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捭闔패합 - "나아가서는 반드시 이긴다." -14-
- 무슨 일이든 일단 결정을 했으면 전심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일을 시작한 이상 추호의 의심없이 일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15-
- "陽還終始, 陰極反陽. 以陽動者, 德相生也."
(귀곡자원문출전; http://blog.daum.net/wordair/15709806 )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되고, 음도 극에 달하면 양이 된다" 는 말을 성공했을 때 자만하지 말고, 실패했을 때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성공한 기 업이 성공 경험에 도취되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19-
- 귀곡자 스쿨의수제자 이세민( 당태종)은 창업 군주이자 守城 군주이다. 수많은 창업 군주가 있었지만 이세민만 한 실력을 갖춘 이는 드물었다. 진시황은 영민했지만 포학했고, 한 고조 유방은 사람을 쓴 뒤에는안면을 바꾸는몰인정한 자이다. 둘 다 창업의 위업은 이루엇지만 수성에 성공한 군주는 아니다. 수 문제는 무력을 갖춘 호걸이지만 인품이 부족했고, 송 태조는 문치를 이루었지만 역동성이 모자랐고, 칭기즈칸으 무력이 남달랐지만 문치를 이룰 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명 태조 주원장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인물로, 황제가 된 후 티끌만큼의 인정도 보여주지 않은 인물이엇다. 중국사에서 그와 겨룰 정도의 인물은 문무를 겸비한 청나라의 강희제 정도인데, 아쉽게도 강희제는 창업군주가 아니다. 그러니 창업 군주 중에서 가장극적인 삶을 살고, 실력도 가장 뛰어난 황제는 당 태종 이세민이라고 할 수 있다. -20-
- 2.反應 - "일에 관계된 사람의 진심을 파악한다." -38-
-3.內揵내건 - "함께할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61-
- 內揵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해답을 주는 것이다. ............어떤 수단을 쓰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제일 강력한 내건의 방법이다. 문왕과 무왕이 강태공를 아버지처럼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직간접적인 생명의 은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태공은 일이 실패하면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백을 구한다. 진정한 내건을 이루려 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일정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상대의 인정을 얻을 수 잇다면 이미 내건이 시작된 것이다. -68-
- 4.抵巇저희- "틈이 작을 때 미리 제거한다."
- "巇者、罅也.罅者、(山間)也.(山間)者、成大隙也.巇始有朕.可抵而塞.可抵而卻.可抵而息.可抵而匿.可抵而得.此謂抵巇之理也.
(희자,하야.하자,간야.간자,성대소야. )
"희라는 것은 틈이니, 틈은 곧 아주 작은 금을 말한다. 작은 금이 켜져서큰 틈새가 된다. 틈이 시작될 때는 조짐이 있다. 이 조짐을 살펴서 틈을 미연에 막을 수도 있고 막아 물리칠 수도 있고, 막아서 멈추게 할수도 있고, 막아서 감출 수도 있고, 막아서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을 일러 틈새를 막는 방법, 즉 '抵巇저희'라고 른다. -107-
- 5.忤合오합 - "형세를 살피고 기세를 탄다" -112-
-진나라가 전국을 통일하기 전까지 열국들 간에 얼마나 잔인한 싸움이 있었는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전국시대 최대의 싸움이자 진나라 통일을 결정짓는 싸움이 바로 진과 조의 長平대전이다. 이 싸움은 정말 끔찍한 대살육전이었다. 어리석은 주인을 섬긴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한 운명을 맞게 되는지 죽음으로 알려준 예이고, 신의 없는 자들의 말에 속은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한 결말을 맞는지 알려주는 사례다. 큰 흐름을 잘못 탄다는 것은 그토록 위험한 것이다.
........장평대전은 기원전 260년에 벌어진 전쟁이다. 그 후 40년도 안 되어 진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진나라의 장군 '白起'는 항복한 조나라의 45만 장병을 생매장했다고 한다. 이 45만 의 대군이 어떻게 해서 몰살을 당하고 말았는지, 그리고 그 몰살이 오합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파헤쳐보자. -116-
- 조나라에는 인상여, 염파, 조사 등 뛰어난 신하들이 있어서 진나라가 감히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다. 조나라는 동으로 제나라, 남으로 위나라를 압박했으며 대장군 '조사' 는 연여에서 당시 최강인 진나라 군대를 대파했다. 염파와 인상여의 刎頸之交문경지교의 고사도 바로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용병에 있어서는 인정을 받았던 염파지만 세상 인정의 돌아감에는 무감했던 모양이다. 군권을 빼앗기고 위나라로 망명을 하는데 위나라가 그를 쓸 이유는 없었다. 자고로 밀려나서 재기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그는 결국 초나라에서 쓸쓸하게 죽는데, 그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진나라는 육국을 병합하고 천하를 통일한다. 전국시대에 뛰어난 장수들의 운명은 비슷하다. 지나치게 공이 뛰어나고, 세력이 커지면 제거되는 것이다. 배신이 난무하는 ㅓㄴ전국의 혼란 속에서 안이든 밖이든 세력이 커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 당시 군주들의 속성이었다. 부하장수가 전장에서 공을 세우면 오히려 그를 내치는 방법을 썼으니 군주와 신하들의 마음이 이반될 수밖에 없었다. -121-
- 6.揣摩췌마 - "정보에서 상대를 앞선다." -140-
- 췌마는 상대방보다 먼저 상대방을 정탐하는 것이다. 조선왕조는 내건( 결정권자와 한 몸이 되는 것 )이 되어 있지 않았다. 군주와 신하는 완전히 이격되어서 군주는 그저 신하를 견제하기 위해 신하들이 서로 싸우도록 하고 있었다. 선조는 조선왕조를 통틀어 가장 용렬하고 어리석은 군주였다. 한번은 서인을 몰아세우고, 한번은 동인을 몰아세워서 서로 원수처럼 만들다가 의심이 나면 사람들을 몰아 죽였다. 정여립 모반사건과 같이 의혹만 있고 실체는 없는 것들이 다 그의 생존본능에 의한 것들이다.
