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89/ 군함도2 - 한수산 지음

최해식 2023. 8. 8. 21:42

--명국

장태복

(삼식)

경학

성식= 15살

*  서형

* 김 지상=서형의 남편

김 두영=서형 의 시아버지

홍씨=서형의 어머니

태형=서형의 친오빠

 

장 길남=장  태복의 아들

최우석=징용공.

금화(하나꼬)=요시다야 근무하는  조선여자

 

-문풍지 울면 바람 부나 싶고, 닭이 울어야 새벽인 줄 알고 살던 우리 조선사람 모두는 무엇인가-89-

 

-"여기는 코꼬,  거기는 소꼬, 더 먼 저기는 아소꼬,  어딘가 모를 때는 도꼬 , 어때요, 쉽지요?"-93-

 

 

-햇살이 환한 창문을 바라보았다. 날씨가 풀리면서 지붕 위의 눈이 녹으며 댓돌 위에 떨어지는 소리가 창밖에서 들려왔다. 겨울이 가고 있나 보았다.-138-

 

-애비는 봄이 올 것을 믿으니, 너도 추운 날을 견디며 이세월을 넘겨야 한다. 어느날 봄이 오고, 마당가에서 오동잎이 여린 새순을 피워올릴 때면 뒷산에서 뻐꾸기는 울게 되어 있느니라.  그날이 오거든 선산자락에 묻혀 썩어가고 있을  이 애비의 뼈 위에, 그 황토 봉분 위에 네가 술 한잔 부어놓을 날이 있으리라는 걸 나는 믿느니라. 거기 무릎 끓고 앉아 네가 머리를 조아릴 때,애비가 네 불효를 말하겠느냐. 아니다. 그때 네 어깨에 얹히는 햇빛이 있거든 그게 네 애비의 가슴인 줄 알거라,  그때 네 머리카락을 날리며 지나가는 바람이 있거든, 살아서 너를 장하게 안  네 애비의 손길인 줄 알거라. 그러면 된다.-153-

 

-옛말에도 있다 아이가. 영감 밥은 누버서 묵고  아들 밥은 앉아서 묵지만, 딸 밥은 서서 묵는다고  딸이라는 기  다 그런 기지. 서이가 아이라 서말이 있어도 머하겠노?-202-

 

-이제까지 있었던 어떤 공습보다도 격렬하고 피해가 참혹했던 1945년3월10일의 토오꾜오 공습에서는 하룻밤에 11만5천명이 죽었고 100만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이날 밤12시8분부터 2시간40분 동안 계속된 공습에서 19만발의 소이탄이 토오꾜오 전역에 융단을 깔듯 떨어졌다.-301-

 

-어머니는 해마다 제비가 날아와 집을 짓기 시작하면 일기를 쓰곤 했다. 이름하여 '제비일기'였다.  올해는 언제 제비가 와서, 언제 새끼를 쳤으며, 몇마리를 길러서, 언제 날아갔다. 그걸 무려 16년이나 썼다.-349-

 

-리틀 보이(Little boy) 라는애칭을 가진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사람은 B29 에놀라게이의 기장 폴 티페츠였다.  그는 히로시만 상공에 치솟는 거대한 버섯구름을 보고 부조종사 로버트 루이스가 중얼거린 말이 내내 마음에 남았다. "Oh my god, what have we done" 하느님 맙소사, 우리가 지금 뭘 한 거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하고 돌아온 관측기 그레이트아티스트의  기장 '찰스 스위니'는 사흘 뒤에 있을 코꾸라시에 대한  제2의  원폭 투하작전을 지휘할 것을 통보받는다. 8월9일 두번째 원자폭탄투하를 결정한 제20항공군사령부의 '야전명령 제17호'였다.

공격 제1목표는 코꾸라 조병창 및 시가지, 예비로 선정된 제2목표는 나가사끼 시가지 나까지마강이었다. -389-

 

-한 사내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조선놈 몫은 없다. 주먹밥이 다 떨어져간다. 일본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조선놈한테 바치겠다는 거냐!"-446-

 

-잘봤습니다. 끝.-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