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683/ 자유론 - J.S. 밀 지음 ,박홍규 옮김

최해식 2018. 4. 15. 11:33

- 사실 천재적인 인물은 언제나 극소수다.

........사회가 천재들을 평범한 인간으로 만드는 데 실패하면 그들을 감시 대상으로 규정하고 '난폭자' 니 '변태자' 니 하는 어머어머한 경고를 하며 비난하게 된다. 이는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가 네덜란드의 운하처럼 제방과 제방 사이를 조용히 흘러 내려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나는 천재의 중요성과 함께, 사상과 실천 양면에서 이를 자유롭게 신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144-


- "중국의 경우"

 현자나 철인이 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이 만든,  특별히 우수한 일련의 관습을 일찍부터 누려온 보기 드문 행운 덕분에 중국 국민은 풍부한 재능과 탁월한 지혜를 구비하게 된 국민이다. 또한 그들은 가능한 그들이 갖는 최선의 지혜를 구성원 각자의 마음속에 심어주고, 그 지혜를 가장 많이 터득한 사람들이 명예와 권력의 지위에 오르도록 보장하는 우수한 제도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한다. -156-


- 과거에는 신분이 다르고, 이웃이 다르며, 직업이 다른 사람들은 , 말하자면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았으나, 지금은 대체로 동일한 세계에서 산다. 상대적으로  말하면 그들은 지금 같은 것을  읽고 보고 들으며, 같은 곳에 가고, 같은 대상에 희망과 공포를 가지며, 같은 권리와 자유를 가지고, 그것을 주장하는 같은 수단을 갖는다. .........그런데 그 차이를 없애려는 동일화 작용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당대의  모든 정치적 변화에는 낮은 것을 높이고 높은 것을 낮추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동일화 작용은 더욱 촉진된다. 교육이 확대될 때마다 동일화 작용도 촉진된다. 왜냐하면 교육은 사람들에게 공통된 영향을 주고 , 그들을 사실과 감정의 일반적 저장고에 접근하게 하기 때문이다. -158-


- 밀의 [자유론]은 무엇보다도 사상의 자유를 말한다. 1859년에 쓰여져 사상의 자유, 그것도 완전한 사상의 자유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우리말 번역은 原著가 나온 지   1백여 년 뒤인   1956년에 처음 나왔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원저가 나온 지 10여 년 인 1872년에 첫 번역이 나왔다.  이어 10여 년에 걸쳐 밀의 저서는 대부분 일본어로 그야말로 대단히 왕성하게 소개되엇다. 당시 일본의 밀 번역자들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 밀을소개할 필요가 잇다고 절실하게느꼈음에 틀림없다. 반면 당대의 조선 지식인들은 전혀,  또는 거의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한말에 서양책들이 다수 번역되엇으나 밀의 책은 없었다.  어쩌면 이는 당연했으리라.  민족의 '독립' 이 절대적으로 문제 되는 위기인데 개인의  '자유',  특히 사상의 자유 '따위' 가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일제 때에도 마찬가지였으리라. -242- 


- 1823년, 17세의 밀은 아버지의 소개로 아버지가 근무했던  동인도회사에 서기로 입사하여 1858년 동인도회사가 폐지되기까지그 회사에 근무하여 무려 35년을 다닌 셈이엇다.  동인도 회사는 17세기 초엽 영국,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동양에 대한 독점 무역권을 부여받아  동인도에 설립한 여러 회사를 말한다.  영국의 동인도회사는 1600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1602년,  프랑스의 동인도회사는 1604년에 각각 설립되어 오랫동안 치열한 식민지 쟁탈 경쟁을 일삼았다. -271- 


-..........-302-끝.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