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 제국호텔 주방이야기 - 무라카미 노부오 지음,강철호 옮김
-150808읽음(양산도서관 內)
-스스로 젊다고 생각하면 언제나 젊게 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이 늙어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나는 언제 무슨 일을 하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죽을 때까지 현업에 종사하다가 요리의 장인으로 죽고 싶고 다시 태어나도 프랑스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지금 나의 심정이다. -18-
-메이지23년 (1890년) 11.3일 개업 당시 제국호텔의 주요 시설은 57개의 객실과 조찬실, 회식실, 무도실 등이었는데 조찬실에는 식탁보가 씌워진 사각테이블이 수십 개나 있었다.-52-
-제국호텔이 사장제 도입으로 초대 사장이 된 오쿠라 키시치로 씨는 오랜 유럽생활의 경험을 가진 식도락가로, 자신의 개인 돈으로 여러 직원들에게 해외유학의 기회를 주었다. -58-
-젊었을 때 필사적으로 한 공부는 몸에 밴다. 흡족한 실력은 아니지만 서양요리의 본고장인 프랑스의 언어를 배웠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66-
-불리한 싸움에서는 무리하게 맞서지 않고 후퇴를 해 부하들의 생명을 지켜 주는 것이 진정한 지휘관이 자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적장은 과연 명장이라고 할 만 했다. -77-
-기차를 타고 동경으로 향했다. 큰 거리는 모두 초토화되었고 동경에 가까워질수록 전쟁의 침장이 더욱 짙어졌다. 동경역 앞은 허허벌판이 된채 가건물들만 늘어서 있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던가?-81-
-제국호텔은 이미 1920년대부터 프랑스 등지에 요리사를 유학 보내 미래의 주방을 담당할 인재를 키워왔다 -94-
-해외유학을 가서는, "현지의 방식을 존중하라. 나쁜 점은 보지 말고 좋은 것만 배우게." 본토에서 배운다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라고 나는 믿고 있다. -106-
-1964.10.10일 동경올림픽이 개최되었다. 푸르디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일본선수단이 질서정연하게 행진하는 것을 보니 코끝이 찡했다. -127-
- "사전준비가 80%" 라는 말이 입버릇이 되었다. 미리 준비해 두면 80%는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132-
- "운은 자면서 기다려라" 라는 말이 있듯이 내 좌우명은 "기회는 다듬으면서 기다려라" 이다. -185-
-.........-191-끝. 그냥 봄.