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158.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 구본형 . 박미옥 外 지음

최해식 2014. 9. 7. 19:20

-140907  처음 읽고, 150928다시 읽게 되었다.

1년이 지난 후의 느낌은 어떤가? .......이 글 맨 끝에 쓰다. 

 

-"인내만이 전부입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이 한마디로 요약되는 것 같다. 우리는 인내와 열정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뭔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자기 분야에서 나만의 시각을 열고  외부의 시선에 예민해지지 않는 것이 비결이다.-24-

 

자신의 꿈과는 다른 길을 어쩔 수 없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장 좋은 것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즐기는 것이지만 자기가 원하는 일이 아직 보이지 않을 때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면 그 일 자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37-

 

-누군가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의 고민도 있고,글쓰기의 고민도 있다. "언젠가 시간이 돼서 산달이 되면 알게 될 것이다.

질문을 가져라. 질문을 품고,  잊지 않으면 언젠가 그 해답 안으로 들어가게 될 거다." 라는  '릴케'의 말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다. 그저 잘 들어주기만 하면 스스로 얘기하면서 정리하는 경우가 참 많기 때문이다.-32-

 

[다산문선]  ' 배움 ' 에 대하여 :

다산이 이름을 길이 남길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붓과 책이었다.

나는 그것이 다산의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늘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나의 운명은 무엇인가? -35--

 

-"즐거움은 괴로움에서 나오니, 괴로움은 즐거움의 뿌리다. 괴로움은 즐거움에서 나오니,즐거움은 괴로움의 씨앗이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서로 낳는 이치는 動과 靜,  陰과 陽이 서로  그 뿌리가 되는 것과 같다"...........그래서인지 강진의 병마절도사 이중현이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다산은 커다란 슬픔을 느낀다. 그러나  괴로움은 즐거움에서 나오고, 즐거움은 또 괴로움을 만들어낸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산은 어수선한 마음을 추스른다.-39-

 

-나 또한 어리석은 바보아이

망령되어 무지개를 붙잡고 싶어했다네.

아이란 놈 무지개를 좇아갈수록 무지개는 더욱 멀어져

다다르면 또 다른 서쪽 언덕, 서쪽 또 서쪽이고 마네.

그러나 그리운 것이 어찌 형뿐이겠는가?

한강 남쪽의 사평촌에서 처자와 헤어질 때

끗끗하고 늠름한  얼굴빛으로 들을 넘고 내를 건너 떨쳐왔지만

마음이야 처지식과 어찌 달랐겠는가?

다산이 유배를 떠날 당시 큰아들 '정학연'은 19세였고, 둘째아들 '정학유'는 16세 였다.-40--

 

-다산은 양계를 시작한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가장 평범한 사람도 한 분야를 파면  그 일에 대해서만은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된다 ' 고 격려해주었다.  얼마나 간단하고 핵심적인 조언인가 !  -45-

 

-다산의 [하피첩]에는 여러 경구들이 나 많은데. "근과검, 부지런함과 검소함. 이 두 글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 나으니 일생 동안 써도 닳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이 특히 가슴에 와 닿는다.-46-

 

-다산의 당호인 '여유당'은 노자의 [도덕경]의 한 대목인 "여함이여,겨울 시냇물을 건널 때처럼 조심하고, 유함이여, 사방에 다 듣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경계하라" 에서 앞글자를 따 '겨울 냇물을 건널 與 '에 '사방을 두려워할 猶'를 붙여 스스로 근신하고 경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50-

**여유(猶)란 말은 노자 도덕경 제15장 '여혜약동섭천,유혜약외사린' 에서 따온 것으로서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사방이 두려운듯. 하다 .라는 뜻이다.

