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4읽음.
-바빌로니아 (지금의 이라크 지역) 에서 기원하는 이러한 시간과 각도의 계측법이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 같다. 원래는 일찍부터 10진법을 따르던 중국까지도 이를 받아들였으니,오랜 기간 중국의 영향을 받았던 이곳 극동 섬나라에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103-
- 관방부 부장관 시절 아베 신조가 와세다대학에서 잇었던 강의에서 "소형 핵무기 보유는 위헌이 아니다" 라고 발언한 내용을 <선데이 마이니치> 가 2002년 6월2일 자에서 특종 보도했다.
"핵 무장은 위헌이 아니다" 라는 주장 어디를 살펴봐도,핵 보유국의 위협이나 파괴력에 대한 동경심은 배어나올지언정 핵 피해자의 입장에 대한 생각은 없다. 그쪽 방면으로는 상상력잉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북한의 '핵'은 잽싸게 비난하면서도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에놀라 게이(Enola Gay, 1945년8월6일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한 미국 폭격기 이름) 를 번쩍번쩍하게 광택을 내서 전시하고 잇어도 항의 한마디 하지 않는다. 걸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이 투하한 열화 우라늄탄으로 현지 주민뿐 아니라 미군들도 방사능 해를 입은 핵 오염 지대에 일본이 자위대를 보내겠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도,냉혹해서라기보다는 상상력이 결핍되어서다.
세계 최초의 피폭국인 일본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핵 피해에 관한 구체적이고 비참한 기억이 축적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핵폭발이 무시무시한 폭음과 열기로 순식간에 증발한 사람들,몸이 타면서 죽어간 사람들,부모 형제나 친구를 빼앗긴 사람들,폭발 직후의 지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방사능 후유증으로 몸부림치며 눈 감은 사람들, 고통스러워하며 생활 기반을 잃은 사람들,죽음의 그림자에 떨고 있는 2세,3세들.......그 비할 데 없는 공포와 괴로움,슬픔과 원통함을 단 한 순간이라도 상상해보기를 바란다. -394~395-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곧 15년이 된다.( 이글은 2004년에 쓴 것이다) .............한반도는 지구상에 남은 유일한 냉전 구조인지도 모른다. 핵 개발 의혹이니 납치 문제니 해서 시끄러운 북한이지만,정치,경제,사회적 기반이 명백히 흔들리고 있어 머잖아 김정일 체제는 붕괴하리라 여겨진다. 이웃나라들 입장에서나,북한인민들 입장에서나 붕괴 자체의 피해와 파괴,아픔을 최소화하는 것,즉 연착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418-
-..............-511-끝.그냥 봄.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398/ 창가의 토토 - 구로 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0) | 2016.01.06 |
---|---|
397/ 인간 수컷은 필요없어 -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0) | 2016.01.04 |
395/ 혼자인 순간 나를 만나라 - 코이케 류노스케, 미야자키 테츠야 지음, 유윤환 옮김. (0) | 2016.01.04 |
394/ 기적의 사과 -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 이영미 옮김 (0) | 2016.01.04 |
393/ 미소만 지어도 마음에 꽃이 피어납니다 - 와타나베 가즈모 지음, 최지운 옮김 (0) | 2016.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