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쓰기

새벽 글쓰기, 참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최해식 2015. 10. 26. 16:24

-(참고글); 삶을 바꾼 만남- 정민 지음

뎅그렁 우는 새벽 종소리에 잠을 깬 창밖에 달빛이 희붐하다.  스님이 다시 목어를 두드린다.  깨어 있으라.  잠들지 마라.  그 소리에 남은 잠이 확 달아난다.  도선법은 禪(선) 속으로 숨는 방법이다.  달빛은 자욱한 구름에 잠기고, 목어 소리가 새벽을 깨우는 산사.  부들자리는 안온해서  매서운 추위를 느낄 수 없다.  내다보면 잔설 위 싸라기눈이 소금을 뿌린 것처럼 희다. -183-

 

- 10.26 새벽0202분에 일어나 쓰고,또 쓰고,쓰지 못해 안달이다.

지금은 0302분인데, 또 깨어나 ㅆ.ㄴ다.

힘없는 가을 모기가 찬 바람을 얼굴어ㅔ 일으키며 또 잠이 깼다.

쓰지 않으면 못 베길정도이다.

지금 쓰지 않으면 생각난 것들잉 자고 난 뒤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것 같다.

자고 나면 어렵풋이 기억은 나겠지만

무슨 생가,무엇을 쓰야겠다느 것을 잊게된다.

아주,아주 서운하고 아쉬움만 남게 된다.

그래서 쓰야 한다. 지금.

 

 

꿈을 꿌다.

모임을 갔다.

모임을 했다.

오줌이 마려워 잠이깨어 일어났다. 

그 꿈속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겨우  빠져 나왔다.

꿈속에서 빠져 나왔다.

화장실 창문 왼쪽 위쪽으로 보름달이  빼쪼로미 들여다 보고 있네

보름달님이 빙긋 웃어며 창문 안으로 빛을 비추고 있네.

달님이  들여다 보고 잇네.

새벽 닭이 울면 저 귀신과도 헤어져야겠지

아무리 죽은 귀신이지만 헤어짐은 아쉽네

잘가시게 제매.누이와 함께 재미있게, 편히 쉬시게.

귀신이라도 헤어짐이란 단어는 언제나 아쉽다.  하지만 헤어지지 않을 수 없구나.

이승과 저승의 세계는 엄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산은 1801.11.22그릐 형 정약전과 헤어질 때 율정별' 이란 시를 지었고 어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Before the dawn' 이란 팝송도 이별의 아쉬움을 노래했다고 DJ가 말하던 것이 생각나네.

 

옛날이나 지금이나 時空ㅇ르 초월하여 사람들의 느낌,감정은 어찌 거리도 똑 같은지, 정말 소름끼쳐 돋을 정도이다. 이별과 헤어짐은 시공을

초월하여 아쉽고, 또 아픈가 보다.

새벽에 명상음악을 듣고 단전호흡도 하였다.

스님들이 '바라' 를 치면서

'만물들아,깨어나라" 라고 소리치르시는 것 같다.

명상음악 ! 참으로 신기하구나  새벽에 들어보니 정신이 맑아지고 수도하는 기분이 든다.  매일 듣는 즐거움을 가져보자. 매일 듣자. 그리고 모닝페이지를 쓰자.

금상첨화 란 말이 절로 생각나는 아침이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싶은 아침이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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