 

-내가 여행한 곳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곳은 그리스였다.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찾았지만, 그곳엔 돌기둥밖에 없엇다. 나는 그곳에서 거대한 신전은 사라져도 이야기는 남는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그리스의 위대함은 이야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62-

 

-자본주의의 핵심은 햇빛이 날 때 우산을  빌려주었다가 비가 내리는 순간 돌려달라고 하여 이익을 높이는 메커니즘이다. 그런 속에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104-

 

-우리는 현대의 시시포스(Sisyphos)다. 끝임없이 굴러 내리는 바위를 언덕으로 밀어 올려야 했던 그처럼 우리는 돈의 노예로,시간의 노예로 매일매일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간다. -122-

 

-초라한 것, 불완전한 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배움을 통해 완전함을 향해 항해한다. 그래서 인생은 항해고, 모험이다.  흰 구름이 비치는 푸른 바다가 갑자기 까매지면서 풍랑이 이는 장면보다 인생을 더 잘 비유하는 것이 있을까?......우리는 신을 버리지 못한다. 누군가 커다란 파도에 떠밀려 바위에 부딪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위험한 일을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불행한 일을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불행한 일을 만나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게 하소서" [오디세이아]에 흐르는 기조가 바로 이것이다. 10년간 방랑하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우리 인생의 축약판이다.-238-

 

- [탈무드]  '지혜 ' 에 대하여 :

모벨경재학상의 65%, 노벨의학상의 25%, 노벨물리학상의 22%, 노벨화학사의 12, 노벨문학상의 8%를 수상한 만족이 있다.  겨우 1300만 명,  전 세계 인구의 0.2% 정도밖에 안 되는 이 민족은 미국 인구의 2%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최상위  부자들 가운데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과연 어떤 민족이기에 ?  바로 유대인이다.   ............  

" 사람의 눈에는 검은 부분과 휜 부분이 있느데 검은 부분보다 휜 부분이 더 많다.   그러나  사람은 희고 밝은 부분을 통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검고 어두운 부분을 통해서 본다.  결국 유대인이 이렇게 많은 인재를 배출해낸 이유는 남다른 고통과 시련,  그 속에서 생겨난 지혜 덕분이다. " ..........

유대인들을 응집시키는 또 다른 구심점인 [탈무드] 는 어떤 책일까 ? 

 

유대 민족의 저력을 이해하고  거기서 인류의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탈무드] 의 책장을 넘겨야 한다. -268~ 269-

 

-[탈무드] 는 인간의 지적 활동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 총체적 인문서 '  다.   또한  [탈무드] 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의 실체적 삶에서 거론되어온 문제를 주제로 삼아 역경을 극복하는 지혜를 담은 ' 실용적 인문서 ' 다. ...........

[탈무드] 는 유대인들에게  " 계속 질문하라 " 고 말한다. ' 질문이 답보다 위대하다 '  는 의미다. -271-

 

-돈의 가치란 무엇인가 ?  :

유대인 갑부인  [조지 소로스]  는  무일푼으로 헝가리에서 미국으로 이민했다.   또한 인텔 회장인 '그로브 ' 도  헝가리 이민자다.  ' 로스 차일드'   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

유대인의 금전철학은  ' 돈은 모든 것을 움직인다 '  한마디로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미국의 유대 비즈니스맨은 [Money talks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는 ' 돈이 말한다 '라고  직역되지만 숨겨진 뜻은 ' 돈은 힘 ' 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돈을 버는 것은 쉽다.  그것을 지키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은화는 둥글어서  이쪽으로 굴러올 듯하다가 저쪽으로 굴러가 버린다.  우리는 매일 돈을  좇지만 인생에는 그것 말고도 추구해야 할 것이  많다.  돈은 모든 것을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몰고  가지 않는다.  돈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그러므로 돈이 인생를 환하게 밝혀준다고 여기거나, 돈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인간에게 돈은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  인간답다는 것은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돈을 지배하는 것이다.........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무거운  것은 무엇일까?   반대로 속이 비었을때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지갑이다.  한마디로 진짜 무거운 것은 빈 지갑이라는 것이다.  마음이 무거워지니까.

무거운 지갑은 마음을 가볍게  하고 빈 지갑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는 이야기이다.  행복해 지려면 돈이 있어야 했다.  -272~ 276-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 :

부모는 그저 " 싫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하해라 "  라고 말하면 충분하다.  만약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하고 싶다고  하면  후회 없이 노력하라고  조언해준다.   이처럼 아이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부모 마음대로 뭔가를 가르치지 않는 것이 ㅇ유대인 부모들의 교육 방식이다. .....

