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359/ 기나긴 하루 - 박완서 지음

최해식 2015. 11. 17. 19:36

-151123읽음.

-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위 제목의 책을 다른 곳에서도 봤다.
( 342/ 석양을 등에지고 그림자를 밟다 -박완서 외 지음 )

 

- 카프리 섬으로 가기 위해 나폴리를 떠나 해안도로를 따라 소렌토로 가는 길이었다.  유난히 아름다운 해안도로였다. (또 아름다운 아말피 해안도로도 있었다. ) 고고학이나 미술을 전공했는지 잠시도 쉬지 않고 뭔가를 설명하고 싶어하던 가이드도  그때만은 조용히 입다물고 파바로티의 노래를 틀어주는 것이었다. -39-

아말피 해안 지도

출전 ; http://happy_photos.blog.me/220012253485

 

 

-......집에 가서 이것저것 먹을 걸 상상하고,식구들에게 투정 부릴 궁리를 했다. 딸들이 만일 잣죽이나 전복죽을 쒀 온다면 냄새만 맡고도,꼬라지만 보고도, 죽집에서 사 왔다는 걸 알아맞히고 호통을 치리라. 콩나물죽이 먹고 싶다고 할까,

호박죽이 먹고 싶다고 할까. 아니 흰죽이 먹고 싶다고 해야지.

장조림  간장은 싫고,장산적,  아니지 강된장에 맵지 않은 풋고추를 꼭꼭 찍어 먹고 싶다고 해야지,상상만으로도 입 안에 군침이 돌고 살맛이 났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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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글)

-..........길게 누워 있다고 잠이 오는 건 아니었다. 집에 가서 이것저것 먹을 걸 상상하고,식구들에게 투정 부릴 궁리를 했다. 딸들이 만일 잣죽이나 전복죽을 쒀 온다면 냄새만 맡고도,꼬라지만 보고도, 죽집에서 사 왔다는 걸 알아맞히고 호통을 치리라. 콩나물죽이 먹고 싶다고 할까,

호박죽이 먹고 싶다고 할까. 아니 흰죽이 먹고 싶다고 해야지.

장조림  간장은 싫고,장산적,  아니지 강된장에 맵지 않은 풋고추를 꼭꼭 찍어 먹고 싶다고 해야지,상상만으로도 입 안에 군침이 돌고 살맛이 났다.  감기는 어지간히 물러간 것 같았다. 그래도 내가 그동안 얼마나 독한 감기를 앓았는지는 꼭 티를 내야지, 하고 별렀다.[ 342권/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박완서 외 지음]-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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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 2008년 작품.

.......노인네들이 식탐도 많고 예상했던 것보다 양도 큰 것에 놀랐다. '헌 부대에 곡식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옛말을 실감케 했다. -108-

 

-.......-283-끝.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