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넘어[손자병법] 을 다시 읽으면 '원래 이런 거였어!' 하고 감탄하게 된다. 책 속의 진리를 좀더 빨리 발견했다면 좋았을 텐데 후회도 하고,유치하고 부끄러운 행동도 덜 했을 것이라 반성도 한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시련과 고통을 통해 세상이치를 알고,조절속에서 삶을 성찰해봐야 선현들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잇기 때문이다. -6-
-한나라 고조 유방의 군사(으뜸 장수 밑에서 작전을 짜고 군대를 지휘하는 사람) 였던 장량은 비상한 두뇌 말고도 싸움ㅁ의 승부를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 "인생에는 예행연습이 없고 하루하루가 실전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한 번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인생에서 후회를 만들지 않으려면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처럼 신중하게 계획하며 살아야 한다. -20-
-손자가 말한 승리의 다섯 가지 요소 즉, 도,천,지,장,법 의 깊은 의미를 분석해보자.
'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국민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순응하는 것이다.
'천'은 어떤 일을 할 때의 적절한 시기를 의미한다.
'지'는 어떤 일이나 사업을 성사시키는 이상적인 환경을 뜻한다.
'장' 은 사람의 재능이나 역량이다.
'법' 은 법칙과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규칙까지 포함한다.
이 다섯 가지 요인은 전쟁의 승패뿐 아니라 인생과 사업으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 -25-
-위안스카이는 1912년 권력을 장악한 뒤 신해혁명에 참여했던 윈난성으 실력자 '차이어' 를 베이징으로 소환했다. 황제가 되려는 야심에 찬 위안스카이는 반대 세력인 '차이어' 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했으나 궤도, 즉 임기응변으로 베이징을 탈출한 '차이어' 는 호국군을 창설하여 위안스카이를 대총통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이렇게 역사의 바퀴를 되돌리려 한 위안스카이를 궤도로 물 리친 '차이어' 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이 되었다.
궤도는 선의의 거짓말에 빗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선의의 거짓말에 속기도 한다. -32-
-'장쯔중' 은 중일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가운데 계급이 가장 높았던 장군이다. 1937년 7월7일 일본은 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노구교 사건' 을 일으켜 베이징을 점령했다. 1940년 4월 일본군은 30만 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후베이성의 '자오이' 에 있던 '장쯔중' 부대르 공격했고, 군사를 이끌고 최전선에서 싸운 그는 5월 16일에 이르러 겹겹이 포위되고 중상을 입은 상태로 끝까지 작전을 지휘하다 장려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국민당과 공산당은 동시에 장례식을 거행했다. 장제스는 직접 운구를 했고 장쯔중을 상장(우리의 대장에 해당 ) 으로 추서했다.
'옌안' 에서 열린 추모대회에서 '마오쩌둥' 은 애도사를 했다.
장쯔중 장군의 충성심과 애국정신은 병법의 정도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다. 생과 사의 기로에서 끝까지 싸우다 목숨으 ㄹ바친 행동은 '도' 를 끝까지 지키는 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 * 후한 말기 가장 용맹스런 장수로 인정받았던 '여포' 는 도를 저버린 인물의 전형으로 도를 지키지 않아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34~35-
-레바논 출신의 작가 '칼릴 지브란' 의 [예언자] 에는 '우리는 너무 멀리왔다. 왜 길을 떠났느지 잊어버릴 정도로 멀리 왔다 ' 라는 대목이 나온다 삶은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조롭지 않다. 인생이란 길을 가노라면 굴곡이나 늪을 피할 수 없고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만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헤쳐가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도를 잊고 너무 멀리 간다면 왜 길을 떠났는지 알 수 없고 인생의 방향감각을 잃게된다. -36-
-예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쟁은 한 국가를 쇠락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중국 시베이대학교 '펑수후이' 교수는 "이라크 전쟁은 팍스 아메리카나 가 막을 내리는 상징적 사건" 이라고 단언했다. -42-
-국력을 소진하면 멸망하고 체력이 떨어지면 피로하다. 인생은 먼 길을가야 하는 여행과 같아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둔해지고 공격ㄱ 력이 떨어진 소모전을 하고 잇다면 행동를 멈추고 체력을 보충해야한다.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전쟁을 겪게 된다. 학업,취업,결혼,창업,인간관계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전쟁이나 다름없다. (.........)
