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시작 : 메이지 유신.
-1853.6월 미국 페리 제독의 흑선은 '에도 만 입구의 우라가浦架'에 내항했다. 1853년은 에도막부가 열린 지 250년이되는 해로 많은 모순이 폭발한 때였다.-192-
-역사는 대개 인간의 강한 열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물론 어떤 뛰어난 인간이라도 시대의 격랑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도 바로 인간이다. 이 단순한 사실을 나는 세계사에서 너무도 많이 확인햇다. 사막을 오아시스로 바꾸는 기적 같은 성취도 실로 열정 하나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 열정을 끝까지 관철시켰을 때 성공이 찾아온다. 바로 나 자신 안에 모든 성공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현대는 이 단순한 진리를 믿지 않는다, 나는 인간의 집중된 열정을 이길 수 있는 어떠한 객관적 조건도 없다고 생각한다.-211-
-일본이 경제 대국을 만들어 낸 원동력 은 무엇일까?
일본인은 실생활에 이용 가능한 편리성을 받아 들이는 것에 민첩하고 능하다, 웃음을 파는 유녀에게서조차 천하제일을 지향하는 장인 정신이 있다.
일본인은 먼지를 세는 것이 직업이라 해도, 혼을 다해 정성들여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아마도 그런 사소한 일일지라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일본인일 것이다.
일본인에게 '함께'라는 사실은, 다시 말해 집단이 시키는 일은 빨간 불이 옳은지 아닌지를 묻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먼지를 세는 것도 집단이 시키는 일이라면,집단에서 인정벋을 수 있는 것이라면, 아무리 지루하고 나의 인생에서 별다름 의미가 없다 해도 의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321-
-중요한 것은 창의력이란 단어가 일본 문화와 역사적 전통에서 아주 낯설다는 점이다. 창의력은 자신의 깊은 내부에서 가슴을 통해 샘솟듯 번뜩번뜩 솟아나며 느낌으로 전달되는 힘이다. 창의성은 안으로 집중하여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을 통해서 나타난다. 그러나 집단을 의식해야 하는 역사를 지닌 일본으로서는 가장 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장기 불황에 처했다. 일본이 잃어버린 10여 년을 지내는 동안, 우리는 처음으로 그들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IT 산업 부분에서 일본에 우위를 차지한 것이다. 명백하게 일본을 이긴 적은 이것이 처음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살아 있는 공부라고 생각하며, 일본을 반문할 때마다 사람 만나는 섯에 열중했다. -324-
-역사는 정직한 것이고,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도도하게 흐른다.-338--직업에 목숨 거는 나라, 일본. 환경이 변했다 해서 못살 수는 없을 것이다. 군사 대국으로도 발돋움하면서 자국 중심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강한 국가가 될 것이다. 한국과는 사사건건 부딪칠 일이 많을 것이다. 근대를 성공시키고 전쟁의 페허에서 불철주야 노력하여 세계 경제 대국을 이룬, 무서운 장인 정신의 나라. 21세기에도 여전히 우리의 이웃으로 있을 나라. 그 나라에는 우리와 동일한 소망과 사랑, 그리고 두러움을 갖고 살아가는 인간들이 있다.
나는 그 나라, 일본에 대해 '희망 '의 창을 열어 주고 싶다. 소망하는한, 현실은 그 '소망 '을 향해 다가갈 것이다.
나는 희망, 소망이란 단어가 마음이 떨리도록 정말 좋다. -345-
-큰 사상일수록 모든 이의 아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다. 많은 사람은 큰 사상의 나무 그늘에 몰려들어 고단한 삶을 쉬어 간다. 거기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다.-364-
-주자학의 수양법은 "일에 집중하거나, 고전을 읽거나, 하는 등 구체적인 일에 집중하여 앎에에 일르는 것... 이것이 바로 격물치지格物致知이다. <주자학>에서 말하는 본연의 진리에 도덜하기 위한 내적 뚜는 객관적 수양 반법들은 정말로 감탄을 자아낼 만큼 논리적이며 과학적이다. 그러면서도 난해하지 않고, 누구나 다 수긍할 수 닜을 정도로 쉽다.
일상적인 삶속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을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보고 정말로 놀라웠다.-386-
-초기 국가의 왕은 최고의 제사장이었고, 이집트 왕은 파라오의 아들로서 종교적 군주였다.
한국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단군은 제사장이며 부당이었다.
종교적 군주(천황)는 자연의 힘을 두려워하며 제사장을 왕으로 삼았던 초창기 인류 역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역사 초창기에 제정일치의 왕은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다.
최초의 국가 수장, 제정일치의 왕이라는 개념은 일본의 천황을 이해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전제이다. 최최의 종교적 군주가 아직까지 존속한다는 것은 세계사에서 희귀한 일이다.
