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신상목 지음

-天下普請 ;

천하보청은 쇼군이 다이묘들에게 부과하는 공공사업 役務를 말한다. 천하보청의 묘미는 국가에서 거두는 國富가 고스란히 인프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쇼군이 중앙의 군주로서 징세,즉 화폐나 현물의 형태로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거두어 갔다면 그 과정에서 많은 비효율과 왜곡된 자본 축적.잉여가 발생하였을 것이지만 쇼군은 세금 징수가 아니라 '결과물' 의 형태로 의무를 부과했기 때문에 관리비용 등의 매몰비용이나 착복으로 인한 증발 없이 모든 투입이 실물 인프라로 이어졌다.-47-

- 參勤交代制 ;

참근교대제란 1년을 단위로 각 번의 번주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出府시켜 머물게 하는 일종의 인질제도이다.   일본에서는참근교대제를 일본 근대화 성공의 원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일본의 근대화 우등생 비결은 참근교대제로 근대화를 예습한 데 있다는 것이다.  ......참근교대로 인한 사람,물건,정보의 유통량증가는 필연적으로 자본과 시장의 확대를 지향하는데, 만약 막부가 이에 개입하였다면 일본의 모습은 오늘날과 많이 달았을 것이다. 정부의 방임적 태도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 형성의 경험이 축적되고, 민간의 자발적 경제의욕이 넘쳐난 것은 참근교대제 뒤에 숨겨진 '신의 한 수'라는 의미이다. -50-

- 센다이 味소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임진왜란 때라는 말이 있다.  조선을 침공한 각 번의 군대가 가져온 미소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부패하여 무용지물이 되었는데, 마사무네 휘하의 군대가 소지한 미소만은 멀쩡하게 맛과 영양이 살아 잇어 이를 타 지역의 군대에게도 나눠준 것이 게기가 되어어 센다이미소가 일약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엇다는 것이다. -66-

-일본을 더 알면 알수록  일본의 입장에서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게 됨은 웬 일일까? 나의 무지함의 소치는 아닐런지? 

내 자신을 반성도 해 본다. 어쩌면 나도 일본을 더 알게 되면 일본의 관점에 서게 되지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는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억울くやしい.하면 출세하라?

切齒腐心.  悔くや.しい. 구야시이.

痛恨통한의 의미로서 자신을 바꿔 자신을 분하게 만든 상대에게 설욕하겠다는 切齒腐心의 결의를 내포하였다. -270-

-20세기가 되기 전에 일본은 구미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사법주권을 

회복하였다.  불평등조약을 강요당한 분함을 계기로 대등한 관계를 인정받겠다다는 집념이 기어코 불평등한조약의 폐기를 이끌어냈고, 그러한 굴욕이 오히려 조기 근대화의 자극제로 작용한 것이다. -272-

-일본인들은역사를 그렇게 바라보고, 가르치고, 배운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깨끗한 설욕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스스로 주권을 회복하였고  조선은 회복하지 못하였다.  그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없는가? -273-

-..........-273-끝.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