우리가 사는 데 투여하는 것은 돈뿐이 아니다.건강,감정,시간 등도 투여한다. 공자는 쉴 새 없이 흐른는 강물을 보며 시간은 한 번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사람들이 낭비하고도 아까운 줄 모르는 귀중한 자산이 바로 시간이다. 전쟁에 필요한 식량은 보충할 수 있지만 주언진 시간은 흘러가면 그만이다. 시간을 아끼는 것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 시간을 유효적절하게 사용하지 낳는다며 인생이란 전쟁애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은 너무도 화려하고유혹이 많기에 우리로서는 미혹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불필요한 일들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인생이 얼마 안 남았다고 느끼기 전에, 인생이 고달프다고 한탄하기 전에 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 손자의 가르침을 가슴깊이 새기면 쓸데 없는 소모전에 뛰어들어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46~47-
-춘추시대 제나라의 정치가이자 병법으 대가인 '관중' 은 군량운송 문제로 빚어진 폐해에대해 '군량을 300리 운반하면 나라가 1년 축적한 양식이 없어지고,400리 운반하면 2년 축적한 양식이 없어지고,500리 운반하면 군사와 백성이 굶주리게 된다.' 고 했다. 또 손자는 '지모가 있는 장수는 적에게서 먹을 것을 구하려고 힘쓴다' 라고 했다. 요컨대 이전양전以戰養戰, 즉 싸우면서 전략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손자는 이를 가리켜 '적을 이기면서 아군으 실력을 증강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짧은 기간 안에 국력을 신장시켰다 서구 열강에 수모를 당했던 보잘것없는 섬나라 일본이 주변 국가를 침략하는 강대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계속되자 군비마련에 곤란을 겪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은 '이전양전' 정책을 채택했다. 식민지 국민을 징용하고 전쟁포로들을 노역에 동원하고 친일세력을 전쟁에 참여시키는 것이 정책으 요지였다.(.........) 평하로운 시대에는 이전양전의 전략을 쓸 수 없고,그 원리만 응용할 수 잇다. 즉, 상대의 힘을 빌려 자신으 목적을 달성하는 모든 방법은 '닭을 빌려 달걀을 얻는' 지혜하 할 수 잇다. 또 혼자할 수 없는 일이 잇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 우리 인생에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무거운 돌을 치워야 한다. -49~50-
-자신이 하는 일에 1만 시간을 투자하는 열정을 지닌다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잇다. 목표를 정한 뒤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노력하면 축적된 시간은 어느 순간 비약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시간의 집중적인 활용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하나의 '법칙'이라 하겠다.
보통사람이 한 가지 일에 꾸준하게 1만 시간을 드리ㅣ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필자는 5개년 계획을 세워 5년 동안 여가르 이용해 [손자병법]을 공부한 뒤 전문적인 강좌를 개설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관련 저술들을 탐독하고 시청각 자료들도 연구 분석랬다. 이밖에도 수십만 자에 달하는 독서노트를 만들었다. 2년여 동안 열심히 공부한 필자는 '손자병법과 인생의 지혜' 라는 주제로 18번의 무료강연을 했다. 필자의 사례에서 알 수 잇듯이 평범한 사람이라도 여가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흥미를 가진 분야에 매진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잇다. 누구든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다만 자신이 하는 일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지 않은지 검토해볼 필요성은 있다. -68~69-
-'유방' 은 겸허하게 자기으 능력을 인정하는 도량을 지녔다. '나의 모략은 장량에 뒤지고,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위무하면서 보급을 원활히 하는 능력은 소하만 못하다. 또 전쟁을 치르는 기량은 한신이 나보다 낫다. 하지만 이들을 믿고 중용햇기 때문에 천하를 얻을 수 잇엇다. '
라고 분석한 유방의 통찰력과 부하를 신뢰하는 마음가짐은 보통사람들이 흉내내기조차 어려운 능력이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에게 말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ㅇㄹ 모른다' 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관중은 '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할 수 없는 것이 잇고,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라고 말했다.
