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에 대하여
https://brunch.co.kr/@whyall/172
-출연:
아버지 나가이 도쿠,
형 나가이 세이고 , 부인 우메코,아들 세이타로,딸 누이코
본인 나가이 다이스케
친구 히라오카 쓰네지, 부인 미치요.
친구 데라오(모리카와초) .
:
-편지 왕래가 뜸해져서 한 달에 두 번이 한 번으로 줄고, 그 한 번이 또 두 달, 석 달 간격으로 벌어지게 되었다. -23-
- 당장 부족한것이 없는 사람이 뭐 하러 애써 그런 무의미한 경험을 해야 하겠나. 마치 "인도 사람이 외투를 입고 겨울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지"-26-
- "회사원이란 지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수완이 좋아지는 법이야"-29-
- 이런 철부지에게 자신의 약점을 전부 털어놓아서는 공연히 말똥을 던져 아가씨를 놀라게 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되기 쉽다. 쓸데없는 말을 해서 기분 상하게 하기보다는 가만히 있는 편이 안전하다. -31-
-히라오카는 인생경력에서 처세의 사다리를 한두 단 오르다가 발을 헛디딘거나 마찬가지다.-61-
- 꽃은 어느덧 지고 이제 새싹과 새잎이 돋아나려고 하는 시기다. 눈부신 초록빛이 한꺼번에 내리비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71-
- 마치 해파리가 바다에 떠다니면서도 소금물이 짜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79-
- 형은 손잡이가 없는 주전자와 같은 존재로, 어느 쪽에서 손을 내밀어야 좋을지알 수가 없었다. 83-
- 갑자기 멈춰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 가곤 했다. 마치 하늘을 향해서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이.-89-
- 뒤나 옆에도 비좁은 집들이 들어서 있었다. 도쿄 시의 볼품없는 팽창에 편승해서 돈도 별로 없는 자본가가 얼마 안 되는 원금을 투자해 2할 내지는 3할의 비싼 이자를 받아낼 속셈으로 인색하게 지은 생존 경쟁의 기념물이었다. -94-
-개미가 방으로 기어드는 계절이 되었다. -157-
- 석류꽃은 장미보다도 요란한 것이 숨 막힐 듯 답답하게 느껴졌다. 녹색 잎들 사이로 언뜻언뜻 빛나 보일 정도로 강렬한 빛을 띠고 있었다. -158-
출전:야사모 http://wildplant.kr/bbs/board.php?bo_table=w_free&wr_id=296487&page=118-
-걷고 싶으니까 걷는다. 그러면 걷는 것이 목적이 된다. 생각하고 싶으니까 생각한다. 그러면 생각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180-
-군신軍神 이었던 히로세 중령은 러일전쟁 때 항구의 閉塞隊폐색대로 파견되었다가 전사했다.........러시아와 한창 전쟁 중일 때야 폐색대란 중요한 것이었지만, 평화를 되찾은 새벽이 되면 백 명의 히로세 중령도 완전히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게 된다. 세상은 이웃 사람에 대해서도 영웅에 대해서도 아주 타산적이다.-251-
-석양이 저멀리 가고 있는 인력거의 바퀴에 반사되어 바퀴가 구를 때마다 강철처럼 빛났다. 인력거는 머나먼 벌판 가운데에서 아주 조그맣게 보였다.-270-
-그는 그 첫 번째 수단으로 뭔가 직업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 어떤 직업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직업을 떠올려도 다만 그 주위를 빙빙 겉돌 뿐 깊이 파고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다. -308-
-다이스케는 머릿속이 다 타버릴 때까지 계속 전차를 타고 가겠노라고 결심했다.끝.잘봄.-350 -
-작품해설:
작가가 다이스케의 언행을 통해 시대와 사회에 대한 문명 비판을 전개하고 있음은 명백하다.........수동적이면서 수박 겉핥기 식의 근대화야말로 근대 일본의 비극이라는 인식은 나쓰메의 지론이었다. 나쓰메는 영국 유학 기간 중 연무에 휩싸인 런던 거리를 배회하며 '근대'의 모순과 암부를 목격했다. 이런점에서 볼 때, 도쿄 상공에 검은 연기를 쉴 새 없이 뿜어내는 공장 굴뚝을 바라보며 암울한 시대 인식에 사로잡히는 다이스케는 영국 유학생 나쓰메 긴노스케(나쓰메의 본명)의 분심임에 틀림없다. 이것은 40여 년 전 메이지 유신 직후 일본 정부 파견으로 영국 글래스고의 공장 지대를 시찰하던 이토 히로부미 일행이 공장 굴뚝마다 피어오르는 검은 연 기에서 산업 혁명의 눈부신 성취를 목도하고는 절로 아름답다고 토로했던 사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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