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로버트슨 데이비스 는 " 진정 위대한 책은 청년기에 한 번, 장년기에 또 한 번, 그리고 노년기에 다시 한 번 읽어야 한다. 좋은 건물을 아침 빛에, 정오에 , 그리고 달빛에 보아야 하듯이 말이다. " 라고 했다. -67-
-책을 처음 읽었을 때와 두 번째로 읽었을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보고, 그 이유를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려면 한 번 이상은 만나 봐야하는 것 과 같은 이치이다.-69-
-책의 여백이나 공책에 메모나 감상을 적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면 요점을 요약하거나 작품이 마음에 일으킨 자극을 표현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작품에 직접 반응할 수 있다. ...
..... 어떤 작품을 얼른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그 작품을 올바르게 평가하려고 노력해야 세련된 감상과 더 나은 해석이 가능해진다. .....
....... 몇 개의 메모라도 긁적이는 편이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 메모는 자신과의 대화와도 같으며 함께 공부하는 동료 독자의 역할도 한다. -198-
-천둥 치는 위쪽 바다 아래
[위쪽 바다? 그게 어디지? 천둥은 또 뭐야? ]
심연의 바다 저 멀리 아득한 아래
[심연이 정확히 무슨 뜻이지?]
태고의 꿈도 꾸지 않는 침략도 받지 않는 잠을
[왜 침략도 받지 않는다 하고 할까? 침략자라도 있다는 소리인가?]
크라켄은 자고 있네. 희미한 햇살들이
[크라켄이 뭐지? 왜 햇살들 이라고 복수로 표현했을까?]
그의 어렴풋한 옆구리 주변에서 달아나고, 그의 위로
[이상하다. 햇살들이 달아나다니...... 어렵풋한 은 적절한 단어 같다. 난 크라켄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겠으니까.....]
천 년간 높이 자란 거대한 해면들이 부풀어 오르네
[천 년?] -205-
-한 작품을 붙들고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여백 메모를 하여 자신의 반응을 느끼고 그 작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좋다. 작품에 상처를 입히기보다는 동지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메모를 하는 의미는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며 작품을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작가의 집필 방식을 음미하기 위해서이다.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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