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26/ 생각하는 힘 - 최진석 지음

최해식 2018. 8. 20. 09:59

- 노자의 눈에 들어온 이 세계는 有無의 두 대립면이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고 봤다. 이를 有無相生이라 표현했다. 글자로 표현하면 道라고 한다. -118-


-'有無相生'  이란 유무 두 대립면이 새끼줄처럼 꼬아져서 서로 공존하는  형식을  띤다.  有와 無라는 두 대립면의 꼬임으로 이 세계가 되어 있음을 道라 표현하고 그것을 '一' 이라는글자로 상징하는데, 그 모습이 또 새끼줄의 꼬임으로  형상화한 것이죠. [도덕경]제14장. -123-


-노자사상은 세계가 두 대립면의 꼬임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바로 유무상생이지요. 유무상생을 '도'라는 글자로 표현하고 '일一'로 상징합니다. 이 '一'은 새끼줄처럼 생겼습니다. [도덕경]제39장  -199-


-무소유란 ?

예) 가버린 버스를 두고 '아이고, 저건 내가 탈 버스였는데' 라고 생각하며 그 버스를 아예 내가 탈 버스로 규정하는게 '소유적 태도' 입니다. 이와 다르게, 다가오는 버스를 어떤 의도도 없이  시간표에 따라 오는  버스를 그냥 무심히 타는 것이 '무소유의 태도' 이지요. 버스자체가 움직이는 시간표를 그대로 받아들일뿐이요, 거기어ㅔ 자신의 뜻을 개입시키지 않는 자세가 바로 '무소유의 태도'입니다. .........자기 생각의 틀에 가두는 게 '소유' 입니다. 사실을 '소유' 의 눈으로 바라보면 반드시 고통이 따라옵니다.  왜냐하면 그 '소유' 적 시선과  '실상'은 잘 맞지 않거든요.  잘 맞지 않는데도,고집하여 관철시키려하는 것이 집착이지요. 집착은 고통을 낳습니다-139-


- '유무상생'의 원칙, 즉 '대립면'의 상호의존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어는 한쪽을 선택하여 그쪽으로만 치달으면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늘이 청명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유무상생의 원칙을 지키기 때문인데,  만일 청명함이 좋다고 하여 계속 청명한 상태로만 있어야 한다고 고집하면 하늘은  결국 무너지고 말지요.    땅이 흔들리지않고 안정적으로 계속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유무상생의 원칙으 지키기 때문인데,  만일 안정이 좋다고 하여 계속 안정된 상태로만 있어야 한다고 고집하면 땅은 결국 쪼개져 버리죠.  [도덕경]제39장-202-


-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是以侯王自謂고과불곡

노자는 통치자를 향해, 통치를 잘하고 싶다면  이 세계가 대립면의 긴장으로 서 있다는 점, 반대되는 것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잇다는 점을 철저히 자각하라고 주문합니다. -204-


-' 불욕록록여옥

낙낙여석 '

노자가 '돌처럼 ㅓ소박하라'  고 이른 것은 길거리에 아무렇게 내동댕이쳐진 돌멩이처럼 사소하게 지내라는 ㅂㅣㄴ뜻이 아닙니다. 빛나되 눈부시지 않고[광이불요] 빛나되 그 빛이 다른 하찮은 먼지들과 조화를 이뤄 같아진다[화광동진] 과 같은 표현을 의미한다.  -205-


-개가 귀여워 늘 품에 안고 다미면 어머니는 항상 "너무 예뻐하지 마라. 손 타서 죽는다" 며 지나치게 만지는 것을 말리셨다.  대부분의 사랑은 사랑하지 않아서 깨지는 게 아니라 너무 사랑해서 깨집니다.-207-


- '지인자지 자지자명   [도덕경]제 33장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로울 뿐이지만,  자신을 아는 자라야 명철하다.

......明은 해와 달이 합쳐진 모양으로 되어있어요.  .......해를 해로만 또는 달을 달로만 아는 것은 知입니다.  해와달을 한 세트로 아는 것이 明이에요.  이별과 사랑을 분리된 다른 두 사건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이별을 하나의 세트로 아는 것이 바로 明이에요. -209-


- 새끼줄의 이쪽 가닥은 저쪽 가닥의 손님으로 존재하며, 저쪽 가닥에 의해 초대되어 함께 꼬이게 됩니다. 유는 무에게 손님이고, 무는 유에게 손님이지요.  두 손님이 서로 의존하며 꼬여 하나의 새끼줄을 형성할 뿐입니다.   '유무상생' 의 의미가 그런 것입니다. -213- 


살아있는 나무만이 흔들린다.  ;

노자는 산 것은 부드럽고 죽은 것은 뻣뻣하다고 말합니다. 태풍이 거세게 불어 모든 나무가 서 있기도 힘든 듯 흔들릴 때,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그 나무는 분명히 죽은 나무일 것입니다.  살아 있는 나무는 바람에 흔들립니다.  하지만 죽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살아 있어야 흔들리고,  살아 있는 것이어야 부드럽습니다. -225-


- 자식에게는 세 가지만 해주면 된다.

첫째, 진심으로 믿어야 합니다.

둘째, 자식을 사랑해야 합니다.

셋째, 기다려줘야 합니다.

믿고 사랑하고 기다리기. 다만 진심으로 .   -272-


-자식을 믿고 기다리면 설령 부모 기준에는 맞지 않을지 몰라도 자식이 스스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면서 성장합니다. -277-


- 가난한 나라에 봉사활동은 가도 내 아버지 어머니의 대소변 수발은 힘들어 합니다.  -292-


- ............-307-끝 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