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65/ 강은 언제나 옳다. - 가와바타 히로토 지음,이소담 옮김
최해식
2015. 12. 9. 19:50
-151209도서관에서 읽음.
-강은 언제나 옳다. 책제목이다. 멎지지 않는가!
- 사쿠라 강은 작은 강이다. 지금 슈가 서 있는 다리도 열 걸음이나 스무 걸음이면 건널 수 잇을 정도고,강폭이 좁은 부근이라면 도움닫기 멀리뛰기로 충분히 넘을 수 있어 보인다. 아빠가 지금 있을 유콘 강과는 비교도 안 되고, 아마존과 똑같이 '강' 이라는 명사로 불린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이래 보여도 강은 강이라,이곳의 물은 유콘이나 아마존처럼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20-
- "속도랑?" 고무마루가 물었다.
"강을 덮어서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게 만든 걸 말하는 거야."
"홍수 대책,큰비가 내렸을 때 사쿠라 강이 넘치지 않도록 강바닥을 파고 콘크리트로 대형 하수구처럼 만든 거야. 땅 속에 만들어 놓은 배수로라고 생각하면 돼"
"갓파, 짱이다. 모르는 게 없잖아." 고무마루가 말했다.
슈도 놀라서 갓파를 빤히 쳐다보았다. -57-
-슈의 눈에는 할아버지 뒤로 보이는 사쿠라 강이 유콘 강,아마존 강, 봉황 연못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강,나아가 상상 속의 백악기에 흐르는 새까만 강과도 겹쳐 보였다. -359-
-.......-359-끝.그냥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