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55/ 선비들과 보내는 하루 -조경우.노선영 지음

최해식 2018. 2. 24. 13:10

- 장자의 붕어이야기;

붕어에게 필요한  건 며칠 후의 맑은 물 몇 통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물 몇 잔 이건만.............  지금 당장 읽어야 할 책이 있고,내가 읽을 수 있다면, 지금 바로 읽기 시작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27-



- [논어] 첫 편 첫 구절에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 라는 말이 나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지위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자격을 갖충었는지를 걱정하라.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지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인정받을 만한 실상를 갖추는 데 힘써라.'

'남이 나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을 걱정하지,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桃李不言 下自成蹊 도리불언 하자성혜

복숭아와 오얏은 말이 없어도, 그 아래 저절로 길이 생긴다.  -50-



- "소년들이여,포부를 가져라 ( Boys, be ambitious! )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 일본의 홋카이도 삿뽀로 제국대학에서 일본 청년들을 교육하던 이 미국인 식물학 교수,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일본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가던 날, 그를 전송하러 나온 제자들에게 해주었던 말이다. -113-


- 자식이 귀하거든 객지로 내보내라고 한다. 귀한 자식일수록 객지에서 고생도 시켜 봐야 한다는 뜻이리라.

.......가끔은 엄하게, 때로 야단쳐야 할 때는 야단도 쳐 가며 자녀를 키워야 아이가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다. -126-


- 내면에 빛을 품고 있으면 언젠가는 저절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131-


천천히 산길을 걸으면서 주위를 돌아보고, 때로는 아래로 눈을 돌려 자기가 올라온 자취를 되짚어 보는 여유도 필요하다.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보고 들꽃을 보자.-159-


-'가랑잎이 솔잎더러 시끄럽다.' 고 한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보고 더럽다.' 고 한다.

한 나귀가 다른 나귀보고 '너 귀 되게 크다.' 고 한다.

'겨울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 고 한다.

'까마귀가 까치보고 검다 한다.' 고 한다.

'남의 눈의 티는 보이고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 고 한다.

사람들은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비슷한일에 대해서도 판단 기준이 서로 달라,   다른 사람의 잘못은 눈에 크게들어오고 내가 잘못하는 일은 슬쩍 넘어가려 한다. -187-


- 맹자 [告子下]편에  " 生於憂患 而死於安樂也 "

 '우환에서 살고 안락에서 죽는다'  (생어우환 이사어안락야)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그의 근력을 피로하게 하고,

그의 배를 곯게 하고,

그의 몸을 빈궁하게 하여,

행함에 그 하는 바를 어지럽힌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 능하지 못한 부분을 보태어 도와주고자 해서 그런 것이다.-200-


-   "사람이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한다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

이것을 '피그말리온 효과' 라고 부른다. -220-


- 공자는 "군자는 모든 일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모든 일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다"  고 했다. .............. 세상 모든 일의 원인이 결국은  자기에게 있다. 는 것이다.  -232-


- 화목하게 잘 지내던 가족이 유산으로 남겨진 몇 푼의  재산 때문에 망자의 시신 앞에서 멱살 잡고 싸움질을 하는 참담하고 민망한 꼴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본다. -236-


- 한여름 짧은 기간 동안 악을 쓰고 울어대야 제 짝을 찾을 수 있는 매미들처럼 소리를 질러된다. 239-


- 공자께서도 말씀하셨다.  '아무것도 않 하는 것보다는 장기나 바둑이라도 두는 것이 낫다.' 고 한다. -253-


- 주희의 小學 嘉言篇에 나오는 말이다.

終身讓路,不枉百步

終身讓畔,不失一段

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 걸음이 되지 않고,

평생토록 밭두둑을 사양해도 한 뙈기 밭도 되지 않는다." -277-


- 주희 [고문진보] 권학문.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고,

올해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없는 시간쪼개서 조금씩이라도 시작하고 볼 일이다. 혹시 아는가? 바쁜 시간 쪼개어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한 것이 내 삶에 커다란 활력을 주어, 원래 하고 있던  다른 일들까지도 보다 더 정력적으로 잘하게 만들어 줄지 -297-


- '洪自誠' 의 [채근담]

'風來疎竹'   바람이 성근 대밭에 불어오되,

'풍과이죽불유성'  바람이 지나가면 대는 그 소리를 남기지 아니하고,

'안도한담'  기러기가 찬 연못을 지나되,

'안거이담불유영'  기러기가 가 버리면 연못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위의 글은 과연 무엇을 강조하는 말이까? 일이 오기 전부터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이 오거든 전심전력으로 그 일에 집중하며, 일이 끝나거든 구속에서 벗어나 깨끗이 잊어버리라는 말씀.  -300- 


- 준비한 자에게 기회는 오는 법. 평소의 철저한 준비는 일이 다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324-


- 여조겸 의 [東萊博義] 식후벌정 篇.

'居賤惡勞거천오로', 천한 처지에 있으면서 수고로움을 싫어하면,

'皆禍之招也개화지초야', 화를 불러오는 것이다.

'自處於勞자처어로', 스스로 수고로움에 처하면,

'卽在賤而安矣즉재천이안의', 천해도 편안하다.  -333-


-........- 334-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