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165.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이강룡 지음

최해식 2014. 9. 27. 05:10

-나는 느낌표를 안 쓴다 .  느낌표를 문장에 찍으려 하지 말고

느낌표를 독자 가슴속에 찍자. -52-

 

-항공기 계기판은 복잡하다.  하지만 능숙한 조종사에게 계기판은 복잡할 뿐 혼잡하지 않다.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기 때문이다.  모르면 혼잡하고 두렵지만 알면 복잡하더라도 두렵지 않다. 

헤엄을 치지 못하는 사람은 먼 길을 돌아서 강을 건너야 하지만  헤엄치 는 법을 습득한 사람은 물에 뛰어들기만 하면 된다.  -98-

 

-제주도  사진작가  김영갑의 소망은 용눈이 오름의 바람을 사진에 담는 일이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을 보이게끔 번역하는 일 은 쉽지 않았다.   흔들리는 억세,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부드럽게 팬 현무암......  .  사진에서 바람이 조금씩 일기 시작했다 .  바람을 시각 언어로 번역하겠다던 그의 무모한 시도는 얼마나 순수한가.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