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147.아버지 / 박성희 ㅈ음

최해식 2014. 8. 25. 23:52

-1이원수와 신사임당에서 율곡 이이까지

자성예언이라는 ㅁ말이 있다.  마음에 간절히 원하면 소원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 마음은 이렇게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29-

-2. 퇴계 이황

자손이 훌륭하게 되는 것이 사람들의 지극한 소원인데 도리어 대부분이 정과 사랑에  빠져서 훈계하고 단속하는 것을 소흘하게 한다.  이것은 김매기를 하지도 않고 벼가 익기를 바라는 것과  같으니 어찌 이러한 이치가 있겠느냐? -45-

-마음에서부터 아내를 존중하고 있는지, 아내를 성심으로 대하고 있는지, 아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살펴보라.  이렇게 하며 가정을 잘 지키면 머지않아 아내와 자녀들로부터 그 천 배 만 배 보상을 받을 것이다. -47-

-3.다산 정약용

공부를 열심히 하는 자녀를 만들려면 부모 스스로 진지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51-

-500권에 달하는 다산의 저작 대부분이 이 유배생활을 하던 강진에서 지어졌다는 점이다.  외롭고 험난한 유배생활에 좌절하기는 커녕 오히려 학문에 정진하여 인류가 놀랄 만한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 낸 다산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53-

-다산이 유배를 당하고 집안이 망하고 나니 두 아들은 공부에 대한 희망을 접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지내게 된 것 같다. 이에  다산의 잔소리를 들어보자.

"폐족으로서 잘 처신하는 방법은 오직 독서하는 것 한 가지 밖에 없다.  독서라는 것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고 깨끗한 일일 뿐 아니라 호사스런 집안 자제들에게만 그 맛을 알도록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촌구석 수재들이 그 심오함을 넘겨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 아들  (학연, 학유) 에게 쓴 이 편지에서 집안이 망해서 과거를 보지 못하게 된 것이  오히려 제대로 된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라고 격려한다.  독서라는 것은 사람에게 중요한 일인데  다른 목적 없이 독서에만 전념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냐는 것이다.   가난하고 곤궁하여 고생하다 보면 그 마음을 단련하고 지혜와 생각을 넓히게 되어 인정이나 사물이 진실과 거짓을 옳게 알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또 폐족에서 재주 있는 선비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54~ 56-

-무슨 일을 허려는 사람은 이처럼 용기가 잇어야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학문을 하고 싶으면 " 주공은 어떤 사람이냐? 하며  그분처럼 되려고 실천하기만 한다면 그렇게 될 거이다.  문장가가 되고 프면 "유향이나 한유는 어떤 사람이냐?" 하고 하면서 열심히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될 수도 있다.  글씨 잘 써서 이름을 날리고 싶으면 "왕희지나 왕헌지는 어떤 사람이냐?"로 시작하고, 부자가 되고프면 "도주나 의돈은 어떤 사람이냐?"라고 하여 노력하면 된다.  무릇 하나의 하고픈 일이 있다면 그 목표되는 사람을 한 사람 정해 놓고 그 사람의 수준에 오르도록 노력하면 그런 수준에 이를 수 있으니 이런 것은 모두 용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61-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 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 번 천 번을 읽어도 읽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     책 한 권을 볼 때 오직 나의 학문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추려 쓰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도 눈여겨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67-

-고금의 학설들이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을경우, 이때에는 책을 덮고 눈을 감은 채 앉아서 밥 먹는 것도 잊고 , 잠자는 것도 잊노라면 새로운 의미나 이치가 번뜩 떠오르게 된다. .........   밤낮으로 사색하고  붙잡고 늘어 놓고서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이면  하루 아침에 문득 마음에 깨달음의 빛이 나타났습니다.  이때에 쓴 것이 어찌 사람의 능력으로 얻은 것이라 하겠습니까?

<주역사전>은 내가 하늘의 도움을 얻어 낸 책이다.  절대로 사람의 힘으로 알아내지 못하고 지혜로운 생각만으로 알아낼 수 없는 것이다.-69-정치적으로 대립하였던 노론의 대가 김매순(1776-1840)은 다산을 찬탄(찬사)하였다.

미묘한 부분을 건드려서 그윽한 진리를 밝혀낸 것은 중국 고대의 명사수 비위가 이를 보고도 적중시킨 것과 같고, 헝클어진 것을 추려 내어 견고히 굳은 것을 찢어 냄은 포정이 쇠고기를 재단해 낸 것과 같도다.. 독한 손으로 간사함을 파헤쳐 낸 것은 법가의 대표 상앙이 위수를 다스린 것과 같으며, 피 흘리는 정성으로 올바름을 지키려 했음은 당대의 직신이자 충신이던 변화가 형산에서 울부짖었던 것이로다.  한편으로는 공벽 상성의 어지러움을 올바르게 밝혀낸 공신이지만, 한편으로는 주자를 업신여기는 일을 막아 낸 경신이다.  유림의 대업이 이보다 더 클 수가 없다. -72-

-폐족으로 전락한 후 캄캄한 어둠 속에서 떨리는 심정으로 아들들을 분발시키려고 한 사산의 말을 생각해 보자.

