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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창 萬化方暢으로 흐드러진 꽃들의 향기는 천지에 진동하고, 그 꽃들 위로는 나비가 날아다닌다. .....봄에 핀 꽃들은 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치매현상을 앓았다. 봄꽃들이 차례를 잊고 한꺼번에 피어나자 혼란스럽기는 벌도 마찬가지다. 벌들은 방향을 잃고 공중에서 제자리를 맴돌았다,
벌들뿐만 아니라 나도 혼란스럽기는 마찮가지다. 이러다가 나까지 치매를 앓는거는 아닌지 몰라. -12-[느림과 비움의 미학-장석주 지음]에서.
**벚꽃이 눈처럼 날리던 그날도 지나갔고, 벚나무 아래에 흰꽃잎들이 흰 눈 쌓인듯한 그 길도 벌써 지나갔다. 아름답게 핀 홍매화의 분홍색 작은 꽃들도, 가지마다 다닥다닥 달려 있던 그 홍매화도 벌써 지고 없다. 매화꽃이 다 떨어지고 푸른 매실이 제법 굵어져 가고 있는 지금은
5.27일의 또 다른 새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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