두 성인의 말에서 우리는 한 가지 도리를 발견할 수 잇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므로 강하다고 과시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말고,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잇는 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72-
-손자는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요소를 말했다. 첫 번째는 싸워도 되는 조건과 싸워서는 안 되는 조건을 아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병력을 운용하는방법, 즉 병력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각기 다른 전술을 펼줄 아는 것이다.
세 번짼느 장수와 병사가 한마음이 되어 싸울 수 있느지를 아는 것이다. 즉 민심의 향배를 읽는 것이 승리의 전제조건이 된다는 의미다.
네 번째는 싸움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허여 준비되지 않은 적을 공격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유능한 장수와 간섭하지 않는 군주의 조합이다. 이는 통제의 문제로서 아랫사람이 유능하면 웃사람은 간섭하지 않고 격려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의미다.
이 다섯 가지 요소는 모두 '자신을 알고 잇어야 한다' 는 공통점을 갖고 잇다.
손자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라고 했다 전쟁에서 자신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손자는너무나 잘 알고 잇엇다. -75-
-일본 최고의 검객이자 병법가였던 '미야모토 무사시'는 [오륜서] 라는책에서 승리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가장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자리를 찾은 다음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다가 상대가 머뭇거리는 틈을 타 재빨리 일격을 가해야 한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상대를 공격할 기회를 찿지 못하면 절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는 의미다. -84-
- "정성들여 키우려는 꽃은 피지 않지만,무심결에 심은 버드나무는 큰 그늘을 만든다" 는 말처럼 회사는 그의 실력을 인정해서 파격적인 대우를 해 주었다. (.....) 당나라 말기의 시인인 두목은 [제오강정] 이라는 시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전쟁에서 기약할 수 없는데,치욕을 안고 견디는 것이 사나이다. 강동의 자제들 중에는 인재가 많으니, 흙을 말아 올려 다시 오는 날을 아직 알지 못한다.(捲土重來未不知) " 라고 했다. 권토중래 라는 유명한 고사성어가 탄생하게 된 시인데, 필자는 실패와 좌절 겪을 때마다 구절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88~89-
-'조설근'은 명문가 출신이지만 가세가 몰락하여 가난했다. 죽기 전 10년의 세월을 창작에 몰두한 그는 불후의 명작 [홍루몽] 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중국 최고의 장편소설로서 심지어 [홍루몽] 을 연구 하는 학파인 '홍학' 까지 형성되엇는데 이는 세계 문학사상 유례가없는 특별한 사례다. 단일 작품에 대한 연구열이 200년 동안 식지 않아 학파까지 형성되리라고는 저자인 '조설근' 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 -92-
-청나라는 당시 아시아 최고의 해군인 ㄴ북양수사를 보유했지만 청일전쟁에서 완패했다. 전쟁의 패인은 청나라가 일본보다 국력에서 현저히 뒤졌기 때문이다.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 정부는 부패하고 무능한 데다 국력도 쇠퇴하여 군비를 충당하기 어려웠다.
