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子 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논어],9:16
공자가 개천가에서 물을 보고 말했다.
지나가는 것은 이와 같은 것이다.
밤낮없이 멎지 않는다. ( 逝 :갈 서./ 斯:이 사./ 舍:집 사. / 쉴 사 )
개천의 물이란 본시 그냥 흘러가는 것이거니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겼던공자에게 어느 날 물 스스로 흘러가는 사실 자체가 낯설고 새로운 광경으로 확 덤벼든 것이다. 공자는 순간 개천을 재발견한 것이다................
이것이 공자가 나이 오십에 획득했다는 지천명의 경지가 아닐까?
여하튼 공자는 흐르는 물속에 든 하느님의 존재를 읽어내고 도리어 사람이란 자연이 주인공이 아니라 자연에 깃들들어 사는 한 미물임을 통절하게 깨달았던 것이다................
가야산 홍류동 계곡의 물도 공자의 개천과 똑같이 '제 스스로 그러하게 흐러 내릴따름인 터다.............
저 물은 제 스스로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지 어찌 '인간을 위하여' 흘러가는 것이랴. -17-
-맹자의 여민동락 ;與民同樂. 與 는 '더불어,함께' 라는 뜻.
여민정치 는 인민과 군주가 상호적으로 대응하면서 '함께 더불어' 정치를 구성해나간다 -40-
-사마천의 '전단열전' 편은 충신과 열녀 설화의 모태이기도 하다.
충신불사이군,열녀불갱이부.
여기서 "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정숙한 여인은 지아비르 두번 바꾸지 않는다" 는 충신 열녀 설화는 고려 충렬왕 때 문신인 '추적' 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명심보감] 에 인용되었다. -83-
-흘러가는 물을 보고 삶의 진리를 깨달은 공자
子 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논어, 9:16 ]
'물이란 낮은 것을 채우고 난 다음 흘러내려간다' 는
맹자의 관찰[맹자,7a 24]
'백성은 물과 같고 군주는 물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 는
순자의 비유[순자, 왕제 篇] -226-
-317-끝.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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