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할아버지가 되기 전에는 모른다.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나를 9살이 되도록 업어서 키우셨다는 이야기를 내 어린 시절 듣어서 알고 잇다.
이제 내가 할아버지가 되고보니 손자나 손녀를 업어 주고 싶고 또 데리고 놀러도 다니고 싶다.
이를 내가 할아버지가 되기전에는 몰랐고 또 느껴지지도 않았던 사실이다.
어제 박완서의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가] 라는 책을 읽고 그의 유년 시절을 기억해서 쓴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 사실을 기억하고나서 ,
나도 박완서의 할아버지 처럼 손녀를 귀여워해주고 아껴주는 자상한 할아버지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인이가 양산에 오면 꼭 통도사에 데리고 가서 걸음을 걸려보고도 싶고, 등에 업어도 주고 싶다. 그 옛날 내 할아버지께서 나를 업어 주셨던 것처럼 말이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왜 할아버지께서 나를 업어주셨느지를 몰랐다. 할아버지는 나르를 끔직이도 아끼고 귀여워 해 주셨던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9살잉 넘도록 ,허리가 휘이시도록 업어 주셨지. 나는 왜 그때는 내 할아버님의 고마움을 몰랐을까? 아마도 그때는 철부지 였으니까 몰랐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세월이 가기는 가는 모양이다. 손녀가 그리워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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