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64/ 탈바꿈의 동양고전 - 이건주 지음

최해식 2016. 11. 17. 08:39

-入古出新입고출신 , 法古創新 , 옛것을 본받아 새로움을 만든다!

借古述今, 옛것을 빌려와 현재 상황을 풀어낸다!

以古持今, 옛것을 가지고  현재를 지탱한다 !      이 모두 고전 공부의 의미와 쓸모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9-


-춘추라는 역사서의 이름을 따서 공자가 살았던 시대를 '춘추시대' 라고  합니다.

그다음 시대는 또 다른 역사책인 '전국책' 의 이름을 따라  '전국시대' 라고 해요. 이 두 시대를 합쳐서 '춘추전국시대'라고 하지요. -26-


-육십에 耳順, 귀가 편하게 되었다.  무슨 말을 들어도 거슬리지 않게 되었다.

아무리 불혹의 지혜를 갖추고 시대적 사명을 깨달았다 하더라도, 누가 자기를 조금만 모욕하거나 듣기 싫은 소리 할 때 그것을 참지 못하거나 화가 나서 평상심을 유지할 수 없다면 무슨 일을 도모할 수 있겠습니까? 이순은 자기수양, 자기관리의 극치를 나타내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27-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불역열호는 '기뻐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은 '벗이 있어서' 라는 뜻.

자는  '어디 어디로부터'  라는 뜻의 전치사.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은 '다른사람' 으로  으로 해석.

온은 '성낼 온' 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으니 그 역시 군자가 아니냐?" -30-


-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마라."


서양의 '황금률'은  "당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는 것이지요.   이에 비해서 논어의 표현은 부정문이다.

" 네가 원하지 않은 것을  남한테 하지 마라! "   -38-


-(水之形), 피고이추하(避高而趨下)

'물은 높은 곳을 피하고 아래로 달린다.'


(兵之形), 피실이격허(避實而擊虛)

'조직의 形 은 실한 곳을 피해서,약한 부분을 친다'


(水因地而制流)

'물은 가다가 땅이라고 하는 지형을 만나면 물줄기를 만든다'


(兵因敵而制勝)

'군대조직은  적을 만나면 물이 물줄기를 틀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듯, 승리를 만들어야 하는것' 이다. 

制勝이란 문장에서 이순신 장군의 制勝堂 이름이 나온 겁니다.


能而示之不能,

能而, 능력이 있으면, 示之, 보여라!

상대방에게 보여주는데 어떻게 보여주라고요?

不能하게, 즉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랍니다.

用而示之不用,

用而,내가 움직일 것 같으면, 示之不用 ,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라!


近而視之遠, 遠而示之近

近而,가까이 있으면,視之遠,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라! 遠而,멀리 있으면, 示之近,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여라! -74-





-혹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잇나요? 그럴 때마다 이 구절들을  되새겨보세요. 그리하여 시련과 역경을 기회로 만드십시오.

맹자의 글 중에서 사람들이 암송하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天將降大任於是人也  천장강대임어시인야
하늘이 장차 어떤 이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고 할 때에는,
 
必先苦其心志 필선고기심지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勞其筋骨 노기근골

그의 뼈와 힘줄을 수고롭게 하고


餓其體膚 아기체부

그의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고
 
空乏其身 공핍기신

그 몸을 곤궁하게 만들고


拂亂其所爲 행불란기소위

그가 하려고 하는 행위가 의도한 대로 되지 않게 자꾸 방해를  한다.


 

所以 動心忍性 소이 동심인성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키워서 
 
曾益其所不能 증익기소불능
원래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점점 더 갖추게 하기 위한 것이다.  -137-


- "不盈科 면 不行"  이라는 맹자의 말이 있습니다.

과는  '웅덩이' 라는 뜻.

영은 '가득 채우다'  는 뜻. 

不盈科, 웅덩이를  가득 채우지 않고는  앞으로 가지 않는다.  즉 군자는 어려움이나 시련을 만나면 그것을 두려어하거나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이다. -138-


-사마천의 사기  [노자열전]에서 '君子成德 容貌若愚 군자성덕 용모약우' 라는 말은

'군자는 덕이 높아도 겉모습은 어리석게 보인다' 라고 했다.

'겉모습은 바보같이 한다' 는 뜻의 '容貌若愚용모약우'는 현명한 자의 처세의 자세로  자주인용되는 유명한 사자성어 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장에서 " Stay foolish! " 라는 말을 한 것이 유명한데 2,500년 전에 노자가 공자에게 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149-


-노자는 그릇이 쓸모있는 이유는 그 속이 비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릇이 비어있지 않으면 거기에 뭘 담을 수 있겠어요? 집안의 방이 쓸모 있는 것은 그것 역시 비어 있기 때문이지요.가구나 뭔가로 꽉 차 있어 봐요. 잠도 못 잡니다. 그  얘기에요. 그러니 노자는 우리 몸도 비우고,속도 비우고, 지식도 비울 것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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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말합니다.

合抱之木 生於毫末 합포지목 생어호말

'큰 나무는 터럭같이 작은 싹에서 자라고'


 九層之臺 起於累土  기어누토

9층 높은 누대는 저 아래 낮은 땅에서 쌓아 올라가며'


 千里之行 始於足下  시어족하

'천리길 가는 것은 내 발아래에서 시작된다!'  -161-


-中庸은 자사가 저술한 것이라고 해요.

中은 '아직드러나지 않고 속에 있는 것'

庸은 '크고 높고  위대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 말한다.

[등고자비]

높은 곳에가려면 낮은 곳부터 가고,

[知遠之近]

멀리 가려면 가까운 곳부터 가야함을 알아야 한다.   

........ 中庸은 작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것이 아주 위대하고  큰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172-


-行遠必自邇  행원필자이

'멀리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고'

登高必自卑  등고필자비

'높이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여기서 自는 '어디 어디로 부터' 라는 뜻이다.

사실 行遠必自邇행원자이, 登高必自卑등고자비의 지혜는 중용뿐 아니라 다른 동양고전에서도  표현만 달리하여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노자 도덕경에 '큰 나무는 터럭같이 작은 싹에서 자라고,  9층 높은 누대는 저 아래 낮은 땅에서 쌓아 올라가며, 천 리 길 가는 것도 내 발아래에서 시작된다. ' 라는 구절이 있다고 소개했다. -189-


-대학에 나오는 말이다.

苟日新  구일신

'진실로 날마다 새로워 지십시오.'

日日新  일일신

'날마다 날마다 새로워 지십시오.'

又日新  우일신

'또,날마다 새로워 지십시오.'


殷나라 湯탕 임금은 그가 쓰던목욕 그릇 바깥에 이런 글을 새겨놓고  자기수양의 모토로 삼았다고 합니다. -220-


-끝. 잘봤습니다.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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