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320 /내책쓰는 글쓰기 - 명로진 지음

최해식 2015. 8. 16. 21:11

-150816읽음

- 한 직종에 10년쯤 근무했다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책을 내라.

한 분야의 책을 100권 넘게 읽었다면?

당신만의 주장이 고개를 들 것이다. 책을 써라.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면?

온라인에서 만나는 이웃을 즐겁게  하는 법을 알 것이다. 

그 내용을 종이 책으로 만들어라.   -5-  

 

- 어떤 작가는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서도 책을 썼다.  그는 세상을 이미지로 받아들였다.  그 이미지를 텍스트로 옮겨 책을 썼다.  글솜씨가 부족하다면 일러스트나 사진으로 보충하면 된다.  당신이 가진 고유한 생각이 있다면 OK이다. 그 생각을 텍스트로 옮겨, 책을 내면 된다.-7-

 

- 글 재료가 있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기 위해 글 재료를 모아 나가는 것이다. 글 재료를 모아 가면서 간간이 컴퓨터를 켜고 자판을 두드려라. 그러면 글을 쓸 수 있다.

일기는  자기만족을 위한 글이고,  책이 될 원고는  서비스 상품이다.

돈을 받고 독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 상품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MP3처럼 무한 반복해야 한다. 다양하고 요령 있게....-8-

 

-우리 머리를 망치로 쳐대지 않는 책이라면 왜 읽어야 하는가 -카프카-

책 속에서 우리의 머리를 망치로 치는 듯한 구절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 은 그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다. -10-

 

- 나 혼자 만족하는 글을 써지말고 이제부터는 내 글을 읽는 사람을 염주에 두고 글을 쓰라. 독자를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글을 쓰자.

대출받아 의료기계를 잔뜩 장만한 의사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첫 환자를 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쓸 준비가 됐는가.  우리 모두 목욕재계하고 미래의 독자들을  위해  글을 쓰자.  이게 우리의 글쓰기 자세다. -17-

 

- 작가는   문장 자판기다. 글이 줄줄줄 나온다. 그렇지 않고서야 작가가 될 수 없다. 문제는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하루에 20분 정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연습을 하자.

우리 뇌 속에는 글쓰기에 대한 근육이 있어서 매일 훈련하면 강해지고 여러 날 동안 쓰지 않으면 약해진다. 반복적으로,규칙적으로 정기적으로 글쓰기를 하면 이 근육은 손상되지 않는다. 상상력이나 창의력도 근육과 같아서 자주 써야  발전하다.  글쓰기 근육을 키우려면 글을 써라. 왕도는 없다. -27~29-

 

- "호기심을 가져라"

글을 쓰려면 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모든 사물에 대해 "왜?" 라고 물을 수 잇어야 한다.  이런 호기심이 있어야 글을 쓸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다른사람보다 그저 호기심이 좀 더 있었다 는 것 뿐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인류가 원숭이의 숲으로부터 걸어 나와 오늘날의 문명을 이뤄었던 가장 근본적 원인은 '숲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했다. -42-

 

- 공병호 박사는 1997~2008년까지 모두 103권의 책을 출간했다. 1년에 평균 8.5권의 책을 낸 셈이다.  이지성 씨도 대단한 다작 작가다. 2007년에 11권, 2008년에 10권의 책을 냈다.-55-

 

- "글쓰기, 꾸준히 하면 늘 수밖에 없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뭐든 써라.

이루고 싶은 꿈,미래 희망,버려야 할 버릇,어젯밤 생각,앞으로 쓰게 될 책에 보충할 내용,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것 등등, 이런 끼적임은 나중에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재료가 된다. 좋은 글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도 안 되는 끼적임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쓰는 시간은 10분이면 족하다. -59-

 

시집과 소설,에세이를 합하여 문학 도서 100권을 읽어라. 1년 동안 꾸준히.  처음 읽는 사람들은 민음사나 창비의 시선집부터 읽기 시작해라. 김훈,신경숙,공지영, 한강, 조경란,이승우  등의 소설을 골라 읽어라.

당신의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0-

 

 

- 아이디어는 적어 놓지 않으면 달아나 버린다. 늘 쓸 재료들을 메모해야 한다. 글감 노트를 만들어서 앞으로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해 적어 놔라. -62-

 

- 이덕일 작가는 '문제의식을 갖고 보면 같은 자료에서도 계속 새로운 것이 보인다' 고 말한다. -100-

 

-  "책읽기 원칙"

1 일단 다독 ; 많이 읽지 않으면, 읽는 감각이 점점 무뎌진다. 나중엔 읽는 것 자체가 지루해 진다.그렇게 되면 쓰는 것도 어려워진다.

2.속독 은 옵션 ;다독을 하다보면 자연 속독 능력이 생긴다.

3.필요한 정보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목차를  읽고 필요 없는 부분은 통과하라. 서문은 저자의 의도가 드러나는 곳이다. 꼭 읽어라.

.4체크,체; 중요 부분은 독서 노트에 적어 놓는다. -111-

 

- 모든 죽음은 안타깝다. 장수는 전쟁터에서 죽는 것이 웰다잉이며,작가는 글을 쓰다 죽는 것이 웰다잉이다. 술에 취해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것보다,  "작가 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하던 명로진 씨가 오늘 아침 자택에서 다음달 발간될 전집의 마지막 교정을 하던 도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라고.........   이것이 작가의 웰다잉이다. -137-

 

 

- "이상적 인간을 정해라"

자신의 모델 작가를 정해라.

대가를  한 사람 정해서 그의 작품을 수십 번 읽고 필사하고 암기해라.

김훈의 [밥벌이의 지겨움]이 나의 모델 작가이다.  글을 쓰다 막힐 때는 물론,인생을 살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도 나는 이 책들을 펼친다. 크리스천이 성경을 달달 외우듯 인다라이터는 모댈 북을 달달 외우라. 필사하고   암기해라.-176-

 

 

 

- 책 읽는 사람이 적어질수록 그 사회는 암담해진다. 책 읽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발전한다.  한 사회와 국가 안에서도,궁극적으로는 책 읽는 사람이 책 읽지 않는 사람들을 이끌어가게 되어 잇다.

스노보드든  피아노든 그것으로 재미를 느끼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은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한다. 그 훈련 과정이 지나면 본격적인 향유가 당신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약간의 원칙을 지켜 써 나가는 훈련을 하고 나면,정말 재미잇다. 즐겁다. 당신도 이런 쾌락을 알앗으면 좋겠다. -287~288-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읽어보길 권한다.

1.[시크릿] 론다 번 지음 (살림BIZ,2007)

2.[황홀한 여행] 박종호 지음(웅진지식하우스,2008)

3.[나를 부르는 숲]빌 브라이슨 지음(동아일보사,2008)

*빌 브라이슨의 책은 전부 읽어 두는 게 좋다.*그의 책에는 유머가 있다.

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장소] 이만교 지음 (그린비,2009)

소설가 이만교의 역작. 이 책은 소설가 지망생을 대상으로 쓴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장르의 글쓰기 습작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이만큼 깊이 파고 든 책도 드물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고 충격에 빠졌다.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사람은 이 정도의 저서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 보다 더 나은 것 같다. [내책쓰는 글쓰기 -명로진 지음] -300-

 

-.......................-312-끝.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