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쓰기

가을단풍

최해식 2015. 10. 24. 15:30

- "청춘,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이렇게 무턱대고우렁차거ㅔ 시작되는 글을 억양과 감정을  적절히 넣어 읽는 소리를 들으면 우린 정말 가슴이 울렁이고 피가 뜨거워졌었다. 그러난 그 글이 얼마나 허황된 미사여구의 나열이고 거짓말투성이라는 것과,우리의 감동이  실은 터무니없는  선전선동에 순간적으로 현혹당한 데 지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데은 별로 오래 거리지 않았다.

그 시절의  젊은이는 유치할  새도  없이 갑자기 어른이 돼야 했기 때문이다. 요새도 나는 무슨 명작 수필집 같은 데 [청춘예찬]이 끼여 있는 걸 보면 구역질이 날 것 같은 혐오감을 느낀다.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박완서] -29-

 

 

 

단풍, 그 이름만 듣어도 나를 설레게하고 황홀하게하는 이름이다

박완서는 왜 청춘예찬을 그토록 비판을 했나?

무슨 사연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