[탈무드] 는 계속 말 한다.   대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그 대신  좋은 질문을 해라.   그래서  [탈무드] 는 많은 질문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유애인에게 최고의 경쟁 상대는 어제의 자신이다.   그러니 어제의 자신을 넘어서라고 말하는 것이다.   더 중요하게 [탈무드] 는 자선,그러니까 배려를 통해서 삶을 가르치라고 말한다. -279~ 280-

 

-운이 좋아지는 몇 가지 방법이 잇다.  그중 하나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세가지 특성이 있다. 

우선 이유 없이 즐겁다.  그리고 잠시도 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은 꼭 이루고 만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셋이야말로 행운을 불러들이는 열쇠다. 

늘 즐거워하고 무엇인가로 바쁘고 목표를 향해서 애를 쓰면 당연히 운이 따르지 않을까 ?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때는 보상을 바라지 마라.  그러면 언잰가 그 사람으로부터 예기치 않은 도움을 받을 때  ' 오, 내가 운이 좋네 '  라고 여길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베푼 일에 ㄷ한 보답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이는 행운이 아니라 당연한 일다디.  게다가 자신의 기대대로 보답이 없으면 상대를 원망하게 된다.  그러니까 " 주고 잊어라 " -286-

 

-[탈무드] 에서 말한다 .

하나님은 새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하지만 새는 말했다.  " 날개는 너무 무거워서 예전처럼 빨리 달릴 수도 없어요. 오히려 짐만 될 뿐입니다. "    라고 말하자,  이에 하느님이 말햇다. " 내가 그걸 왜 짐처럼 달아줬겠느냐 , 너 스스로 그것을 쓸 스 있는 방법을 찿아라.    우리는 저마다 날개를 가지고 잇다.  날개의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그저 짐이라고 생각했던 날개를 펼치는 날, 우리는 하늘을 날 수 있다. "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찾는 것이다.  자기를 찾는 것,  우리가 고전을 읽으면서 풀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다. -289-

 

 

- [삼국유사]  ' 전통 ' 에 대하여 :

-일본의 매력은 일본어를 배우려는 세계인들을 만들어내고 중국의 성장은 중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들의 수를 증가시킨다.  동시에 세계인들은 다투어 중국인들위 생각과 비지니스 관행을 배우려고 한다.  글로벌 시대  차별화의 원천은 자기다움이다.

그래서 묻는다  한국인은 누구인가 ?  이것은 글로벌 시대 반드시 우리가 풀어내야 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우리의 이야기로 가득한 [삼국유사] 가 자리하고 있다.  ..............

일연은 중국의 시선이 아닌 우리의 시선으로 역사속에  ' 나 ' 를  담아보고 싶어했다.  단군 신화는 이렇게 해서 우리의 역사 속으로 스며들었다.  향가는 중국의 시가가  아닌 우리의 정서를 담아낸 우리의 일상으로 채록되었다.  [삼국유사] 는 우리의 이야기들을 모아둔 책이다.

우리 민족의 방대한 신화와 설화를 담고 있는 [삼국유사]는 '  왕력(王曆), 기이(紀異), 흥법(興法), 탑상(塔像), 의해(義解), 신주(神呪), 감통(感通), 피은(避隱), 효선(孝善) 등 9편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316-

 

-사람은 생긴 대로 살게 마련이다.  밤나무는 밤나무의 삶을 살고  감나무는 감나무의 삶을 산다.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매일 열심히 자라 해마다 더 많은 밤과 감을 생산해낸다. 

인간도 그렇다.  의상(대사)이 원효 여서도 안 되고 원효가 의상이어서도 안 된다.  원효는 원효여야 하고 의상는 의상이어야 한다.  그것이 자연에 맞는 삶이다. .......