최초의 국가는 이민족의 침입으로 모두 멸망햇다. 한국의 고조선이 중국 漢의 침입에 의해 멸망했으며, 이집트도 이민족 침입에 의해 멸망했다. 열도라는 지리적 환경 때문에 일본은 이민족의 침입으로 멸망한 역사가 없다. 유일한 것이 1945년 미국의 점령이다. 천황이 다른 지역과 달리 존속한 것은 이민족의 침입에서 자유로운 열도라는 지리적 환경이 기본 전제가 된다.-417-
-'권력은 나눠 가질 수 없다' 라고 한다.
천황은 왕조 국가의 '군주'보다 권력이 약했다. 그러나, 약하기는 해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예를 들면, 천황은 군사를 일으켰다(죠구의 난, 1221) 이 난은 '가마쿠라' 막부에 의해 진정되었지만, 막부는 천황을 죽이지 않고, 다른 천황으로 바꾸었을 뿐이다.
만약, 천황이 반란에 성공했다면 ' 가마투라' 막부의 '호죠' 씨는 멸망했을 것이다.
실제로 '고다이고' 천황이 막부 타도에 나서 ' 가마쿠라 ' 막부가 멸망하고 ' 아시카가 '의 '무로마치 ' 막부가 세워졌다.
다른 지역의 경우만 보아도 '이방원 ' 은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잔재 세력을 가차 없이 제거했다. 세조 역시 단종을 죽였다. 왜인가? 만약 제거하는 않는다면, 언젠가 자신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종 복위가 성공했다면, 세조는 죽었을 것이다. 그래서 권력은 나눠 가질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왜 사무라이는 천황을 죽일 수 없었을까?
그 이유를 찾자면, 일본의 전통으로 남아있는 '신도'(일본 신앙 ) 의 체계 속에서 최고신의 후예로서 존속하기 때문이다. -419-
-사무라이는 신도와 거의 혼연일체로 존재하는 천황을 부정할 수 없었다. 최초의 국가 수장 천황이 단절 없이 존속한 것은 대단히 깊은 전통이다. 만약 한국에서 단군의 후손이 왕조 교체없이 오늘날까지도 왕으로서 살고 있다고 가던해 보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단군은 천손이며 한국인도 천손의 후손" 이라는 신화적 사실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을 한국 사람이 저절로 공감할 것이기 때문이다.-423-
-중국 순舜의 전설을 보면, 백성들이 순의 덕에 감복하녀 그가 사는 곳에는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1년 만에 마을 이루고, 2년이 되어 읍이되고, 3년이 되니 도시가 성립되었다. 이에 요 임금은 순의 훌륭한 덕망을 듣고 임금 자리를 양위했다고 한다.
하의 우禹왕 전설에서도, " 음성,일거일동은 법칙(진리, 선 ) 에 어긋남이 없느 것이, 마치 자를 갖고 행동하는 것처럼 한 푼도 비뚤어지지 않았다." 하고 평가될 정도로 완전한 선을 소유하였다.
요堯.순.우.의 전설. 자신을 닦아 돤전한 선에 도달한 자에게 사람이 모여들어 저절로 좋은 마을이 나타나고, 국가의 형성에까지 이르게 되는 전설. 선한 자에게 백성이 모여들어 결국 임금이 되었다는 전설은 평천하平天下.는 선한 성품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도도한 진실을 말한다. 이는 전설이라 해도, 듣기만 해도 숨이 멎을 만큼 아름잡다.-427-
-최초의 국가 수장인 대왕(천황 ) 이 단절되지 않고 존속한 것은 열도라는 지리적 환경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하다. 일본에서, 이민족 침입은 일본 역사상 주 번 있었는데, 13세기 몽골의 침입과 20세기 미국의 점령이다. 두 번에 걸친 몽골의 침입은 실패로 끝났다. 미국의 점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항복을 받아 냈지만 천황 체제를 허물진 않았다. -451-
-'폴라 언더우드' 의 <몽골리안 일만년의 지혜>는
난관의 연속이 1만 년간 이동의 역사였다. 1만 년의 이동 과정은 늘 두려움과의 싸움이었고, 안주하고자 하는 욕망과의 치열한 투쟁이었다.
부족은 "위기를 극복했을 때의 찬란한 순간, 단결의 기쁨 "을 떠올리면서 서로 격려하고, 험난한 과정을 이겨 냈다. -458-
-일본인은 험난한 자연환경에 부딪히며 자신을 어렵게 추스르며 안간힘으로 고단하게 생존해 가는 인생들에 지나지 않았다.
이일본의 문화는 화산.지진.태풍이라는 거친 자연환경과의 싸움 속에서 적응해 나간 결과물이다.
이끼 하나, 돌 하나까지 모든 것을 손으로 다음어야 하는 인공미, 포장에 포장으로 장식하는 형식미. 죽음까지도 미학으로 삼아 버리는 탐미. 이것들은 일본의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스레 다가오는 미학인 것이다.-464-
<<한국인의 일본사>> <정혜선 지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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