부르고 복은 화를 부르며, 화에는 복의 조짐이, 복에는 화의 조짐이 숨어 있다. 그렇게 세상일에는 양면성과 가변성이 있으니 절대 눈앞의 일만으로 일희일비하지 마라. 숨어 있는 조건과 요소를 파악해내라. 어떤 사태의 조짐이고 복선인지 읽어라. 이것이 塞翁이 하고 싶었던 말이고, 塞翁之馬라는 고사성어가 시사하는 바입니다. -64-
- 禍와 복은 항상 번갈아 오고 간다. 그렇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라.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노자] 58장은 새옹지마와 같은 이야기이다. -68-
- [노자]2장의 功成不居를, [노자]9장에서는 功遂身退를 말했다. 공을 세웠으면 떠나라고 하는 노자는 그래야 공이 사라지지 않고 천수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명을 누리고 不殆하고 장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역사적 사례로는 范蠡와 張良이 있는데, 이 둘은 우리 동아시아에서 지혜로운 인물의 상징이다. 범려는 문종과 ,장량은 한신,팽월,영표와 대비된다. -77-
- 병법서인 [삼략]은 "무릇 높이 나는 새가 죽고 없어지고 나면 좋은 활은 창고로 들어가는 법이며, 적국이 멸망하고 나면 모책을 만들던 신하가 사라지고 마는 법이다" 라고 했다. -80-
- 손자의 후계자인 노자 역시 愼戰論을 주장했지요. 노자도 부득이할 때만 병사를 움직이고 전쟁에는 무조건 신중하라고 했습니다. -81-
- 전쟁에 참여해보고 실전에서 부대껴본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愼戰論 입니다. 전쟁과 군사적 분쟁에 굉장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자세, 전쟁을 경험한 이들에게 흔히 보이는 모습이다. -107-
- 노자 68장에서 부쟁의 덕을 말했습니다. 남을 잘 이기기 위해 남을 잘 부리기 위해서는 부쟁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고 부쟁은 어디까지나 승리를 위해서 입니다. 부쟁은 싸우지마라, 무작정 참으라,고개를 숙이라는 게 아니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조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회를 보면서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인내+준비죠. -109-
- 싫은 상대가 있다면, 바로 겨룬다?
아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수모를 감수하면서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면서까지요. 상대의 비위를 맞춥니다. 그러면서 상대를 기고만장하게 만들고 방심하게 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원한을 사게 해 적을 많이 만들게 합니다. -114-
-戰國七雄, 秦 楚 燕 齊 趙 魏 韓 은 지금 말로 하면 G7, 일곱강대국이 경쟁했습니다. .......이런 전국시대에 만들어진 [노자 도덕경]은 BC560~530년 에 만들어져 取天下의식을 드러냅니다. 천하를 통일하고픈 왕과 장수는 내말을 들어라, 그런 것이죠. -118-
- 노자 39장은 '이천위본' 이라는 사자성어 한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천함을 바탕으로 삼아 귀해지라고 합니다. 귀해지려고 하면 반드시 비천함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당장 위로 가려고 하기보다는 낮은 곳으로 갈 줄도 알아야 하고, 전략적 후퇴도 할 줄 알며, 치욕과 시련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느 것이죠.-130-
- 노자66장;
"海江之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아래로 잘 처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다. "
善下, 아래에 처하는 것을 좋아하라고 합니다. 노자는여기서 강처럼 되라고 하고 바다처럼 되라고 하는데 겸양하고 자신을 낮추라는 것이다.-133-
- 전국시대 조나라 창업군주 '조양자'는 서자 출신으로서 많은 굴욕을 당했지만 항상 참고 굴욕을 감내할 줄 알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라를 세운 인물입니다. 그는 '암컷'을 지켰죠. 천함을 감수하고 수모를 참아 창업군주가 되었고 막가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38-
- 退讓 ;
몸을 되로 물리고 사태를 관망하며 훗날을 준비하는 退讓을 말했는데. 아래로 가는것은 어디까지나 위에 서기 위함이듯이 물어나는 것도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노자가 말하는 退讓은 바로 以退爲進이다. 궁극적으로 나아가기 위함입니다. -138-
-以退爲進 ;
나아가려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물러나는 것을 귀하게 여길 수 잇어야 합니다. 그래야 앞서가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퇴위진이 처세와 삶의 현장에서 쓰일 때는 以屈求伸, 以屈爲伸이락고도 하는데 굽힐 수 있어야 하고, 굴욕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장기적 이익과 실리를 위해서인데 이는 삶의 철학이다. -145-
- 노자33장에서는 손자처럼 知彼知己를 말하고 있다.
知人者智,自知者明"
사람 人 자는 보통 타인이라느 뜻인데, 知人은 상대와 적을 아는 것입니다. 知彼지요.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지만 자신을 아는 자는 밝으며,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강하다고 합니다. 상대를 아는 데 그치지 말고 나 자신도 알아라. 그리고 상대만 이기느게 아니라 나 또한 이기라고 말합니다. -154-
- 노자36장은 권모술수를 이야기 합니다.