반면에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단행하여 국력이 크게 신장되었다. 산업이 고도성장을 했고,이시아를 벗어나 서구사회를 지향한다는 탈아입구론에 입각해 교육,군사,사회제도 등을 개혁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일본은 1890년대부터 매년 국가 재정의 60%를 국방비에 사용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청나라 정부느 1891년부터 북양수사의 탄약 구매를 중단했다. 1894년에는 서태후의 60세 생일잔치에 들어간 돈을 해군의 군비로 충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국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군대가 실력을 갖추기는 불가능하고,이는 청일전쟁의 패배로 증명되었다. -95-
-'군형' 편을 읽다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글쓰기가 군대를 지휘하는 것가 같다는 사실이었다. 한 편의 글은 몇 개의 주제로, 각 주제는 몇 개의 소주제로 나눌 수 잇고, 소주제는 몇 개의 단락으로,단락은 몇 개의 문장으로 구성된다. 이는 군대의 편제와 다르지 않다. 아무리 긴 글이라도 결국은 간단한 문장에서 시작해 ㄷ 탄탄하게 구성해가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겨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스케일이 큰일을 하는 것은 대형 케이클를 먹는 것과 같다. 한 입에 케이크를 다 먹을 수 없으므로 작게 잘라서 먹어야 하듯 일을 할 때도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말고 문제를 단순화해서 풀어나가면 된다. -101~102-
-일에서 성공하려면 한 우물만 파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득하니 한 직장이나 업종에 종사하지 못하고 이러리 옮겨 다니는 사람들은 묵묵하게 한 길을 가는 사람들처럼 전문가가 되지 못하고 경쟁에서도 쉽게 도태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우물을 파려면 바른 선택을 할 줄 아는 지혜와 강한 의지가 잇어야 한다는 점이다. (........)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은 대부분 처음 연구의길로 들어설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한다고 한다. (........) 끈기 있는 사람은 물방울이 돌을 뚫느 것과 같은 결과를 낳는다. 성공은 어렵지 않고, 그 공식도 복잡하지 않다. 성공의 공식을 a+b=c 라고 한다면, a는 정확한 선택, b는 끈기, c는 성공이다. -128~129-
-'루쉰' 이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사상가가 될 수 잇었던 것은 그 의 천재성에 더해진 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나는 일을 했을 뿐이다" 라고 했다. 루쉰의 현명함은 귀중한 시간을 별 쓸모없는 일에 허비하지 않고 글쓰기에 몰두한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난다. (......) "더하기는 성장이고 빼기는 성숙" 이라는 말이 잇다. 20대는 더하기의 삶이다. 40대 이후는 빼기를 잘해야 한다. 이제까지의 경험을 현명함으로 바꾸고 인생이 덧없음을 깨달아 불필요한 것들을 바구니에서 꺼내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소유를 줄이고 담담하게 걸어가야 삶의노을이 지기 전 성공이란 피안에 도달할 수 잇다. (......) 성공한 인생은 곤란을 극복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거절하기 곤란하더라도 굳게 마음 먹어야 한다. 특히 당신이 젊다면 더욱 그러하다.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시간이너무도 아깝기 때문이다. -132~133-
-군대에서 향도,즉 척후병이 필요하듯 우리도 인생에서 척후병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 인생에서 등대처럼 빛을 밝혀줄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멘토다.
인생의 첫 번째 멘토는 부모다. (.........) 부모가 필자에게 유일하게 바라던 바는 "바람을 맞아도 흔들리지 않고,비가 와도 젖지않는 " 인생을 사는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글 쓰는 일이바람직하다느 것이엇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하다느 것이 아버비의 지론이었다. (......) 거의 석 달을 책에만 매달린 결과 [홍루몽] [삼국지] [수호지] 같은 중국 고전과 외국명작들을 섭렵할 수 잇었다. 어른이 되니 필자는 아버지가 권했던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13년 동안 종사하고 잇다. -150~151-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후반까지 일본 전국시대에 이름을 떨친 무장 '다케다 신겐' 은 군기 네 개를 만들어 각각의 깃발에 風.林.火.山.자르 써넣었다. 이 글자들은 [손자병법]의 '군쟁' 편에서 비롯된 것이고,군기는 현재 시오야마 市의 운봉사에서 소장하고 잇ㅆ다. -153-
-지금 막 어떤 일을 시작햇다면 절대로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서행은 숲처럼 고요하게 " 라는 말은 흐트러짐 없이 묵묵히 행동하라는 뜻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복잡다단한 국면을 타개한다. (.........) "침략은 타는 불처럼 맹렬하게 " 라는 말은 힘을 한 가지 일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소수의 사람만니 성공의 문턱을 뛰어넘는 이유는 보통사람들은 시간과 정력을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 같아야" 한다는 의미는 시련을 극복하고 굳건하게 중심을 지켜야 한단, 것이다. 살다보면 햇빛이 쨍쨍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편안한 날들도 있지만 폭풍이 몰아치고 벼락이 치는 험난한 날들도 잇다. 이럴 때 그대로 좌절하고 무너지는 사람도 있지만 거목처럼 끄떡도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단련하는 사람도 있다.
