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최해식 2015. 8. 31. 16:45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세상살이가 다 그렇지 뭐.

인생살이가 다 쉽지만은 아니지. 힘들지

살아가다가 힘이들면  다시 (또)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