장차 상대방을 움츠리게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펴주고, 장차 상대방을 약하게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적이 강해지게 해주라고,또 장차상대방을 멸망시키고자 한다면 잠시나마 흥하게 해주고, 장차 상대방의 것을 빼앗고자 한다면 잠시 내 것을 내어주라고. 그런 자세를 微明미명이라고 합니다. -155-
-노자71장 ;
"聖人之不病,以其病病 是以不病"
성인이 문제가 없는 것은
문제를 문제로 여기기 때문이니
이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다. "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느 것이 더 심각한 문제랍니다. 그렇기에 내가 혹시 내 문제를 모르는 것은 아닌지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어떻게든 내 문제를 찾아내 문제로 여겨야 문제가 없다네요. -157-
- [여씨춘추-季春紀계춘기 篇]
"欲勝人者必先自勝, 欲論人者必先自論,欲知人者必先自知"
"남을 이기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스스로를 이겨야 하고,
남을 논하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스스로를 논해야 하며,
남을 알려는 자는 반드시 먼저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
이렇게 知彼보다 知己가 훨씬 중요합니다. -156-
- 손자의 계승자인 노자도 역시 戰勝不服을 말했습니다. 戰勝不服,승리는 절대 반복되지 않는다. 한번 전쟁터에서 승리한 방법은 다시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이죠. 상대가 알고 이미 드러나고 노출되어 有가 된 전술 옵션은 다시 쓰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167-
-
- 多言數窮다언삭궁, 말이 많으면 궁해진다.위기를 자초하고 화를 불러온다는 말이다. 그래서 말을 아껴야 한다. -249-
- "사마의" 그는 多言數窮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사람이다. 결국 그는 晉나라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언삭궁은 다른 말로 愼言守口신언수구라고도 한는데, 말은 신중히 하고 입은 다물고 있으라는 신언수구의 자세를 취하라.고 했다. -253-
- 도광양회는 [삼국지연의]에서 기원한 말인데,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면서 참고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276-
- "사마의";
본심을 항상 숨기고, 모욕을 참고, 끊임 없이 인내했던 사람 사마의. 그 사마의에게 세 가지의 무기가 있었다고 하죠. 그것은 실력,인내, 위장입니다. 그는 황제의 비서실장 역할을 10년이나 수행한 사람입니다. 그는 조조를 견뎠고, 조비를 견뎠고, 조예와 조상마저도 견뎌냈습니다. 권력자의 견제와 의심,시기르 모두 견뎌냈고 항상 수모를 참고 또 참고 살았습니다. -280-
- 청나라 말기에 이종오가 쓴 [후흑학]이 있습니다.후흑은 먼저 面厚면후, 즉 얼굴은 두껍게 하고 心黑, 즉 마음은 검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얼굴은 두껍게, 마음은 검게 하라는 말은 어떻게든 내 속을 드러내지 말고 상대를 속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종오는 역사적으로 '사마의'와 '유비' 같은 영웅들은 알고 보니 뻔뻔한 얼굴과 검은 마음으로 성공했던 사람이었다고 조명합니다. 그들처럼 두꺼운 얼굴과 검은 마음을 가져야 강해지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86-
- 할 수 있다.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인간을 긍정하고 인간의 힘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묵가와 유가의 철학이 햇볕이 드는 언덕의 철학이라면, 노자와 장자는 구름 낀 계곡의 철학이다. -294-
- 노자가 말한 以賤爲本, 以下爲基,以退爲進은 물러났다고 천해졌다고 아래로 갔다고 해서 진 게 아닙니다. 완전하게 실패할 때까지는 져도 진 게 아니지요. 이는 불패정신을 만들게 합니다. 져도 진 게 아닌 것입니다.언제든 물러나고 아랙로 가고 굴욕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모욕을 당해도 후퇴해도 패한 것이 아니니 패하지 않는 이상 언제든 기회가 올 것이다. 그런 불패정신이 필요한 것이고, 그 불패 정신의 상징이 바로 유비,덩샤오핑 마오쩌둥,장제스 등이 있다. -298-
- 노자 23장 ;
"회오리바람이 아침나절을 넘기지 못하고 폭우는 길어봤자 한나절일 뿐이라" 고 시련과 악조건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기다리면 됩니다. 망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져도 좋습니다. 하지만 죽으면 안 됩니다. -303-
- 人海戰術은 [오자병법]에서 기원했습니다.
이를 보고 학자들은 以無治有를 주장했다고 말 합니다. 무로 유를 다스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을 꾸미고 움직인다." -307-
- 한국인은 성질 급하죠. 조급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일이 닥치면, 중요한 결정을 ㅐ내릴 때는 망설입니다. 망설이가닥 惡手를 두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은 느긋해 보여도 일이 닥치면 신속하고 명확하게 판단을 내리느 일이 많다. 왜냐? 평소에 판세를, 즉 세를 읽어가고 어떻게 내가 움직이고 카드를 꺼내야 할지 준비햇기 때문입니다. 평소 흐름과 전조를 읽어내며 준비하려고 많이 애쓰죠. 그래서 긴박한 순간에 명확하게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감각과 능력이 한국인보다 우월합니다. -317-
- 노자는 손자의 영향을 받았는데, 울료자는 오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332-
-................-365-끝.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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