좋은 감나무인데도 열심히 자신을 키워 감을 주렁주렁 달지 못하는 감나무가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삼국유사]  '조신' 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이광수는 이를 모티브로 [꿈] 이라는 소설을 썼고 이 소설은 후에 영화와 연극으로 수없이 재창작되었다. 

지나고 나면 인생은 꿈같은 것이다.  삶에는 정해진 아무런 목적도 없다.  삶의 유일한 목적이 있다면  삶 자체다.  여행의 목적이 목적지에 닿느 것이 아니라 여행 자체인 것과 같다.  -327-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바로 그때가 우리 안에서 더 깊은 힘을 찾아내는 기회가 된다.  시련에 대한 부정 은 결국 삶에 대한 부정이다.  그러니 내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 예 ' 라고 말할 수 잇어야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도 자신의 길을 따라 걷다가 혹시 새똥이 옷깃에 떨어지더라도 너무 화를 내지도 말고 그걸 닦느라고 시간을 낭비하지도 마시길.  여러분이 현재 처한 상황을 웃음으로 바라보면 영적인 거리를 얻게 될 테니까. -329-

 

-시대가 몇 백년이나 흘렀어도 여전히 한국인 공통의 정서를 담고 있는 [삼국유사].

우리는 이 고전에서 어느 민족과도 구분되는 우리만의 DNA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역사가인 E.H. 카는  "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  라고 말했다. 

과거는 과거의 눈이 아니라 현재의 눈으로 보아야 역사가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삼국유사] 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몫이다. -350-

 

 

-고전을  읽을 때의 기본적 태도는?

"나는 한 번이라도 주인공처럼 살아본 적이 있었던가? "

고전을  읽으면서  " 나는 주인공처럼 살아본 적이  있나?  "  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금 당장 내가 뭘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도 있다.

고전에서 의미를 읽어내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에 따라 독서의 성패가 갈리는 것이다.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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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견문록]  ' 여행 ' 에 대하여 :

쿠빌라이  칸 시대에 우리나라는 무신정권이 집권한 고려시대였다.    몽골제국은 1231년부터 30년간 일곱 번에 걸쳐 고려에 쳐들어오면서 우리와 인연을 맺는다.  몽골의 침입으로 황룡사 9층탑이 불타버렸고 부인사에 소장되었던 팔만대장경 원판이 소실되었다.  1260년 몽케 칸이 죽고 쿠빌라이 칸이 즉위하면서 고려는 몽골과 화친을 맺느다.  그러나 고려는 동등한 관계가 아닌 부마국으로서 몽골의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 화친에 수긍하지 못했던 배중손 등의 삼별초는 강화도에서 진도로 ,  다시 제주도로  옮겨다 니면서 항쟁을 이어간다.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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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8다시 읽고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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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매력은 일본어르 배우려는 세계인들을 만들어내고,중국의 성장은 중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들의 수를 증가시킨다. ........글로벌 시대 차별화의 원천은 자기다움이다.

그래서 묻는다. 한국인은 누구인가? 이것은 글로벌 시대 반드시 우리가 풀어내야 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우리의 이야기로 가득한 [삼국유사] 가 자리하고 있다. -316-

 

- 사람은 생긴 대로 살게 마련이다. 밤나무는 밤나무의 삶을 살고, 감나무는 감나무의 삶을 산다. 불평하지 않는다. 그저 매일 열심히 자라 해마다 더 많은 밤과 감을 생산해낸다. 인간도 그렇다. 의상이 원효여서도 안 되고 원효가 의상이어서도 안 된다. 원효는 원효여야 하고 의상은 의상이어야 한다. 그것이 자연에 맞는 삶이다. ..........어디에 있든 가장 자기다울 때 가장 풍성하게 기여하게 마련이다. 좋은 감나무인데도 열심히 자신을 키워 감을 주렁주렁 달지 못하는 감나무가 잇다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327-

 

