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쓰기

호박사진

최해식 2015. 8. 23. 17:25

 

 

 

 

- "내가 경전을 읽고 있는 사이, 이 나팔꽃은 최선을 다해 피었구나"

(쿄로쿠) :경전 읽기와 나팔꽃의 개화를 나란히 놓음으로써 묘한 감응을 일으킨다.  내가 경전을 들여다보며 해독하느라 끙끙거리는 동안 나팔꽃은 만개했구나! 하는 깨우침으로 읽히면서 지식보다 생명을,공부보다 실천을,아는 것보다  즐긱는 것을 중시 여기는 시인의 생동적인 마음이 엿보인다. 동시에, 내가 경전을 읽으며 최선을  다해 마음 수행을 하듯,비록 경전을 읽지는 못하지만 나팔꽃은 나팔꽃대로 최선을 다해 나팔꽃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었구나! 하는 감탄으로도 읽힌다.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이만교 지음]-271-

 

 

 

" 호박꽃이 나도 몰래 예쁘게  피어 저나름의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었구나 !

몰라봐서 미안하이. 잘 커서 누~른 호박 많이 맺어라! "

나팔꽃 뿐만 아니라,호박꽃도 최선을 다해 피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