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가을이 깊어지네요"
"세월이 참 빨라요"
"정말 그래. 정신을 차릴 수 없어"
간신히 꺼낸 짧고 무심한 대화에서 보이는, 나는 이 순간 우리가 서로에게 다정해지고 친절해져야 한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
그래, 우리는 빈 둥지의 쓸쓸함과 나이들어가는 일의 스산함, 서로의 늙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따뜻이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은 것이다. [나이드는 일 - 내마음의 무늬/오정희 산문집]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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