"너희가 끝끝내 배우지 아니하고 스스로를 포기해 버린다면 내가 해 놓은 저술과 간추려 놓은 것은 누가 모아서 책을 엮고  교정을 하겠느냐? 이 일을 못한다면 내 책들은 더 이상 전해질 수 없을 것이며, 내 책이 후세에 전해지지 않는다면 후세 사람들은 단지 사헌부 에 기록된 판결문만 믿고서 나를 평가할 것이 아니냐.  그렇게 되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취급받겠느냐?

  이렇게 공부를 통해  (다산) 스스로 문장가가 되고, 막힘없는 선비가 되고, 후세 사람들이 기억하는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우뚝 서지 않았는가!  아버지 다산은 정말 자기 말을 있는 그대로 실천한  살아 있는 모범이었을 것이다.

아버지 다산의 모범을 보며 성장한 두 아들 학연과 학유 역시 큰 문인과 학자로 성장했다.-74-

-

-다산 독서법

사전에서 글자의 본뜻을 찾아보고 이를 근거로 하여 다른 책을 들추어 고찰해 보고 그 근본 뜻뿐 아니라 지엽적인 뜻도 뽑아  통전이나 통지, 통고 등의 책에서 조제에 대한 예를 모아 책을 만들면 없어지지 않을 책이 될 것이다.-79-

-.다산 초록법

초록이라 함은 책을 읽다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따로 기록하는 작업을 말한다.  다산은 초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차후에 이루어질 저술의 기본 자료가 된다.

초록은 독서 카드를 만드는 법과 비슷하다. 뚜렷한 목적 의식과 기준을 가지고 초록을 해야 초록한 내용이 저술로 직결될 수 있다.-80-

-.다산 저술법

초록과 저술은 같은 작업이다.  초록한을 채을로 만들어진다.-82-

-다산 필사법

책을 통째로 베끼는 방법이다.

필사법은 처음 접하는 어려운 글, 오래 깊이 음미해야 할 글 , 글쓰기를 익히는 작문법 등을 공부할 때 활용되었던 것 같다.-84-

-4.백범 김구

<백범일지>를 쓴 동기가 바로 아들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행적을 알리려고 함이다. 백범일지는 자식들에게 주는 사랑의 고백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자식 사랑하는 마음을 백범 식으로 표현한 것이리라.-98-

-열정과 헌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쏟아진다.  창조는 항상 열정과 헌신을 요구한다. -103-

-자녀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자주 전화를 한다.

*문자나 쪽지를 보낸다.

 *지를 남긴다.

*(백범처럼) 일지를 기록하여 전한다.

-5.아버지 이순신

이순신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대낮같은 달빛에 잠 못 들고,  비단결 같은 물결에 그리움을 일으키며, 세찬 바람소리에  근심하고 , 동료 장수의 언짢은 소리에 비웃고 성을 내는 지극히 예민하면서도 평범한 사람이다.-111-

-아침에 나가 미처  돌아오지만 않아도 어버이는 문밖에 서서 바라본다 하거늘, 하물며 못 본 지 3년째나 되옵니다.-120-

 

-6.황희

말하는 법에 대한 원리:

 비교하고 평가하는 말처럼 상대방이 들으면 싫어할 말은 아예 입에 담지 않는 편이 좋고, 어쩔 수 없이 말을 하게 돌 될 경우라면 상대방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33-

-황희를 닮으려는 아버지라면 다음과 같이 해보자.

1.자녀들에게 말을 하는 비율보다 듣는비율을 높게 하자.

2.자녀가 말하고저 하는 정체를 파악하자.

3 포용심을 키우자.-147-

 

 

-7.연암 박지원

-독서의 목적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전과정이다.-185-

-

-글을 쓸 때는 마음에  있는 뜻을 잘 풀어내야 하고, 글을 읽을 때는 글로 표현된 글쓴이의 마음 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마치 나비를 잡듯 아주 조심스럽고 정성스러운 자세로 글을 대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이 나비 잡는 것을 보면 ,  앞다리를 반쯤 끓고, 뒷다리는 비스듬히 발꿈치를 들고서 두 손가락을 집게 모양으로 만들어 다가가는데, 잡을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에 나비가 그만 날아가 버립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사람이 없기에 어이없이 웃다가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성을 내기도 하지요."