'내건' 이 안 되어 있으니 '저희'( 틈이 생길 가능성을 미리 제거하느 것 )의 술을 쓸 수 없다. 왜와의 전쟁을 피하려면 미세한 징후를 미리 알아내야 하는데 알려줘도 대응 못 할 정도가 되었으니 '저희'는 기대할 수도 없다. 그러니 '오합' ( 천시를 읽고 형세를 타는 것 ) 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145-
-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을 칠 생각이 있었던 반면, 조선은 기본적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당시 세계는 변하고 있었으나 조선은 내건, 오합 , 저희는 고사하고 췌마도 할 능력이 없엇던 것이다. 이유가 어떠하든 모두가 예측하는 전쟁을 앞두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고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 당시 사대부 모두 전쟁의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 -146-
- 시간을 1590년으로 돌려 어떻게 췌마했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귀곡자는 어떻게 가르쳤는가?나라의 크기, 인민과 재화의 다소,지형의 험함과 평탄함, 상대방 진영의 지혜,빈객의 수, 천시의 화복,제후 간의 친소 관계, 민심의 향배, 배반의 징조를 차례대로 살피라고 했다.
그렇다면 통신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사 공성일은 이런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해야 한다. 조선의 보물을 관리들에게 주어서 지도를 얻고, 많은 통역관을 데리고 가서 일본의 하급 관리들과 교류하게 한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돈줄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보고, 토지대장을 몇 부라도 얻어서 사회의 생산력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히데요시 진영의 인사들 중 명망 있는 자들의 마음을 사고, 또 쓰임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선물이라도 안겨서 정황을 파악해야 한다. 또 전쟁에서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을 먼저 찾아서 그들과 교류하는 것이다. 데리고 간 하급 관리들에게 여염이나 술집에서 돈을 쓰며 민심을 읽게 한다. 물론 돌아오는 길은 조선과 가장 가까운 항구를 택하여 선박 건조 상황을 미리 살피고, 현지의 어부들을 만나서 북쪽으로 배를 띄우기 좋은 시기르 묻고, 조선으로 가는 물길을 아는 사람들잉 얼마나 많은지, 또 일본 배의 특징이 어떤지도 알아내야 한다. 이런 일은 왜란 때보다 2,000년이나 앞서 소진과 장의도 했던 일이다.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요, 기본 중의 기본이다. -147-
- 정사 박윤길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우선 박윤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치려고 하는지 운을 띄워보야 한다. 그를 만나면 대담하게 말을 걸어야 한다. 만나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뒤에서만 흉본들 정세가 바뀌지 않는다.
그에게 최소한 이런 질문을 던졌어야 했다.
" 전하의 직할지를 보니 재화가 넘치고 없는 것이 없습니다. 일본이 크게 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병선은 어디에 쓰실 요량이십니까? 명나라의 병선도 이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겸( 상대를 높여 상대를 재압하늘 것을 말한다.)의 술을 쓸 정도의 담력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다. 그런 후 스스로 자신을 낮출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처럼 오만하고 패기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자랑하게 된다. -148-
- 7.飛箝비겸- "상대를 높여 상대를 제압한다" -171-
- 8.權- "말의 힘으로 상황을 주도한다" -187-
- 귀곡자는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일 수가 있으니 삿된 마음으로 바른 것도 왜곡할 수 있음을 말함이다" 라고 경계한다. 따라서 귀를 열어 상대의 말을 정밀하게 듣고 눈으로는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眾口爍金, 言有曲故也"( 중구삭금 언유곡고야 )-191
- 귀곡자는 말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병든 말, 원망하느 말, 걱정에 떠는 말, 분노하는 말, 기쁨에 들뜬 말은 신중하게, 한 후에 쓰라고 한다. 우리는 감정이 들떠 있을 때 본뜻이 드러난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가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자신은 안정을 유지해야 상대의 본뜻을 파악할 수 잇다고 했다. 자신의 심기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207-
- 9.謨모- "사람을 움직여 일을 성사시킨다." -216-
- 귀곡자는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가 모르는 바를 가르치려 하지 말라고 한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배워서 따르고, 싫어하는 것은 일부러 피한다. 더 나아가 제거하고 싶은 자가 있으면 이를 놓아주고, 놓아준 후에는 이를 이용하여 기회를 본다고 한다."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
"無以人之近所不欲。而強之於人。無以人之所不知。而教之於人。人之有好也。學而順之。人之有惡也。避而諱之。故陰道而陽取之也。故去之者縱之。縱之者乘之。貌者。不美又不惡。故至情托焉。可知者。可用也。不可知者。謀者所不用也。故曰。事貴制人。而不貴見制於人
출전 http://blog.daum.net/wordair/15709806
무이인지소불욕,이강지어인. 무이인지소부지, 이교지어인.-235-
- 10.結- "마지막 결단으로 성과를 얻는다" -252-
- 실패는 피할 수는 없다. 작은 실패를 모아서 성공을 이루는 이가 지혜로운 사람이다. .............마음이 적극적이면 [귀곡자]를 굴려서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적극적이지 못한 ㅅ람들이 [귀곡자]를 만나면 음험한 모사에게 휘둘리듯이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마음이 적극적인 사람들에게 [귀곡자]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275-
-.........-286-끝.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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