- 지나고 나면 인생은 꿈같은 것이다. 삶에는 정해진 아무런 목적도 없다. 삶의 유일한 목적이 있다면 삶 자체다. 여행의 목적이 목적지에 닿는 것이 아니라 여행 자체인 것과 같다. 하지만 인생이 현실만으로 만들어졌다고 여기지 말자. 현실에 갇히면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바로 그때가 우리 안에서 더 깊은 힘을 찾아내는 기회가 된다. 시련에 대한 부정은 결국 삶에 대한 부정이다. 그러니 내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예"라고 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어른잉 되엇다고 말할 수 잇다. 그러니 여러분도 자신의 길을  따라 걷다가 혹시 새똥이 옷깃에 떨어지더라도 너무 화를 내지도 말고 그걸 닦느라고 시간을 낭비하지도 마시길.여러분이 현재 처한 상황을 웃음으로

바라보면 영적인 거리를  얻게 될 테니까.-329-

 

- [삼국유사]에는 신분이 미천한 여종이 부처가 되는 '욱면' 이야기가 있다.  신분도 천한 욱면이 열심히 염불을 하더니 부처가 되었다는 굉장히 소박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계집종으 성불담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이면을 보지 못하고 보이느 것만 보는 단순한  이해 방식이다.

"나는 한 번이라도 욱면처럼 살아본  적이 있었던가?"

이것이 고전을 읽을 때의 기본적인 태도가 아닐까 싶다.

고전을 읽으면서 "나는 욱면처럼 살아본 적이 있나?" 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금 당장 내가 뭘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도  있다. 고전에서 의미를 읽어내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에 따라 독서의 성패가 갈리는 것이다. -348-

 

- 시대가 몇 백 년이나 흘렀어도 여전히 한국인 공통의 정서를 답고 있는 [삼국유사], 우리는 이 고전에서 어느 민족과도 구분되는 우리만의 DNA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역사가인 E.H.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라고 말했다. 과거는 과거의 눈이 아니라 현재의 눈으로 보아야 역사가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삼국유사]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몫이다. -350-

 

-인간은 육체로서 동물에 속하지만 동물에게는 없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368-

 

- 1960년 4.19 민주주의 혁명이 일어나 윤보선과 장면 내각이 들어서지만 이듬해  5.16군사 쿠데타가 일어난다. 4.19 민주주의 혁명에 의해 들어선 대한민국의 통치권이 쿠데타에 의해 전복된 것이다. 이후 18년 동안 긴 독재가 이어졋다. -376-

 

- 어딘가 정착하지 않는 유목민의 정신을 노마드 정신이라고 부른다. 우리 역시 현대의 유목민이다. 우리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들고 자동차로 끊임없잉 이동하며 한곳에서 일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어ㅔ서 칭기즈칸이야말로 21세게의 노마드 덩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391-

 

-육상전에 강한 몽골족은 남송를 정벌하면서 막강한 해군력과 항해술을 전리품으로 얻게 된다. 그리고 쿠빌라잉 칸은 이를 바탕으로 섬나라인 치팡구로 아바ㅋ칸과 본사니친을 보낸다.

이것이 1281년  일본 대원정이다.  남소으이 해군력가지 흡수해 14만 명 정도가 4만 4400척의 선박을 앞세워 일본에 가게 된다 이 원정어ㅔ는 고려군도 참여했다. 그러나 태풍이 불어 배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10만 명 정도가 죽었고 고려군도 3000면 정도 사망했다.  이때 일본을 구했던 바람이 신풍, 즉 가미카제다. 일본인은 몽골군을 무릴쳤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특공대어ㅔ 이 이름을 붙이게 된다. -400-

 

- EBS 라디오 신상민 피디입니다. EBS FM 라디오 <고전읽기>는 동서양 고전으 통해 세상을 만나고 나를 변화시킬 수 잇는 국내 유일의 고전 읽기프로그램입니다. 현대인들에게 인문 교양 지침서가 될 수 잇는 책들을 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소장과 개그우먼 이희구의 입담으로 풀었고, 각 고전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삶의 문제들을 만나면서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와 전 국민의 인성 함양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햇습니다.

구본형 소장님과 함깨한 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의 고전 강독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삶에 도전하라' 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이는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삶의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2014.1월  EBS 라디오부 신상민 드림  -442-

 

-............-442-끝.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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