 이것이 바로 사마천이 <사기>를 저술할 때의 마음입니다.

사마천이 이런 심리 상태로 <사기>를 썼다면 글을 읽는 사람 역시 이런 심리로 접해야 사마천의 원래 마음 뜻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결국 글은 서로의 마음을  소통하는 수단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나 글을 읽는 사람 모두 마음속 뜻을 제대로 소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러니까 나비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187-

-"나는 '바담' 해도 너는 ' 바람' 이라고 해라" 는 말이 먹히지 않는다.   자녀는 부모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배워 나간다.  부모가 억지를 부리면 억지를 부리는   그 모습까지 자연스레 따라하는  것이 아이들이다. -188-

-아버지 눈에  자녀가 어리석은  선택을  하더라도 그냥 내버려 두자.  잘못된 선택을 통해서도 배우는 바가 있다.   그러므로 멘토링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190-

-자기 집안에서 일어난 일이나   집안에서 가치있게 여기는 일들을 자녀들의 삶과  연결시켜 주면 , 자녀들은 자기 집안과 가족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192-

-8. 백사 이항복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는 말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높이 도약하려면  깊이 움츠려야 하는 것  처럼 놀이와 일은   서로 돕는 관계에  있다.  그러므로 잘 노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197-

-백사의   공부방법

책은 반드시 흘긋 보아 읽어 넘기지말고 숙독 할 것.-208-

-9. 토정 이지함

선비가 출세를 하거나 벼슬길에 오르는  것은 지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세에서 맺는 지음은  재앙의  빌미 일 뿐이다.

형가(위나라 사람으로 연나라 태자 단의 부탁을 받고 진나라의 함양에 가서  시황제를 암살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죽음) 는 연나라의 태자 단이 알아주지만 않았으면   왜 재앙을 당했겠는가.  한신(한나라의 창업에 소하, 장량과 더불어 삼걸로 꼽히는 사람,  한나라가 통일된 후 초왕이 되었으나 여후에게 피살됨 )은 소하에게 지음을 받지 않았으면 재앙을 당할 일이 없었을 터이고,  제갈량도 서서에게 능력을 인정받지 않았으면 재앙을 당할 까닭이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남에게 지음을 받은이 치고 재앙을 입지 않은 이가 드물었다. -233-

-인재가 많은데도 알려지지 않은 것을 비유하면 , 송곳은 주머니 속에 있으나 그 끝이 너무 깊숙이 감추어져 있어 드러나지 않는 경우와 같다고 봅니다.  그러지 않다면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하고 엉뚱한 부서에 바꾸어 써서 , 그 인재로 하여금 자신의 재능을 끝내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재를 어떻게 써야만 그 재능을 바꾸어 쓰지 않았다는 말을 듣겠습니까?  매는 꿩을 잡는 데에 쓰이고, 닭은 새벽을 알리는 데에 쓰이며, 말은 수레를 끄는 데에 쓰이고,  고양이는 쥐를 잡는 데에 쓰일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동물들은 쓰임새에 따라 쓰이는 독특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해동청 보라매는 천하에 드문 훌륭한 매이긴 합니다만, 이 날지므 ㅡ 승에게 새벽을 알리는 임무를 맡긴다면 닭만도 못할 것이고 한 혈구
(피땀을 흘리며 달리는 천리마)는 천하에 보기 드문 명마이오나 이 짐승에게 쥐를 잡는 직책을 준다면 한갓 늙은 고양이보다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닭으로 하여금 꿩 사냥을 하게 하거나,  고양이로 하여금 수레를 끌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한다면, 이 네 가지 짐승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인재가 없다고 하지 말고  있는 이  인재들을 제 자리에 제대로 앉히라는 말이다.-239~ 240-

-토정의 조언

1.틀에 박힌 말과 행동을 바꾸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자세를 몸에 붙이자.  처음에 정 할게  없으면 시계를 거꾸로   읽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2.창의성는 지식을 먹고 피는 꽃이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 많이 배우고 많이 경험해야 한다.  그러니 누가 무어라 하건 간에 많이 읽고, 많이 접하고, 많이 느끼고, 많이 경험하라. 그러니까 부모 스스로  많이 경험하고 많이 배울 것이며, 자녀에게도 많이 경험ㅎ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 

3.토정이 그랬던 것처럼 비틀어 보고  뒤집어 보고  때로는 어깃장을 놓으며 역발상을 연습하며 살자.

4.세상만사를 보는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을 앉혀 놓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밝고 따뜻하고 건강하고  실용성이 높은 창의성,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이상이다. -250~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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