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毫釐之差 千里之繆호리지차 천리지무.
"털끝만 한 마음의 차이가 천리만큼이나 다른 운명을 만들어 낸다" 라는 말이 있다. [주역]을 이해하는 데 가장 적합한 말이다. -4-
-균형감각 이란 자신이 처한 곤경에 대해서 하늘을 탓하지 않고 타인을 탓하지 않는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도 결코 올바름을 놓치지 않는다. 정이천은 이런 맥락에서 '樂天安義' 라는 말로 표현했다.
이말은 주어진 어쩔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여 사랑할 줄 알되 자신에게 합당한 일을 심리적인 갈등과 불안 없이 실천한다는 뜻.이다 -37-
-지조와 절개도 균형 감각 없이 고집스럽고 강직하기만 하면 편협할 수도 있다. 그래서 흉할 수도 있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모이지 않는다고 했지 않는가? -38-
-다른 사람에게 울며불며 자기 입장을 변명해도 구차스럽기만 할 뿐이다. 오직 자신을 바르게 하고 남은 세월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삶의 기예를 쌓아나가는 것, 그리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어쩌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인지도 모른다. 이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이며 공자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느 것' 이라고 했다. -47-
-정이천은 復卦를 자연의 순환으로서 봄기운의 미세한 陽氣가 소생하는 순간으로 본 것이다. 아무리 겨울이 혹독할지라도 봄은 온다. 결코 그 봄기운을 가로막을 수는 없는 법이다.-55-
-자신의 서툰 재주로 호랑이를 다룰 수는 없는 법이다. 아무리 높은 이상과 뜻을 지녔더라도 그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ㄷ. -64-
-어찌 무소불위한 군주만이 사나운 호랑이겠는가? 우리가 직면할 수밖에 없는 권력을 쥐고 잇는 타인도 그러하고, 녹록하지 않은 현실도, 불가항력적인 운명도 그러하지 않는가? 이 현실과 운명에 대하여 오만하거나 그렇다고 비굴하지 않게 겸손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처신하는 것은 자신의 안위를 위한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68-
-양만리는 세상에서 공을 세우고 쓰임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자신이 쓰일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충분하게 갖추어야만 한다[用世者,必可用]고 했다. 공자도 이와 유사한 말을 하고 잇다.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그 지위에 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출 것을 걱정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알아줄 만하도록 애써야 한다. " [논어,里仁편]
자신을 알아주고 말고는 남에게 달린 일이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잇는 일은 바로 덕을 수양하는 일이다. 자신에게 달린 일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야말로 군자가 힘써야 할 일이다. -73-
-맑은 우물물을 가진 것은 우물이고 그 물을 먹지 않는것은 사람들이다. 그러니 왜 우물이 슬퍼하겟는가? 우물 자체는 자신의 인정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에 대해서 초연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잇다. 단지 지나가는 사람이 그 우물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길 뿐이다. -76-
-우물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덕과 은혜를 인색하지 않게 베풀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려 하거나 대가를 바라지 않느다. 그래서 분노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우물은 그 자리를 굳게 지키면서,원천을 잃고 물이 마르지도 않고, 그래서 좌절하지도 않으며, 물이 흘러넘쳐 오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맑고 고요한 물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제공해 준다. 공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아니하면 군자 아니겟는가?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논어,학이편] -78-
-.......-88-끝 그냥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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