맹자는 시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땐느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한 며,그 몸을 굶주리게하고,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이는 참을성을 길러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온갖 시련을 겪은 사람은 아무리 큰 ㅊ충격을 받아도 좌절하지 않으면서 태산처럼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소림의 쿵푸는 천하제일 이라고 하는 것은 그들의 무술이 신의 경지에까지 오르는 까닭은 오랜 세월 힘들게 수련하여 손자가 말한 바람,숲,불,산과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154~156-
-"우리는 역사를 선택할 수 없지만 역사 속에서 배움의 대상을 선택할 수는 있다."-159-
-춘추시대 진나라의 목공은 중신인 '건숙'의 권고를 무시하고 鄭나라를 침략했다. 그러나 장거리를 이동하느라 지친 진나라 군대는 패배했고 장수 들은 모두 포로가 되었다. 전력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싸움을 벌인 목공으 패배는 불 보듯 뻔했지만 당사자만 몰랐던 것이다. (......) 에도시대 초기의 이름 높은 무사이자 화가였던 미야모토 무사시는 [오륜서]에 다음과 같이 썼다.
"어떤 성격의 싸움이든 간에 공격ㅇ르 펼 땐는 멈추지 말고 고함을 질러야 한다. 공격하면서 소리를 지르는 목적은 상대를 압도하고 아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다. 즉,실력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준비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라고 했다. (........)
올림픽과 세계대회에서 무려 18개의 금메달을 혹득했던 탁구선수 '덩야핑' 은 경기장에 들어가지 전에 항상 스스로 사기를 높였다 먼저 심리적으로 자신을 다스리는 그의 자세에 매료된 '사마란치' 당시 IOC 위원장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하여 '덩야핑' 과 친구가 되었다.-163~164-
-전한시대의 회남왕 '유안' 이 쓴 [회남자] 의 인간훈 편에는 '새옹지마' 라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진 배경이 나온다. 만리장성의 국경 지역에 한 노인이 살았다. ........... 이로부터 세상일은 변화무쌍하여 길흉을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의미의 '새옹지마' 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손자의 사상은 '새옹'보다 더욱 지혜롭다. 소극적으로 재앙이 복으로 바뀌기르 기다렸던 새옹과 달리 손자는 적극적으로 운을 바꾸려 했다.
손자는 "지혜로운 자는 판단할 때 반드시 이익과 손실을 아우러 고려해야 한다. 이익을 미리 계산해 두어야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손실을 계산해 놓아야 근심되는 일을 배제할 수 있다" 했다(.......)
