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66/ 명강 - 송호근 외 지음

최해식 2016. 11. 17. 08:54

-일본인은 공동체와 의리를 중시합니다.

아이가 태어나 평생듣는 얘기가 , '남한테 폐 끼치지 마라' 예요.

우리나라 아기가 듣는 얘기는 '가문의 영광을 빛내 주겠니'  뭐 이런 거 아니겠어요.  

남과  더불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이 없잖아요.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일본 사회와  한국 사회  습속의 가장 기본적인 차이예요.

일본사회에서 기리義理와 기무義務는 늘 부딪치요.

기리는 합리적이든 불합리적이든 운명적으로 엮인 사람에게 충성을 바치는 겁니다. 그리고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기무에 무지하게 약합니다.  우리는 반대죠.-29-


-추사 김정희는 입고출신  入古出新 ((고전에 입각한 감성적인 표현);

참고글  ; http://blog.daum.net/jahami/4566646


......入古出新 , 法古創新 , 옛것을 본받아 새로움을 만든다!

借古述今, 옛것을 빌려와 현재 상황을 풀어낸다!

以古持今, 옛것을 가지고  현재를 지탱한다 !      이 모두 고전 공부의 의미와 쓸모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9-[탈바꿈의 동양고전 - 이건주 지음에서]



노자는 대교약졸이라고 했다.

큰 재주는 졸해 보인다는 뜻이다.   저는 같은 뜻으로 '진짜 약은 놈은 약은 표도 안 낸다' 라는 말이다.  큰 재주는 재주가 드러나자 않는 거예요. -70-

 

-일본의 이도다완井戶茶碗 에 대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 문화적으로 이루어 놓은 것에 대해서는 존경의 마음이 조금도 없어서 우리가 옛날에 다 가르쳐 준 거라고 얘기합니다.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참 억울하겠지요. 그렇게 따지면 중국 사람은 우리보고 뭐라고 할 거예요. 문화란 그쪽으로부터 자극을 받아서 자기 것으로 만들면 그 나라 문화인 것인데, 일본이 우리한테 배워서 일본화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인정을 잘 안 하려 들어요. -71-


-일본의 성산인 히예 산 (枇杷山비파산)에는 비석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照于一隅 此萴國寶조우일우 차즉국보" 오직 한 자리만 비추는것이 있으면 그것을 우리는  나라의 보배로 삼는다 는 말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지금도 도자기 도공이 14대,15대까지 이어지고,우산 잘 만드는 집도 몇 대를 내려가고, 단팥죽 잘 만드는 집도 4대째 전해지는 것입니다. -75-


-이화여대 석좌교수 최재천은 말한다.

제가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김연아 님.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5차 대회헤서 2등과 거의 18점 차이가 납니다. 2등과 3등의 점수차이는  0.26점 차이로 결정된 것에 비교하여 보면, 저게 사람의 점수입니까? 저건 그냥 점수가 아닙니다. 저건 신의 점수입니다. .......

제기 TV를 보다가 소리내서 울었습니다. 왜? 우리 역사, 5천 년 역사를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십시오. 이렇게 압도적으로 세계르 이겨 본 적이 있습니까? 이렇게 압도적으로 이겨 본적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이 너무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우리가 저분 도와 드렸습니까? 대한민국이 무슨 피겨 스케이팅 강국이었습니까?  혼자 했습니다. 혼자 죽을 힘을 다해 한 겁니다.

그래서 세계를 압도적으로 재패했습니다. -118-

나도 존경하고 싶어요. 김연아 님! 파이팅 또 파이팅!


-모든게 글쓰기입니다.

나는 책은 안 읽는데 글은 잘 쓴다? 그게 가능합니까? 그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역시 많이 읽은사람이 잘 씁니다. 결국은 흉내 내는 거니까요. 어디서 오겠습니까? 다 읽은 것에서, 그게 제 안에서 녹았다가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 풍부한  책 읽기가 좋은 글쓰기의 전제 조건입니다. -128-


-독서는 일입니다.

내가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씨름하는 게 독서입니다. .........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었는데, 아, 잘 읽히네. 에이, 그건 도둑놈 심보죠. 당연히 안 읽힙니다..............그렇게 모르는 분야의 책을 4권,5권 읽다보면  그 분야에 대해 뭔가 알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야에 덤비게 되죠.-129-


-결국은 독서입니다.

모르는 분야에 대해 기획독서를 해야 합니다. ............. 책 두어 권 읽은 걸로  또 새로운 직업을 얻습니다. 그래서 한 10년 고생하면서 살아가고요. 다음 직업을 선택할 때 책 두어 권 읽은 사람은 또 덤빕니다. 그런데 읽지 않은 사람은 엄두도 못 내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21세기 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데 독서보다 중요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폭넓게 읽어 두십시오. 그래서 새로운 직업에, 새로운 일에 늘 도전하면서사셔야 한다는 야기를 드림니다. (최재천 교수 강연에서) -130-


-무릇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만남이 있으면  떠남이 있는 게

세상의 이치 아니던가.  "얻었다 한들 본래 있었던 것이요, 잃었다 한들 본래 없었던 것이라" [벽암록].   -251- 끝.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