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조선을 합병한 일제는 친일화 교육을 위해 전국의 고을
마다 보통학교를 세우고 큰 도시에는 고등보통하교와 농업학교나 사범학교 같은 전문 학교를 세웠다. -17-
-일제 치하 고등고보의 는 영어가 필수였고 많은 조선인 학생들이 종로YMCA 등지에서 미국선교사들로 부터 영어교습을 받는 등 영어공부 열풍이 불 때였다. -28-
-1922년 7월, 니가타 현의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하던 조선인 노동자들이 감옥방에서ㅓ 집단 탈출을 하다가 감시대의 사격과 구타로 100여명이 살상당한 참사가 일어났다. 이 사실은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 한 노동자가 노동지옥의 실상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71-
-여성 정치가 박순천은 흑도회원이던 변희용과 연애 중이었는데 자기보다 4살 어린 박열이 번번히 찾아와 누이라 부르며 '군자금' 이라며 돈을 빌려갔다가 갚곤 했다고 증언한다. -78-
-연행된 이들의 운명은 간토대지진에 걸려 있었다.
1923년 9월1일 오전 11시 58분, 진도 7이 넘는 강력한 지진이 일본의 간토와 시즈오카, 야마나시 지방을 강타했다. 12만 가구의 집이 무너지고, 45만 가구가 불탔으며,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40만 명에 달했다. 이재민도 34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교활한 일본 정부는 소요하는 민심을 가라앉히고자 일본인의 보수적인 감정을 악용하고 나섰다. 조선인과 사회주의자가 그 희생양이었다. 지진이 일어난 9월1일 저녁 내무대신 '미즈노 렌타로' 와 경시총감 '아카이케 아쓰시' 는 산하 경찰과 헌병들에게 "조선인과 사회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는 소문을 퍼뜨리게 해놓고는 각 경찰서로 하여금 소문의 진상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허위사실을 실제 사실로 바꿔치기하는 전형적인 수법이었다. -101-
-고문과 협박에 못 이겨 썼든, 위장전술이라 자위하며 써주었든, 확실한 것은 반성문이나 전향서를 쓴 운동가들의 거의 모두가 결코 마음까지 굴복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일제로부터 반성이니 전향을 강요당할 일조차 없이 그들의 지배에 순응하며 살았던 이들이나 항일투사들의 피로 찾은 자유를 누리는 후세들이 단지 감상록을 썼다는 이유로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염치없는 것 짓임이 틀림없다. -229-
-많은 조선인 혁명가들이 혁명의 모국이라고 소련에 갔다가 일본의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거나 유형지에서 비참한 말로를 보내는데 국내에서는 해방된 이후까지도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박열 역시 나중까지도 '김한'의 운명을 알지도 못했을 것디다.
...........1945년 8월15일 정오, 일왕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조선의 식민지 시대는 끝났다. 수백 년에 한 번 정도씩, 몇 차례 큰 전쟁은 치렀어도 몽골에 지배되었던 기간외에는 늘 독립을 유지하던 4,000년 한국사의 가장 치욕적인 시간은 끝아났다. -230-
-해방 직후 재일 조선인 단체들은 식민지 시절 일본 땅에 건너와 탄광과 공장등지에서 일하던 조선인과 그 가족의 숫자가 300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3,000만 조선인 가운데 10분의 1에 이르는 수가 일본에 살고 있었다는 뜻이다. -236-
-그도 인간이기에 22년여 옥중생활 동안 수없이 살고 싶다느 생각이 들기도 하고 차라리 당장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삶과 죽음이란 스스로 바란다고 해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사는 것 이외에는 다른길이 없다느것 , 보다 훌륭하게 사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이다. -271-
-이승만과 각료들은 인민군이 전면 공격해 오자 곧바로 도망쳐버리고 한강 철교까지 폭파해 서울 시민들의 피난길마저 봉쇄해버렸다. 이승만 본인은 이미 벌써 한강를 건너 도망친 후에도 국군이 수도 서울을 사수할 것이니 시민들은 아무 걱정 말고 생업에 종사하라고 대리 방송을 시킴으로써 역사상 가장 비열한 지도자의 한 명이 되었다. -286-
-.........-295-끝. 잘 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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