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다시 읽기 :
고전을 꺼내어 다시 들춰 보는 이유 ?
이전에 읽은 그 말이 혹시 이러한 의미가 ㅇ닐까 하고 새삼 떠오를 때이다. 그럴 때면 처음 읽는 책이 아닌데도 마치 처음 읽ㄴㄴ 것 같은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한다ㅣ
그런가 하면 분명 같은 책ㅇ르 읽고 있는데 누군가는 나와 완전 다른 의미로 해석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 나는 과연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 무엇을 안다고 할 수 있을지 난감해진다. -59-
-이전에 읽었던 책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읽게 될 때 , 나는 문득 내가 변했음을 깨닫는다. 책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 나는 생각하게 된다. 혹시 그것은 과거가 아니라 처음부터 미래를 품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지금도 저 책들은 ㅣ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독자가 아니라 새롭게 읽을 수 있는 독자를. -62-
-책, 영혼의 치유책.
책을 읽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정작 우리가 위로를 받는 이야기는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고통스러운 삶을 글로 드러내는 거친 이야기들이다. -93-
-고통의 실체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고통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만일 책을 통해서 치유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책 속에 그 고통의 과정이 오롯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는 위안을 줄 수 있ㅇㄹ지 몰라도 치유를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고통만이 우리를 순수하게 하고, 고통만이 우리를 변화시키며, 고통만이 우리를 고통에서 구출해 내기 때문이다. -96-
-나는 책들이 가득한 가게의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내 눈앞에는 어김럾이 낯익은 광경이 나타난다. 책장에 가지런히 진열된 책들과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 그리고 여기저기 서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낯이 익었고, 그래서 더욱 반가운 곳디기도 했다. -101-
-옛 사람들은 우리가 무엇엔가 정성을 쏟으면 그 안에 생명력이 들어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혼신을 다해 만들어 낸다는 말이 있듯, 그리고 누군가 이 작품에 혼을 불어넣으면 어느 순간, 이 혼이 우리에게 도리어 말을 걸어와서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예전부터 사람들이 나무든, 돌이든 , 아니면 깎아 만든 형상이든 , 어떤 사물애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며 숭배해 온 것이 페티시FETISH인데, 페티시가 숭배디는 이유는 그 안에 있는 영적인 힘이 그것을 소유한 사람에게 신비로운 힘을 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과거 무속 신앙의 흔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재미있는 건 사실 그 누구보다도 페티시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애서가들이라는 점이다. -102~103-
-Shakespeare & Company
37 Rue de la Bucherie 75005 Paris, France
+33 1 43 25 40 93
파리의 헌책방 가운데 단연 손꼽히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셰익스피어가 은퇴한 뒤에 실비아 비치 라는 미국 여성과 이 서점을 운영했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중앙 통로 위에 적혀 있는 글 : " 낯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어쩌면 위장한 천사일지도 모른답니다. " Be not inhospitable to strangers lest they be angels in disguise "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의 시에서 따온 글이다. 서점의 두 번째 주인 조지 휘트먼은 이 글을 좋아했을 뿐더러 실제로 그대로 실천했다. -142~ 153-
-Nottinghill street market
노팅힐 주말 장터:
새로운 도시에 갈 때마다 나는 꼭 그곳의 주말 장터를 찿느다. 엽서 속의 이름난 유적지보다도 거리 장터만큼이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생생하개 볼 수 잇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207-
-" 가벼운 영혼이 멀리 간다 " 는 말처럼, 펭귄로고 의 문고판들은 곧 세계 각국으로 멀리멀리 퍼져 나갔다.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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