"자기 뜻대로 일이 풀릴 때도 본분을 잃지말고 각별히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또 실패를 겪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평탄한 길 끝에 함정이 있을 수 있고 험난한 산속에서도 탄탄대로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병법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다. -177~179-
-필자의 회사동료가 시간만 나면 영어공부를 했다. 그는 영어교재들이 다 닳을 정도로 열심히 하여 회사의 해외업무 확장으로 영어를 잘하는 간부가 필요해지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그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필자는 만약 그가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해외 파견으 행운도 그냥 비껴갔을 것이다. 설령 운이 지독히 없다 해도 실력은 도망가지 않으므로 반드시 인정받을 기회를 얻게 마련이다. 적이 감히 공격할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최선의 방어책이다 사람도 훗날을 대비하지 않으면 반드시우려하는 일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 적이 공격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 말고 감히 공격할 마음을 먹지 못하돌록 실력을 키워야 한다." 는 손자의 말은 인생의 잠언이자 안정을 ㅟ한 최소한으 상식이다. 우리는 아무 문제없이 평온을 유지할 때라도 위기를 생각하며 대비해야 한다. -181~182-
- 실력을 기르며 때를 기다린다.
"군대가 주둔하려면 높은 곳과 양지가 좋고 낮은 곳과 음지는 좋지 않다 또 양생에 도움이 되는 곳을 점거하면 질병이 발생하지 않아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
현명하고 요령 있는 사람은 일을 목전에 두고 행동하지 않는다. 평소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서 실력을 키우다가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191-
-*****
오기는 전국시대 초기에 손자와 쌍벽을 이룬 뛰어난 장수였다. 그가 쓴 [오자병법] 은 [손자병법] 과 함께 '손오병법' 이라 불렸다. 오기의 이론은 손자에 비해 약간 부족한 부분이 ㅇ있지만 전쟁 수행능력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전군을 호령하는 장수면서도 사졸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옷을 입엇다. 편한 잠자리를 마다하고 땅바닥에서 잠을 잤고 행군할 때도 말으 타지 않으며 자신의 식량은 직접 어깨에 지고 다니는 등 일반 병사와 고통을 분담했다, 병사의 종기를 입으로 고름을 빨아주었다는 소식을 들은 병사의 어머니는 오열을 하여 " 남편이 군대에 있을 때 오기 장군이 고름을 빨아서 병을 고쳐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들이 똑같은 일을 당했으니 장군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열심히 싸우다 제 아비처럼 싸움터에서 목숨을 잃을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고 대답했다.
[오자병법]의 도국 편에서 밝히듯 오기가 "76번 출전하여 64번의 승리를 거두고 나머지는 화해를 하고 영토를 1,000리나 넓히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잇었던 요인은 병사들의 마음을 얻은 용병술이었다. -203-
-'양자거' 가 진나라의초청을 받아 갔을 때 노자와 만날 기회가 잇었다. 노자는 양자거에게 오만하지말라고 충고를 해주었다. '양자거'와는 대조적으로 현실에 녹아들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세상과 불화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실의와 방황의 삶을 산다. 도연명과 이백이 바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들의 재능과 인격에는 저절로 고개가 숙이게 되지만 평범한 우리가 그들처럼 살 수 잇을지 의심스럽다. 또 우리는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 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집단에서 이탈하면 아주 무력한 존재가 되므로 원만한 인간관계는 삶에서 결코 없어서느 안 될 무형의 힘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인간관계도 만들어야 한다. 진심으로 베풀면 그대로 돌아오는 것이 세상이치다. 사심 없이 준 사람은 반드시 보답음 받느다. -204-
-"용이 얕은 물에 들어가면 새우에게 희롱당하고 호랑이가 마을을 돌아다니면 개의 놀림감이 된다 " 는 말이 있다. 용은 깊은 물에서 살아야 하고 ㅇ 호랑이는 깊은 산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사람도 자신이 원래 있어야 할 곳ㅇ서 벗어나면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심하면 상대도 안 되는 자에게 모욕을 당한다. (.......) 우리가 처한 시간과 공간이라는 환경은 인연이나 인과관계를 만드는 가장 주요한 요소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에 놓이면 약한 사람도 날개를 단 호랑이처럼 강자로 변신할 수 잇다. (.......) 손자는 모공 편에서는 조심스럽게 "상대르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고 했다, 하지만 지형편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위태롭지 않게 승리할 수 있고,자연의 순환원리와 지리상의 이점을 알고 잇으면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고 했다. 전자와 후자는 똑같이 "상대와 나를 아는" 상황이자만 승리의 관건은 자연과 환경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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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장징궈'가 소련에서 귀국하자 아버지 장제스는 필독서로
