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나간 애기 또 꺼내면 뭘 해.
그 시절에 크든 작든 친일 안 한 자가 누가 있느냐. 반공으로 뭉쳐야 하는데 분열 조장이냐.
그때 너도 글줄이나 배워 출세하려면 별수 있었을 것 같으냐. 그런 걸 따지는 건 다 촌놈들이다.
이런 친일파들의 말과 글에 대중들은 고스란히 최면당해
길 잘 들여진 앵무새 노릇을 하고 있었다. -45-
-가로수 이파리에 가을이 스미고 있었다. 초록빛이 바래 누르스름하고 불그레하게 단풍들어가는 잎사귀들잉 소슬한 바람결에 스산함을 자아냈다. 어떤 잎새들은 벌써 낙엽져 도심의 보도나 차도에 흩날리고 있었다. -83-
-한인곤은 그런 정동진을 보며 '제복이 사람을 만든다' 는 나폴레옹의 말은 역시 명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321-
-.............끝. (3권에 계속)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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