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81/ 지략의 한비,지혜의 노자 - 상화 지음 ,고혜지 옮김

최해식 2018. 4. 8. 11:30

- 한비자 원문읽기; 출전 http://blog.daum.net/wordair/5751342

-군주가 신하의 말을 듣고 기뻤다면, 그 말이 왜 자신을  기뻐게 했는지 자세히 분석해야 한다. 신하의 말을 듣고 화가 났다면, 그 말이 왜 자신을 화나게 했는지 돌이켜 생각해보아야 한다. -33-


- 군주가 법령을 엄격히 시행해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상과 벌을 명확히 구분하면, 비로소 신하들은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군주에 대한 충성심을 지킬 것이다.

...........군주가 신하를 통제하는 방법;

1.군주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겉으로 들어내지 않는다.[왕도] [양권] [유도]篇참조.

2.군주는 신하들 앞에서 좋고 싫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외저설右下] 篇참조.

3.군주는 상과 벌이라는 칼자루 두 개를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신하들에게 은혜와 위엄을 동시에 보여주어야 한다.[팔경]篇참조.-44-


- 한비는 [대체] 에서 군주의 마음이 만물을 포용할 수 있을 만큼 넓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사람과 일을 대하는 데 산과 바다처럼 '좋고 나쁨을 가리지 말고, 크고 작음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고 했다.  모든 일의 기준을 나라의 이익에 두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수용하고 도움이 되는 인물은 누구든지 받아들여야 한다. 군주는 자신의 노여움 때문에 신하와 백성을 해롭게 해서는 안 되며, 신하와 백성 역시 나라에 원한이 생겼다고 군주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51-


- 당나라 태종 이세민은 중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러나 '위징' 과 같이 소신과 용기를 가지고 말하는 신하를 포용할 도량이 없었다면, 당의 황금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훗날 위징이 병을 이유로 사직을 청하자, 태종은 이렇게 말했다. 

"쇠붙이는 산속에 묻혀있을 때에는  쓸모가 없고, 오직 훌륭한 대장장이에 의해  단련될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오. 짐은 쇠붙이고 그대는 훌륭한 대장장이라 할 수 있으니, 그대가 조정을 떠나면 누가 짐을 단련시킨단 말이오?  -52-


- [외저설 좌상]篇

"좋은 약은 맛이 쓰지만, 지각 있는 자들이 이것을 마시는 것은 병이 낫기 때문이다. 충고는 귀에 거슬리지만, 현명한 군주가 그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그 효괄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53-


- "천리마를 놓치지 마라."

사람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한비는 법가 선비들이 중용되지 못하고 박해당했던 현상을 두 사람이 '뒷발질하는 말' 을 고른 일화를 들어 설명한다. ........... 한비는 이 고사에서 말을 사람에 비유해 사람의 재능은 조건의  제약을 받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객관적 조건이 불리하면 사람은 재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군주는 전체적인 관찰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인재 중에서 천리마를 놓치는 실수를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된다. -88-


- 조조는 자신의 부하들 뿐만 아니라 적대 관계에  있는 상대편 장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상벌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유비의 행방을 알게 된 관우가 조조에게 받은 재물과 편지를 남겨두고 곧장 떠나자, 조조는 부하에게 이렇게 말했다.

"옛 주군을 잊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고 감이 분명하니 그야말로 진정한 장부로구나. 너희는 모두 그를 본받아야 한다." -100-


- 한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의사가 환자의 고름을 뽑아내기 위해 상처를 빨아서 나쁜 피를 입안에 머금는 것은 환자와 골육의 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  수레를 만드는 장인은 수레를 만들면서 사람들이 부귀해지기르 ㄹ바라며, 관을 짜는 사람은 관을 만들면서 사람들이 요절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는 수레를  만드는 장인이 어질고 관을 짜는 사람이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부유해지지 않으면 수레가 팔리지 않고 사람이 죽지 않으면 관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관을 짜는 사람이 마음속으로 사람을 증오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죽어야 이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군주의 후비나 부인은 자신의 아들이 태자로 봉해지면 군주가  일찍 죽기를 바라는 수가 있다. 군주가 죽지 않으면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군주르 증오해서가 아니라 군주가 죽어야 이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주는 자신이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경계를 소흘히 해서는 안 된다. " -102-

출전;EBS오디오북  (54'35") https://www.youtube.com/watch?v=oOjUl7Nl8cs

"군주는 자신이 죽었을 때,이익이 돌아가게 될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해무리와 달무리는 밖을 에워싸도 적은 그 안에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증오하는 자를 방비하지만, 재앙은 사랑하는 자에게 있다."

"故人主不可而불가심어리기사자,

고일월운위어외, 기적재내.비기소정 화재소애 "


- [한비자,飾邪篇] (식사편)

"신하는 자신이 손해를 고려하면서까지 나라를  위하지 않고, 군주 역시 나라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신하와 가깝게 지내지 않는다." 군주와 신하는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모인 집합관계다. -103-


- 勢는 사물이 발전하는 규율을 말한다. .........한비자는 군주가 사물의 법칙에 따르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성공을 이룰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방법으로 마차를 모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추운 겨울에 밭을 갈아 씨앗을 뿌리면 농사의 신이라 할지라도 열매 맺게 할 수 없으며, 풍년이 들면 벼가 익으므로 노비가 아무리 게으름을 부려도 흉작이 되게 할 수 없다. "  -121-


- "허상을 가려내는 통찰력을 갖춰라"

[한비자,설림下] 편에 '지백'이 '구유'의 나라를 정벌하기로 하고 거대한 종을 주조해 '구유'에 선물하기로 한 고사를 인용해  군주는 문제의 외면을 꿰뚫어 그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총명한 사람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넘어 그 본질을 꿰뚫어보고, 이를 토대로 점차 객관적 실재에 다가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125-


- "사소한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

한비자,십과편에 나온다.

중국의 사학자 범엽은 단 한마디로 정곡을 짚어냈다.

"남의 것을 갖는 것이 곧 자신이 갖는 것임은 아는 사람은 많으나, 남에게 주는 것 역시 자신이 갖는 것임을 아는 사람은 없다."

득과 실은 서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다. 때로는 당장 성과를 얻을 수 없는일도 있다. 그러나 그 안에 숨ㅇ겨진 오묘함을 아는 사람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합당하게 판단해 취하고 버리는 것을 정확히 할 수 있다. 이는 생각지 못했던 성과까지도 발휘하게 할 수 잇다. -128-


-.........-132-끝. (지혜의 노자篇은 안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