[왕양명 전집] 을 추천했다. 장징궈는 훗날 장제스의 뒤를 이어 타이완의 총통이 되었다. 경제발전으 이룩한 그는 타이완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그가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데에는 분명히 지행합일으 정신이 한몫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왕양명는 명나라 시대의 사상가,교육자, 문학가,서예가,철학자다. 하지만 그가 병법서를 깊이 연구한 군사이론가라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시기,질투,암투,비방 등이 난무하는 관료사회에서도 무사히 버텨내면서 승관을 거듭했던 이유는 병법의 사상을 자신의 삶과 일에 적절하게 응용한 결과라 하겠다.(........) 손자의 "상대를 알고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는 진리에 "지행합일이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는 말을 덧붙인다면 더욱 완벽한 경구가 될 것이다. -296~ 297-
-춘추전국시대의 철학자인 '혜자'는 한 척 길이의 나무 지팡이를 매일 절반으로 쪼갠다면 30만 년이 지나도 다 쪼갤 수 없고 그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논리로 60년 인생을 쪼개보면 10년,1년,한 달,하루 모두가 인생이다. 삶은 '지금 이 순간' 이 거의 무한대로 쌓여 완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은 인생 전체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순간의 힘이 모여 인생의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98-
-정보기술의 발달로 이제 사람들은 지구 전체를 활동무대로 이용할 수 잇고 이는 손자 시대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지리다. (.......) 멀고 먼 옛날의 [손자병법] 을 읽으면서 인터넷으로 토론할 수 있는 것은 우릴가 누릴 수 있는 크나큰 복이다. [손자병법] 을 고리타분한 고전으로 치부하지 않고 꾸준히 파고든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의 힘을 느끼고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300-
-삼국시대 '촉' 의 대장이었던 '마속' 은 제갈량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제갈량은 마속의 의견을 받아들여 '만왕'을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 그 유명한 '칠종칠금' 을 연출했다 이후 촉은 안정된후방을 기지 삼아 북벌에 나섰다. 228년 에 이르러 제갈량는 역사에 길이 빛나는 [출사표] 를 쓴 뒤 10만 대군을 이끌고 서부의 기산으로 출정하여 조조를 무너뜨리고 중원을 통일해 한나라 왕실을 부활시키려 했다. (....) 기원ㄴ전 204년 한신은 조나랄를 정복하기 위해 '정경' 에 도착한 후 강을 건너 배수의 진을 쳐서 3만의 군사로 조나라의 군대 20만을 섬멸했다. 배수의 진을 쳐서는 안 되는 금기를 왜 지키지않았느냐고 부하가 묻자 한신은 " 군대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야 패배를 면할 수 있고,사지에 빠진 뒤라야 살아아 날 수 있다' 는 손자의 말로 대답했다. (.......)
손자병법을 축약하면,두 개가 '없고' 한 개이 '최대' 가 있다.
첫 번째로 없는 것은 병법이다. [손자병법]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거은 성실하게 일하고 정정당당 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없는 것은 병법의 방법이다. [손자병법] 이 추구하는 바는 항시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고정불변인 것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해답은 없다.
'병법이 없다' 는 것은 에너지를 비축해야 할 필요성을 말한 것이고,'방법이 없다' 는 것은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는 의미다. 병법의 기본 원리는 에너지를 축적하여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효과적인 에너지 사용으로 '최대'의 전투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최대의 전투력이 바로 [손자병법]의 핵심 키워드다.(......) 인생의 고통은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고 차별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비교하고 분별하고 차별하는 마음과 싸워 이긴다면 삶은 충분히 행복하며,그것이 바로 최후의 승리다. -302~30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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