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쓰기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산 읽고......

최해식 2015. 10. 24. 10:57

(베껴 쓰기);

-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박완서 1995년작]

아아,오늘도 그가 무사히 보통 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내 곁에 돌아오고 있다. 그동안 그를 기다린 타는 목마름은 그가 휘적휘적 집으로 걸어오느 동안도 탐조등처럼 그를 비추며 쫓았다. 그가 보통 때와 다름없이 맛있는 저녁식사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푼 표정으로 현관에 들어서면 나는 신혼 때처럼 종종걸음으로 그를 마중해 모자 먼저 받아 걸었다. 비록 늙은 얼굴에 걸맞지 않은 갓난아기 같은 민둥머리를 하고 있을망정 그는 매일매일 멋있어졌다. 너무 멋있어 가슴잉 울렁거릴 정도로 황홀할  적도 있었다. 일찍이 연애할 때도 신혼 시절에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엇다. 그건 순전히 살아 있음에 대한 매혹이었다. 그러고 나서 풍성한 식탁에 마주 앉으면 우린 더불어 살아 있음에 대한 안타까운 감사와 사랑으로 내일 걱정을 잊었다.  ..................그가 선택한  인간다운 최선은 가장 아까운 시간을 보통처럼 구는 거였고, 내가 할 수 잇는 최선은 그에게 순간순간 열중하는 것이었다.-200~201-

흙 속에 숨겨진 진주 같은 글쟁이

40세에 작가오 등단하기 전까지는 5아이를 키우든 현모양처와 양모의 역할밖에 못하신 글쟁이 !

박 작가는 슬픈 이야기도 어쩜 그렇게 잘 썼을까?

어쯤 그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검탄을 넘어 정말 예술 을 지나 하나의 인류의 작품이다

글만 잘 쓰시는줄 알았으나 슬픈 이야기은 더욱 독자릐 ㅁ굼을 울리신다

슬프지만 정말 잘 읽었읍니다

적가의 친정엄마는 마는이야기를 잘 해주셔서 본인도 작가의 길을 걸어쎴는지 ......

내 아버님도 내가 책읽기를 원 하셨는지 어린시절 세계 문학전집을사주신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어버지는 클래식 음악도듣기를권하셨다

그 은혜와 재혀, 보살핌 으로 지금다금까지 커 왔지만 그 은혜에 보답하지 못한 것이한 없이 후회되는 아침시간이구나

감사함이다 아버지

고납습니다 아버지

배푸신 은혜를 그 반이라도 후세에 배풀고 가 도록 하겠습리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

 

- 내가 어렸을 적에,어머니는  참으로 뛰어난 이야기꾼이셨다.

어머니는 밤늦도록  바느질품으 파시고 나는 그 옆 반닫이 위에 오도카니 올라앉아 이야기를 졸랐었다. 어머니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을  뿐더러 이야기의 효능까지도 무궁무진한 걸로 믿으셨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심심해할 때뿐 아니라 주전부리를 하고 싶어할 때도 어머니는 잠깐만 어쩔 줄을 모르고 우두망찰하셨을  뿐,곧 달덩이처럼 환하고도 슬픈 얼굴이 되시면서 재미잇는 이야기로 나의 아픔을 달래려 드셨다.  어머니가 당신 이야기의 효능에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기보다는 야기밖엔 가진 게 없었기 때문에 딸의 모든 상처에 그것을 만병 통치약처럼 들이댈 수밖에 없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모든 것에 따뜻함이 숨어 있다 -박완서]-57-

 

 

 

 

 

 

'아침에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맺힌 이슬  (0) 2015.10.25
가을단풍  (0) 2015.10.24
해산바가지 를 읽고  (0) 2015.10.24
글월 文 上으로는 끝이라 하지만..........  (0) 2015.10.22
도시에서 일출이란?  (0)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