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최해식 2016. 7. 8. 11:21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와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나물 한 봉지 들고 너에게 가지 - 김선우  (0) 2016.08.29
좋은시 - 수선화에게-  (0) 2016.08.23
꽃 -김춘수 <현대문학>(1952)  (0) 2016.01.16
선물 - 나태주  (0) 2016.01.08
내 시야를흐리게 했던 시  (0)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